
시간을 정해놓고 그 시간마다 식사를 하는가,
아니면 배고플 때만 식사하는가?
서서 먹을 때도 있을 정도로 빨리 먹는가?
식탁에서 먹는 게 좋은가, 침대에서 먹는 게 좋은가?
주로 이를 사용하는가, 혀를 사용하는가?
눈을 감고 음미하면서도 먹는가?
식사를 하고 나면 즐거워지는가, 침울해지는가?
식탁에서 어떻게 하는지 보면
침대에서도 어떻게 행동할지 설명할 수 있다.
허겁지겁 먹어치우는 사람은
천천히 음미하면서 먹는 사람보다 조루증일 확률이 높다.
음식을 합리적으로 섭취하려는 사람은
상대방의 몸에 접근할 때도 그렇게 할 것이다.
-윌리 파시니 산문『에로스와 가스테레아』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