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이 굳이 반갑지도 목마르지도 않습니다.
이 모든 게 처음이에요라고 내숭을 부리기도 전에 나는 왜 이제야 왔냐고
당신의 가슴팍을 마구 치고 싶을 정도로 지쳐만 있네요.
왜 이런 방황의 끝에서야 나타났냐고 많이 지쳣고 많이 기다려 왔다고......
하마터면 정말 늦을 뻔했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당신을 볼 때마다 설레이고 떨려오는 제 가슴은
당신이 너무 빨리도 너무 늦게도 나타나지 않은 걸 알려줍니다.
세월이 지나고 나이가 들어갈수록 내가 당당해지고 멋있어질수록
사랑하던 사람들은 멀어지더군요.
그래서 당신조차 못미더워하고 경계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첫사랑이 아니라 미안하고 또 미안하지만
이런 내 마음을 채워줄 당신에게 잠깐 기대고 마구 투정해도
그것만은 눈 감아주세요. 내가 못나서이겠지만 그건......
당신이 너무 좋고 편해서 일 수도 있어요.
백마 탄 왕자님이 바로 당신이란 생각으로 기쁘게 웃으면서 반길게요.
신이 내게 허락하신 사랑이 당신이란 생각으로 기쁘게 웃으면서 반갑게요.
신이 내게 허락하신 사랑이 장신 하나라고 생각하겠습니다.
스무 살의 풋풋함은 아니지만 서른 살의 현명함으로
서로의 인생을 빛나게 아껴주고 힘들 때나 즐거울 때나 아프거나 외로울 때에도
서로를 보살펴주고 이해해 줄 수 있는 여자라는 걸
우리 함께할 오랜 세월 동안 증명하고 싶네요.
당신만을 정결히 기다리겠습니다.
그날이 언제이든 우리가 만나는 그때 서로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을 테니까요.
'CmKm 임상효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