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생활습관이 불임 부른다
1. 흡연
스위스 베른대학 쿤즐레 박사팀이 남성 1921명의 정액을 조사해서 2003년 불임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흡연남성의 정자 수는 비흡연자에 비해 17.5% 적었고,
정자의 운동성도 16.6% 떨어졌다.
또 1998년 영국 왕립대학 오굿 박사가 유럽생식의학회지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흡연여성은 난자감소·월경장애 등으로 인한 불임률이
비흡연 여성보다 1.6배 높았다.
2. 비만
체지방이 많으면 지방에서 생성되는 여성호르몬 전환효소가 많이 분비돼 체내에 여성호르몬이 많아진다.
여성호르몬이 너무 많으면 배란이 억제되는데,
이것이 바로 피임약의 원리다. 미 하버드대 골드스타인 박사팀이 2256명의 여성을 조사한 결과,
체질량 지수(BMI)가 27 이상인 경우는 정상체중에 비해 불임률이
3배, BMI 25~26.9인 경우엔 1.2배 정도 높았다.
3. 무리한 체중감량
갑작스러운 체중감소는 여성 호르몬 조절능력에 영향을 줘 월경
이상을 유발한다.
2005년 화이자사 테리 박사팀이 쥐를 실험한 결과, 식사량을 줄여
2주 만에 16%의 체중을 감량한 쥐는 발정기가 중단되고
난소 황체도 급격히 감소했다. 그러나 체중감량으로 인한
월경이상은 균형 있는 영양 섭취와 적절한 체지방을 유지하면
대부분 정상 회복된다.
4.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성호르몬 생산이나 난소·고환의 기능을 조절하는 뇌에 나쁜 영향을 준다.
1999년 독일 필립스대 심리학과 투센 박사 팀이 불임환자 17쌍을
대상으로 6개월간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행동치료를 실시한 결과, 이들 중 3분의 1이 임신에 성공했다.
심리적 치료를 통해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면 불임을 고칠 수도 있다.
5. 성병과 낙태수술
성병으로 난자가 배출되는 통로가 막히거나 낙태수술 등으로 수정란이 착상되는 자궁 내막이 매끄럽지 않게 되면 불임이 된다.
스웨덴 룬드대 웨스트롬 교수가 1995년 성병학지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클라미디아 등 감염으로 인한 자궁 골반염에 걸린 여성의 불임률은 정상여성에 비해 7배나 높았다.
도움말
이우식 차병원 불임센터 교수
지병철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최두석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