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두발자유화와 한국교육

김정현 |2006.05.04 02:02
조회 114 |추천 1


사진 : 한국과 분위기가 많이 다른 미국 어느 교실의 모습 한때 두발자유화를 외치며 촛불시위까지 벌여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적이 있었습니다. 학생 스스로가 그들의 생각을 촛불시위까지 해가며 표현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저도 고등학교시절 두발문제로 학교안에서 강제로 머리카락을 짤리기도 했고, 요즘 흔히 하는 말로 머리에 고속도로가 뚫리기도 했습니다. 그당시나 지금이나 대부분의 학생들이 비슷한 경험을 했을것입니다. 두발자유화는 당연히 실현되야 할 과제입니다. 머리가 길면 공부에 지장을 주고, 탈선을 막기가 힘들어지고 하는 말따위는 두발검열을 하기위한 핑계거리에 불과합니다. 더욱 큰 문제는 교사와 학생이라는 신분의 차이를 이용해서 미용기술도 없는 교사가 강제로 머리카락을 자르는것입니다. 이것은 학생의 인권을 무시하는 행위입니다. 사회규범, 도덕성 그리고 인권을 배우는 학교에서 이런일이 벌어진다는 사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학생들이 서로에게 문자메세지를 돌리며,길거리로 나와서 촛불을 들고 진정 하고싶었던 말이 단지, 두발규제를 하지말라는 한마디 뿐이었을까요? 지금 학교에서의 교육은 그저 대입시험을 위한 과정일 뿐입니다. 오로지 성적순으로 학생을 줄세워놓고 자신의 성적에 따라 대학이 달라집니다. 다양한 지식과 여러문화를 공부하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며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고 꿈을 키울수 있는 학교가 아니라, 해뜨기 전부터 해 떨어진 밤까지 오로지 수능을 위해서 반복식 학습을 하고, 내신을 위해서 암기식 교육을 하는 학교입니다. 이런 교육계의 근본적인 문제가 결국 돈을 주고 답안지를 빼돌리고, 교사가 답안지를 조작해주고, 수능부정행위까지 하게 만든것입니다. 변화된 세상을 똑바로 보지 못하고, 성적만 바라보는 학부모, 그런 학부모의 입맛에 맞춰 촌지만 받아먹기에 급급한 교사, 이런 현실을 뻔히 알고있으면서도 대처하지 못하는 교육당국, 이 세박자가 합창을 하며 학생들의 자유를 억누르고 있는 것입니다. 학생들이 외치고 있는 두발자유화는 단지 머리문제만이 아니라, 이런 한국교육의 고질적인 문제점이 쌓이고 쌓여서 촛불까지 들어야 했던것이 아닌가 다시한번 생각해봐야 할것입니다. 2005. 7. 2.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