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연인의 삶의 고뇌)
우리가 할일도 없고, 따분하고, 심심하면
곧잘 답답하고 지루하다는 말을 하지요.
그래서 오늘은 지루함에 관해서 생각을 해볼까 해요.
지루함이란 시간 보내기와 엮이게 되는데요.
영어로 'Boredom'이라고 하지요.
이 말은 1760년 이후에 비로소 사용하게 되었다고 해요1)
그러나 덴마크에서는
"케솜헤드(Kedsomhed)란 말이 쓰인 것이
마티아스모트(Matthias Moth1647-1719)라는 사람이
남긴 글에 들어있다고 하네요.
어쨋든, 우리가 사는 오늘날
그 어느때 보다도 생활 전체에 걸쳐
지루함을 느끼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 여겨지는데요.
즉, 개개인이,
개개인들 스스로의 힘에 의한 삶의 의미찾기가
제대로 먹혀들지 않는 탓에
가능한 오락들에 관심을 갖는 것이 요즘의 세태라고 봐요.
그래서 욘사마니, 현사마니 하는
대중스타와 같은 유명 인사나 연예인들이 신격화 되는 것이
이 지루함의 결과로 볼 수 있을 거예요.
매몰차게 표현하면
제 스스로 살아가는 삶의 의미가 없기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신격화하면서
그 사람들의 삶에 몰두하게 되는 것이지요.
매스미디어를 통해 전해지는
엉뚱한 것들에 관심갖고 열광하는 것도
지루한 생활에서 탈출하고픈 열망에서
그런 것은 아닐까 생각해요.
오락과 재미만을 쫓아다니는 우리들의 모습은
우리를 감싸고 있는 공허감에 대한
우리의 불안한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은 아닐런지요?
지금은 재미 있는 오락과 놀이가
계속해서 지루함을 느끼지 않게
과연 우리 생활을 이끌어갈 수 있을까요??
어느 것 하나, 영원한 것은 없을 겁니다.
하이데거(M. Heidegger)는 이렇게 말을 했어요.
"오늘날 관심은 오로지 재미에만 쏠리고,
그리고 재미 있는 것도 바로 다음 순간이면
벌써 관심을 끌지 못하고 지루해지고 만다"고.....
따라서 우리의 삶은
안주하는 삶을 택하기 보다는
늘 새로운 공기를 불어 넣어주고 변화되는 삶을
추구해야 되지않을까 여겨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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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루함의 철학, 라스르 스벤젼. 도복선 번역,
도서출판 서해문집, 2005. p.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