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하다 못해 이젠 여름이 가까이 온 느낌입니다.
계절이 바뀌면 당연히 웃을 갈아 입듯
모든 인연은 그 끝을 다하면 새로운 연을 맞을 준비를 해야 하건만
유독 미련만 남아 가는 발길 잡아 채고 남은 이 아프게만 합니다.
보내고 다시 만나고..
우리 삶은 멈춰진 정거장인 것을요.
그냥 오는 이 반갑게 맞아주고 떠나는 이 말없이 지켜보고..
그런 정거장인데요.
왜 아파해야만 할까.
To Whom may it concerned..
그것이 사랑이었는지 사랑인지 사랑일지는 누구도 모를 일입니다.
그냥 나 혼자만의 착각이었고 그것을 즐겼던 난 지금 너무도 무섭게
외롭지만 다들 그리 산다고 생각하면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잠시 머물다가 가는 객을 대하듯 사랑을 하십시오.
그리하면 당신의 마음에 상처가 조금은 당신을 덜 아프게 하겠지요.
그래도 당신은 아직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답니다.
잃어 버린 것보단 내가 아직 나의 소유라고 주장할 수 있는 것들에
게서 위안을 얻어야 합니다.
삶이란 현재 진행형이지요.
흘러간 시간 속에 머무는 삶은 다름 아닌 빈껍데기만 남은 박제,
미이라에 불과합니다.
지금 이 봄날을 한껏 즐기십시오.
봄은 가고 여름이 오게 마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