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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 허락받은 나 2-<나를...>

윤연진 |2006.05.20 00:04
조회 76 |추천 0




하루살이를 아나요?...
짧은 인생을 살다가 불빛속으로 뛰어드는
그 정열적인 날것들을 아나요?
차라리 하루살이가 되어 하루만 살다가 죽고 싶다
내가 숨쉴 수 있는 시간은 하루뿐이다
지금은 나의 인생도 나의 자유도 나의 권리도 저당잡힌다
아무리 고개를 쳐들고자 해도 누군가 내 머리를 짓밝고 있다
차라리 하루살이가 부럽다.
하루만이라도 나대로 살고 싶었다
그것뿐이였는데...
집은 있어도 편히 쉴 곳은 없다
내가 숨어있는 다락방에도 하늘에 떠있늘 보름 달...
그 달빛은 나에게로 기어와서 주둥이를 부빈다
풋....달빛마져 싸늘한 눈초리로 쏘아보고 있다

입춘이 지나 봄인데도 목이 탄 바람이 세차게 불어덴다
아무리 세차게 불지라도 이 땅의 상처와..내 상처만은
씻지 못한다.
이 땅은 나를 술마시게 한다
안정제 주사를 내 팔에 놓고 눈을 감아 보아도
굽어있는 내 등은 펼 수가 없다
아무리 고개를 쳐들고자 해도 누군가 내 머리를 짓밝고 있다
내가 숨어 있는 다락방 앞에도 달빛의 그림자가
마치 정보요원처럼 서 있는다
나를 연행한 그 형사의 눈초리로 아직도 무섭게 쏘아보고 있다
귀를 열어 언 땅이 풀리는 소리를 듣고 싶다
눈을 들어 날 쳐다보는 달빛을 보고 싶다
하루살이를 아나요?
하루를 뜨겁게 살다가 뜨겁게 불빛으로 뛰어드는
그 정열적인 하루살이를 아나요?........

나를 아나요?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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