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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싶다 ..너를

이현주 |2006.05.26 21:09
조회 53 |추천 0


너를 듣고 싶다

너 묻힌 정체를,

소리를 내지 않는 용트림 무엇인지

뒤틀려 끊어져가는 생명줄

저려오는 마디마디에

끈덕지게 매어달린 고통의 줄무늬

화려한 망상 속에

썩어져 가는 운명의 심지

말해!

너를 말해!

오그라진 네 형상을 열어

그 비명으로 들리게 해

녹여낼 수 없는 멍울 뒤집어 쓰고

두 발로 버텨내면

너덜거리는 영혼의 달아난 핏줄에

잘려져 나갈 몸뚱이

내달려 음부 끝까지

소리지르면

들을 수 있게

그 함성에 요동할 세상에

두 귀마저 죽어지기 전에,

듣고 싶다..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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