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책은 프랑스 작가 Jean-Paul Dubois가 쓴 소설이다.
그럭 저럭 살아가던 프랑스에 인기 없는 동물 방송 PD가
어느날 삼촌으로 부터 물려받은 대 저택을 소유하면서 부터
꼬이는 일련의 공사장 사건들이 전개되는데,
참 많은 공감이 가는 책이다.
지난 2003년 3월4일 미국에 첨 왔을때........싱그러운 아침 햇살이
눈부신 어바인의 아파트에서 창밖을 내다 보면서
부활의 새벽을 들으며 다소 날 것 같은 가벼움으로 시작한 미국생활.
하지만 아파트에서 2달 남짓 생활하면서
내집을 찾아 보겠노라 어버인을 나름대로 구석구석 누비던 차에
느끼던 그 생꿍맞은 집에대한 환상은 여지없이 무너지고
미국오면 한국에서보다 넓은 마당에 수영장....
그리고 아름다운 이층집..을가질수 있다고 했던가?
-방송에서?보여지던 부동산의 가치평가에
나도 모르게 내심 오버해서 생각했던
착각에서 벗어나야했고
리얼터들이 권해주는 집들이 한결같이 콧구멍만하게 보이고
학군에 치중된 편헙한 시야로 일관된 답답함일 줄이야...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샌디에고로 내려온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던중 남편이 한숨을 내쉬는 나와 아이들을 아파트에 남겨두고
집을 알아 보겠노라 억수같이 비가오는
{미친듯이 어바인의 4월에 비가내렸다}날,
이름도 생소한 지역들 일색인 곳으로 집을 보러 다니기 시작했고,
{쿠키몽..가?란초?산초? 나구나니구엘? 뭔 크라운 워쩌구,뭐시기힐?}
무엇이 무엇을 부르는지 모를 기다림만 2주가 지나갔다.
뽀족하게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그런대로 2800St정도 되는 집을 덜컥 계약을 햇지만,
{계약금을 걸고 계약을 했더라도 법으로 한달안에
계약취소를 할 수도 있다는 것을 빌어먹을 리얼터는 말해주지 않았고
편법이지만...이라고 하면서 다른 방법으로 처리해 준다고 말해서
믿었다가 소송까지 걸어서 계약금을 돌려 받기도 했다.
-물론 변호사 비용 등은 고스란히 들어 갔지만//.............
애면 글면 을매나 아까운 돈 생각이 들었던지 지금도 소름돋는다.}
우린 서로의 마음을 위해 준답시고 마음에도 없는 집을
가지게 되었다는 사실에 적잖히 놀라며 그 집을 포기하고
새집이 많다는 샌디에고를 돌기 시작했으며,
드디에 지금의 발레리오 트레일에 정착했다.
{델마비치에 8분이면 갈 수 있다는 바다를 이웃으로 둔 뿌듯함}
집이 낡은 곳이었다면 엄두를 내지 못했을 터이지만
새집이고 보니 이것 저것 하고 싶은 장식들을 꾸미는 맛에
한달..두달...샌디에고 아파트 생활에 만족해하며
새집을 하루에도 서너번씩 둘러보는 재미에 즐거웠다.
{눈을 감고 가구가 들어찬 집을 상상하며..^^-}
미국집은 이상했다.
옵션이라면서 두께만도 족히 10cm는 넘는 책을 내밀더니
고르라고?
뭘?
세상에 럴수 럴수 이럴수가???
바닥엔 덩그러니 콘크리트만 발라져있고
윗층엔 자재용 나무로 보기엔 판자처럼 보이는 막가파 나무만 깔린 현실~!!!
그래도 의욕이 넘쳤던지
잘도 해결해가며 나무와 돌과 타일들과 유리로 된 이색적인 타일에 감탄하며
카펫도 섞어 넣으며 바닥을 선택했고
주방엔 젤 좋은 냉장고라는 소리에
아...이거요..이거..하고 두말할 것도 없단듯
결정을 해가며 싱크와 아일랜드의 마블까지 넣었다.
이러자니 돈은 생각보다 60%이상이 추가 되어가고
그래도 아내가 선택하면 눈살을 찌푸리기 보단 존중해 주는 남편덕에
미안하지만..하는 표정으로 이왕 우리 집인데..히는 위안을 나름으로
이심전심인양 믿어가며 마무리에 들어갔고,
2003년 11월4일.
미국온지 8개월...날짜도 잘도 맞춰서 계산하기 편하게
8개월 만에 우리의 새집을 마련했다.
아직은 마당은 공사는 커녕 집안이 마무리되어
이사를 한다는 것에 감사하는마음으로 즐겁기만 했지만,
몇일 못가서 근육이 오그라 붙는 통증이 찾아왔다.
넘 열심히 하루 2시간도 못자고 집을 치우고 정리하가
몸이 말하는 아픈 신호를 무시해서 근육마비가 온 것이다.
놀란 아이들과 남편은 어찌할바를 몰라 2시간 이상을 씨름하다
구급차를 부르기로 했지만 극구 내가 만류하면서
안정을 찾으려고 노력하며 이겨냈지만
그 후로도 신경이 과민한 일들이나
고된 일상에 눌려 이런일이 반복되곤한다.
{요즘도 내 일상은 만들거나 꾸미거나 하는일로 바쁘기만하다}
대략 가구를 구입하는 일에서도
이걸 고르면 배달이 석달걸리네, 저건 한달? 두달? 이라는둥,
뭐하나 속전 속결없는 듯 보였고,
에라 모르겠다 생각하고 처리한 일들이
지금껏 마음에 걸리는 애물단지로 눈에 거슬리기도 한다.
2003년11월4일 ..입주를 하기전
집에 맞는 커튼을 하기위해 일차로 LA에 올라가서
커튼천을 구입하는 일도 참 많이 버거웠다.
이것 저것 늘어선 천가계가 우리나라의 반포터미널 상가같아서
첨엔 그저 넉넉한 기분이더니 아니나 다를까 여지없이 꿈에 부푼 나에게
실망스런 소식들만 건네주었다.
가격? 원하는 물건?
뭐하나 딱 떨어지는 것 없는게 쇼핑인가?
그렇담 우린 쇼핑을 잘한 것이리라.
그렇게 구입한 천들로 안방은 25시간에 걸쳐 주야로 작업해서
커튼을 달았고{미리 커튼 봉과 장식고리등을 사놓았었다}
훼미리룸, 리빙룸, 아이들 공부방, 아이들방 ...등등
끝이 없을 것 같던 커튼 공사도 3ㅐ월 여만에 완성을 해나갔다.
{정말 지금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돈은 물론 많이 절약했고,
내가 원하는 만큼 만들어 본 후에 느끼는 즐거움도 100%아니 그 이상^^}
가든을 공사하겠다고 견적을 받고
생 날도둑같은 미국 업자들에게 놀라
우리가 해보리라 마음먹고 히스패닉계 일꾼들을 쓰기 시작했는데,
이것도 이사온 이루 일년이 다 되어 갈때쯤에 시작되었으니
그동안은 비가오면 흙이 진탕이 되고
건조하면 날 바람에 먼지가 폴폴날리는
그대로 살던 고충은??글쎄, 이게 미국생활인가> 싶을 만큼
넌덜머리나는 시기이기도 했다.
첨 우리가 고른 일꾼...
이름도 엔젤 이었다.
그 허우대 멀쩡한 엔젤은 호언장담을 하며
"리사가 원하는거 다 해주마"
하고 계약을 따더니 우째 일한다는 날 첫날만
약속을 지켜 나타나고는
아이가 아프다, 갑자기 차에 문제가...하며
별별 이유를 다 붙여가며 애를 태웠지만 우린 그냥 사실로 받아들이고
그의 아이가 아프다면 안타까워하며 혀를 차고 걱정해줬다.
배관파이프를 심는다며 설계도하나 없는 일을 하겠다는 그에게서
아연실색할 땐 이미 때는 늦으리....딱 맞는 말이었다.
화이어 플레이스를 만들땐 뒷집 과의 거리가 을매나 떨어져야하는지도
모르는 일꾼들을 대신해 온 동네를 돌며 화이어 플레이스 있는 집에
문을 두드리고 저기...하이...그러니까...우리집에...이걸 만드는데
그거아니? 식으로 자를 들고 들어가 직접 간격을 재보고 오곤했다.
하나에서 열까지 매사에 이런식이었다.
높이는? 어디까지가 허가없이 만들 수 있나? 물으면
너는 아니? 하는 식이라니...
기가 막히다는 것 보다는 감탄스러웠다.
이런 사람들이 시멘트를 물에 어그적 어그적 섞어 벽돌을 올리고
뭔가를 만든다는게....
내가 그린 우리집 도면에 여기? 저기? 그러고 물으면 나도 안되고
일꾼도 안되는 영어와 스페니쉬 그리고 한국말..이 삼개국 말이 난무햇고
사람이 이러다 속터져 죽는 다는 말이 거짓이 아닌듯했다.
그도 그럴것이 일을 하러 오는날이나
안심이지 나타나지 않는 일꾼을 기다리는
심정이란.....새삼 눈물이 돈다.
이사람 책에도 적잖은 공감가는 글들이 있어
누구나 집을 고치고 지으면서
느끼는 고충들이었기에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리라 생각했다.
수영장, 바베큐, 분수..조경...
어느것 하나 내가 남편괴 더불에 설계 하지않은 것이없고
돌,분수에 들어가는 자재들, 마당을 밝혀줄 전등들..
수영장의 설계에 이르기까지 죽을 힘을 다해서
지금의 우리집이 완성되었다.
그동안 세번의 공사 계약서를 작성해야했고
남편과도 힘겨움에 서러워 싸우기도 했으며
돈좀 아끼려다 호된 값을 치러야했지만,
어느집 공사장에서도 본적없다는 인부들 점심으로
공사 기간중에 만들어 낸 샌드위치와 햄버거...그리고 브리또 를
합치면 800개도 넘을 것이다.
나에 마음은 말을 안듣는 인부들의 태도보다도
뜨거운 햇빛이 내리쬐는 아웃도어에서 일하는 그들의 검다못해
자줏빛인 피부가 안쓰러웠고,
누구의 아들이며 아버지이며 남편일
그들에게 점심이나 저녁...그리고 전날 얼려둔
시원한 생수 한병이
시원함을 주었다면 그만이었다.
더도 덜도 말고 지나간 그들에게
앞으로는 아주 작은 변화라도 생겨서
사람이 사는 집을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든다.
너무 큰 바램인가?
두번째로 일을 해준 한국분 사장도 잊을 수 없다.
일을 하는 것은 그가 아니라 히스패닉이었다는 것을 잠시 잊은 탓에
심히 가슴이 아픔일들이 생겨났고
아직도 우리집 마당에 내가 계산하고 구입한 전등등이 작동이 원활하지않고
빌어먹을 콘크리는 예의 갈라질 수 있는 수위를 넘어서
승질 더러운 한여름 뙤약볕에 갈라진 논바닥 그것마냥
갈라진곳이 늘어간다.
그들은 샌디에고에 몇일 안되는 비오는 날을 택해 일을 했다?
이유를 들으면 놀라 자빠질 일이지만,
다른일을 하면서 우리와 계약한 한국인 사장과
다시 계약을 맺고 인력을 쓰자니
남는 시간..즉, 다른 집일이 다 끝난 오후 5시이후나
토요일, 일요일 일없는 날 쉬지않고 고맙게도 아주 열심히?
우리집 일을 한거였다.
어느 비가 심하게 오던날,{아마도 토요일이었다}
막바지 공사가 한창 이었는데 그나마 오전 8시부터 일한다고
역속하고 온 날이 하필 토요일..거기에 비가 넘 많이와서
배선공은 투덜거리며 나에게 우비가 있냐고?물었고
-그 배선공은 젊디 젊은 백인친구였다.-
그 모습을 본 한국인 사장은 손짓으로 신경쓰지 말라는 신호를 보냈다.
더 기막힌것은 전기 톱으로 화단에 올리는 커다락 블럭을 자르는 모습에
옆집 중국계 미국인인 레이가 아연실색하여
우리 남편에게 {와!!토요일에 어떻게하면 일꾼들을 부릴 수 있나?
존경스럽네요. 하지만 전기톱은 위험한데 비가 이렇게 오는 날
일을 하는거죠?}
우리 남편은 아무말도 못하고 웃었단다.
나중에 들은 얘기로는 사고라도 났으면 우리 전재산 다 털어서
수습해야 할만큼 큰일이 될 수도 있었다는 얘기다.
생각도 하기 싫은 인부들의 천태만상이 이젠 도리어
농담하듯 술술 흘러 나온다...
그래도 피어나는 꽃들과 물소리를 내며
커다란 사자입에서 뿜어나는 내 연못의 물줄기 만큼의 희열은 있는게
내 집을 소유 한다는 기쁨이라 생각한다.
내가 만난 모두가 스승이라고 믿으며
아직 덜 읽은 책을 읽으러 간다.
심기일전해서 다시 공사판을 벌일
우리 가족에게 무슨일이 생기려나?
그래도 우리 가족은 말하겠지?
새 집을 지어보자..ㅋㅋ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LI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