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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번 차인 남자의 눈물어린 하소연... 그건 좀 그렇거든요...

조형문 |2006.05.30 09:33
조회 87 |추천 0

99번 채여보고 이제 세자리 수 차임에 1차례만 남은 男의 하소연입니다, 찰 때 차더라도, 상대방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제발 이것만은 첫 만남에서 조심해 주세요. 남자도 상처받기 쉽거든요.

 


1. 대화 중에 휴대폰은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막 자리에 앉아 통성명 할 찰라에 울려 퍼지는 휴대폰 벨소리. 적어도 만나기 전에 진동모드로 바꾸어 주는 센스 + 전화 받기 전 상대방에게 양해를 구하는 깔끔한 메너!
이런 저런 절차 모두 생략하고 주구장창 이어지는 통화, 5분이 넘고 10분이 넘고... 생각없이 내뱉는 말들은 모두 모니터링 된다는 사실은 왜 모르시나요? 그 동안 남자는 뻘쭘해서 주위만 두리번~ 두리번~  그건 좀 그렇거든요...

 

2. 다른 남자 이야기는 그만!
왕년에 사랑 한 번 안 해본 사람이 어딨다고, 첫사랑 이야기며 두번째 남자, 세번째 남자 줄줄이 늘어놓는 당신. 그런데 아무리 봐도 외모가 좀 딸리는 오크족임이 분명한데... 상대방 눈에는 자기 컴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한 방어기제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왜 과거의 그 많은 남자들이 당신에게 정착하지 못 하고 떠났는 지 그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 보자구요!
그리고, 남자의 질투는 여자와 달리 겉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다른 남자 이야기를 들으면... 그건 좀 그렇거든요...

 

3. 내가 오늘 왜 나왔지?
선과 소개팅의 차이가 뭔지? 어른들이 소개하면 '선', 가까운 지인들이 소개하면 '소개팅'. 둘의 나이를 합쳤을 때 50이 넘으면 선, 넘지 않으면 소개팅... 다양한 정의들이 존재할텐데, 어쨌거나 선이나 소개팅이나 만남 혹은 결혼을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것들인데, 그냥 시간 떼우기나 단순 연애 감정으로 일관하는 당신. 곰곰히 따져봐요, 시간이 그리 많이 남아 있지 않다구요, 왜 나왔는 지 모르는 당신... 그건 좀 그렇거든요...

 

4. 때로는 내가 리드하는 데이트 분위기
뭐 먹으러 갈까요? 라는 물음에 아무 거나요... 라고 대답하는 당신, 스파게티 먹고 나서는 원래 느끼한 음식 안 먹는데... 라는 말 흐림은 대체 무어란 말이요... 자기 의사는 분명히 나타내자구요. 이 거 먹으러 가요, 내지는 이 거 빼고는 괜찮아요 라고...
대부분의 남자들, 곱창집, 감자탕집, 포장마차 등 등은 잘 알아도 패밀리 레스토랑 메뉴판 아무리 보아도 어느 것이 식사메뉴이고, 어느 것이 안주메뉴인 지 모른답니다. 너무 꼭꼭 감싸서 자기 의견을 내지 않고 뒤에서 다른 소리하는 거... 그건 좀 그렇거든요...

 

5. 단답형답보다는 때는 논술형답이 좋을 때도 있어요
- 영화 좋아하세요?
- 네
-어떤 영화 좋아하는데요?
-그냥 다요
- 음악 좋아해요?
- 네
- 어떤 음악 좋아하는데요?
- 그냥 다요
- 운동 좋아해요.
- 아니오.
- 취미가 뭐에요?
- 없어요
- 어떤 음식 좋아해요?
- 그냥 다요
묻는 말에 '네' '아니요' '그냥 다요'로 일관하는 당신... 남자들도 머릿속이 하얗기는 마찬가지랍니다. 준비해둔 멘트도 다 한계가 있거든요, 청문회도 아니고... 그런 짧은 대답은... 그건 좀 그렇거든요...

 

6. 아는 것은 안다고 얘기하기
이미 주선한 사람에게 나에 대한 사전조사 다 하고 나왔으면서도 나는 아무 것도 몰라요 로 일관하는 그녀... 그리고 나의 대답에 호들갑스럽게 놀라는 그녀... 이미 주선자가 이야기 해주었다는 걸 다 알고 있는데... 연극이 끝나고 나면... 그건 좀 그렇거든요...

 

7. 앵무새 그녀
대화 내내 시무룩하게 묻는 말에만 겨우 답하면서, 때때로 하품까지 하며 억지로 함께 한 시간은 1시간남짓인데 주선한 사람에게 가서는 미주알 고주알 2시간 넘게 다 늘어놓고 강평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그녀. 그건 좀 그렇거든요...

 

8. 12시 넘어 거울봐도 귀신 안 나타나요.
그래도 날 만나기 위해서 바쁘게 꽃단장하며 와준 당신. 마무리마저 깔끔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코에 코딱지 붙은 거 얘기 해줘야 하는 지 얘기 말아야 하는 지... 그건 좀 그렇거든요... (의외로 이런 경험 많음)

 

9. 가끔은 더치페이도 좋지만...
요즘은 식사를 남자가 냈다면 차값은 여자가 내는 것이 보편화 됐는데, 간혹 이런 황당 시츄에이션도...
간단하게 별다방, 콩다방에서 처음 만났는데 찻값을 더치페이로 하자고 하는 여자분! 아무리 봐도 쿨하다기 보다는... 그건 좀 그렇거든요...

 

10. Are you Korean?
처음부터 끝까지 조사 빼고는 다 영어 단어로 나열되는 그녀의 말들...
"오시는라 힘들지 않으셨어요?"
"아침 일찍 웨이크 업해서 커뮨 버스 타고, 서브웨이 트랜싯해서 오느라 어 리틀 빗 타이어드 하네요"
여기가 미국인가 영국인가 헷갈리게 만드는 그녀. 그건 좀 그렇거든요...

 

 

 

비록 차일 때, 차이더라도 좋은 메너와 좋은 에티켓은 좋은 기억으로 남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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