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테인먼트 | 탁진현기자] 지난 3월 '내 사람'이 공개될 당시 sg워너비는 '이 음악이 sg워너비의 음악이 맞냐'는 말을 수없이 들었다. 특유의 ‘소몰이 창법’은 여전히 살아있지만 지난 앨범들처럼 심금을 울리고 다소 무거운 음악 스타일이 아닌 부드럽고 밝은 스타일로 대변신을 꾀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사람’ 발표 초기에 변신에 대한 자신감 한편에는 약간의 걱정도 가졌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쓸데없는 걱정이었던 듯 sg워너비는 새로운 매력으로 다시 한 번 대중의 귀를 사로잡았다. 그들은 3집 타이틀곡 '내 사람'을 각종 온오프라인 음반 차트 정상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지난 몇 주 동안 1위 자리를 독식. 지난 1,2집에 이어 3집까지 대히트를 시킴으로써 한국 정상의 가수임을 확실히 인정받았다.
“처음 '내사람:Partner for life'의 음원을 공개할 때는 지금까지의 저희 분위기와 다른 곡이라서 팬 여러분이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한 걱정이 많았어요. 그러나 다행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서 기분이 좋고 무엇보다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려요. 사실 이번 앨범은 변화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작업했어요. 그래서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분위기의 곡들을 많이 해봤죠. 하지만 항상 그렇듯이 돌아보면 ‘조금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지금이야 이렇게 웃으며 말할 수 있지만 sg워너비는 이번 3집 활동 초기에 예상치 못한 몇 차례의 위기를 겪기도 했다. 그 중 팀의 막내 김진호의 목에 갑작스런 이상이 생긴 일을 생각하면 아직도 간담이 서늘하다. ‘립싱크 불가’를 선언하며 그동안 아무리 작은 무대에서도 라이브만을 고집하던 세 사람의 결심을 시험대에 올려야만 했기 때문이다.
“3집 활동 초기에 앨범 마무리 작업이 길어져서 활동과 녹음을 같이했어요. 밤새 녹음하고 다음날 라이브를 하다 보니 (김)진호의 목소리가 어느날 라이브를 하지 못할 정도로 안 좋았던 적이 있었죠. 그때 라이브를 할 지 아니면 립싱크를 할지 고민했어요. 하지만 현장에 가서 보니 립싱크는 저희 자신이 도저히 허락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라이브를 하면서 (김)진호가 힘든 부분은 둘이서 같이 부르고 했던 그런 기억이 나네요"
새 앨범의 대박을 위한 사전의 액땜이었던지 sg워너비는 이 위기를 극복하고 더욱 단단해졌다. 이들은 현재 이번 앨범으로 30만장의 판매고를 눈앞에 두고 있는 중. 약 40만장 판매라는 대히트를 친 지난 2집 기록을 넘는 것도 무리는 아닐 듯하다. 그리고 최근엔 일본에서 6000여 팬들의 환호 속에 라이브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등 국내외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일본 콘서트는 너무 즐거운 경험이어요. 콘서트에 오신 분들은 거의 현지 분들이었기 때문에 말도 통하지 않고 생각하는 것도 틀렸지만 노래하는 순간에는 다들 저희 노래에 공감하는 듯 했어요. 슬픈 노래에는 슬프게, 즐거운 노래에는 즐겁게, 노래로 하나됨을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또 기회가 된다면 일본에서 노래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아직 일본에서 앨범을 발매한 적이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sg워너비는 이번 콘서트로 대단한 성과를 이룬 셈이다. 그리고 한국에 있기에 그다지 피부로 느끼지 못했던 타국에서의 인기를 직접 체험한 계기도 됐다. 사실 sg워너비는 단지 드라마를 통해서만 그들의 음악을 듣고 매번 한국의 콘서트장까지 찾는 일본의 열성팬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일본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런 팬들의 사랑에 sg워너비는 너무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이라고.
최근 가요계에서 가장 바쁜 가수 중 하나인 sg워너비. 이제 곧 전국 투어에 나서 지방 팬들에게도 라이브로 생생한 목소리를 들려줄 계획이다. "현재 3집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고 곧 시작하는 전국 투어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어요. 아마 월드컵 시즌에도 콘서트를 계속 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월드컵 때문에 저희 공연을 보러 오시지 않는 분들은 없길 바래요(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