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깽 전편을 보지 않은 모든 사람을 배려하지 않음.)
관광버스 창밖으로 강달고가 던진 등대 수건은 바람에 날려 멀리 날
아간다. 수건은 5톤 트럭 바퀴 속으로 말려들어가 구리스의 검은 기
름과 함께 형체 없이 찢어진다. 석검사는 끝내 강달고가 납치됐다는
황검사와의 통화내용을 김유나에게 알리지 않는다. 부산에 도착한
강달고는 조장식의 칼솜씨에 쓰리꾼이 가방에 낸 듯한 예쁜 칼집을 턱밑에 새기며 분수처럼 피를 뿜어낸다. 포대자루에 속에서 시멘트 덩어리들과 함께 강달고는 부산 바다 속에서 썩는다.
황검사는 수사를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김진규, 순애 등의 증언을 들어 조장식이 김형사를 살해한 범인임을 의심한다. 결정적으로 검찰의 수사과정에 부산바다에서 강달고의 썩은 시체가 발견되고, 시체와 함께 발견된 시계에 녹음되어 있던 강달고와 조장식간의 대화내용으로 조장식이 김형사를 살해한 범인임을 확신하게 된다. 황검사는 조장식을 구속시키기 위해 체포한다. 그러나 상어파 두목 송광호의 뒤를 봐주던 부산지검 검찰총장과 국회의원이 황검사와 거래를 제안하고 황검사는 받아들인다. 시계의 녹음내용은 삭제되고 조장식은 증거 불충분으로 살인혐의를 벗는다. 석희정은 법정에서 자신이 김형사 살인사건의 조사를 맡았을 당시 상어파를 소탕하려는 목적에 눈이 멀어 근거 없는 강달고의 증언을 수용했음을 시인한다. 썩은 시체 강달고는 살인혐의를 얻고 재판 기록에는 ‘피고: 강달고. 죄명: 살인. 사형.’ 이라는 글귀가 적힌다.
석검사는 과거의 성실한 근무태도와 성공적인 수사 실적 등이 고려되어 김형사 살인사건 조사 당시의 불찰이 정상참작 된다. 이후 서울에 ‘’와 함께 변호사 사무실을 차리고 상어파의 뒤를 봐줬던 의원들을 주 고객으로 해 높은 승소율을 올리며 많은 돈을 번다.
봉의원 원장 봉은탁은 끝내 서간호사에게 솔직한 심내를 들어내지 못하며 지친 서간호사는 황검사와 결혼한다. 봉은탁은 서간호사와 황검사와의 결혼식에서 술을 마시고 난동을 부린 이후로 심한 우울증과 알콜중독에 시달리며 소주 구입을 위해 서울역 앞에서 사람들에게 동전을 구걸한다.
석검사의 보호조치가 끝나 강달고의 엄마는 머물던 집에서 쫓겨나 부산으로 향하고 생계유지를 위해 초등학교 앞에서 병아리와 메추리를 판다. 300원짜리 메추리 수십 마리를 사서 땅바닥에 내쳐 누가 누가 더 잘 터뜨려 죽이나를 시합하는 아이들을 혼냈는데, 아이를 윽박질렀다는 이유로 아이의 엄마에게 따귀를 맞는다. 이를 목격한 주변사람들이 아이 엄마의 폭력을 고소하나 경찰서장인 아이의 아버지가 조취를 취해 조서 작성 과정 중 경찰들의 설득으로 약 값 몇 만원에 마무리된다. 더 이상 초등학교 앞에서 병아리와 메추리를 팔지 못하게 되어 시장에서 허드렛일을 하지만 다리를 전다는 이유로 쫓겨나고, 생활 보조금 지급 대상자에 선정되어 월 30만원으로 간신히 생계를 유지 한다. 생식품을 구매할 여력이 없어 상한 음식까지 아까워 버리지 못하고 억지로 먹던 습관이 위에 청공을 만들고, 흘러나온 위액은 장과 폐까지 스며들어 녹인다. 부산바다에서 건진 썩은 참치로 만들었던 참치 김치찌게와 함께 강달고 엄마는 밥상에 쓰러져 죽는다.
김유나의 올케 이혜영은 주변 유치원장들의 담합에 의해 불법 탁아소 운영으로 고소당한다. 이를 기회로 삼은 석희정 친구 도변호사는 돈으로 유치원장들의 입을 막는 것을 조건으로 구애를 한다. 자식의 미래를 걱정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자신이 감옥에 들어갈 경우 자식의 미래를 생각하며 도변호사를 받아들여 결혼한다. 김형사의 기억은 금세 잊혀지고 이혜영은 돈 많은 변호사 부인들, 검사 부인들과 어울리며 화려한 세월을 보낸다.
김진규는 순애와 살림을 차리고 아이를 낳는다. 이후 조장식이 찾아와 순애를 겁탈하고 겁탈과정을 찍은 동영상으로 협박해 수차례 돈을 빼앗아간다. 김진규는 돈이 자꾸 없어지자 순애의 외도를 의심하고 점차 의처증에 빠져 주먹을 휘두른다. 사실을 말하면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하겠다는 조장식의 협박 때문에 자식의 미래를 걱정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순애는 가정을 지키기 위해 김진규의 폭력을 인내하며 살아간다.
강달고의 죽음으로 실의에 빠져있던 김유나는 강달고가 실제 범인이며 강달고가 김유나를 속인 것이라는 얘기를 주변인들로부터 수차례 듣는다. 점점 김유나는 자기가 자신의 오빠를 죽인 살인마를 사랑했을 리가 없다고 생각하게 되어 강달고와의 과거를 부정한다. 석희정은 끊임없이 김유나에게 접근하지만 김유나는 거부한다. 석희정의 끈질긴 부탁으로 술자리를 함께 하게 된 두 사람은 아름다운 알콜의 힘을 빌어 호텔방에서 거룩한 첫사랑을 나누고 첫아이를 낳는다. 첫아이가 딸이었으므로 둘째아이를 낳는다. 아들인 둘째 아들에게 석희정과 김유나는 김유나의 오빠를 살해한 살인마 강달고에 관련된 무용담을 들려준다. 강달고 같은 살인마를 사회에서 모두 없애야겠다는 뜻을 갖게 된 석희정과 김유나의 아들은 검사로 자란다.
행복하게 살아요 달고, 유나~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도...
-060529.Real 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