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rologue -
세상에는 어떠한 대상에 대한 많은 오해와 편견들이 존재한다. 이를테면..
포커나 고스톱 같은 도박들은 인생을 망치는 지름길이며 백해무익이라는 생각이라든지 또는
(불법 사채업자가 아니더라도..)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여신 사업'을 하는 사람은, 돈을 빌린 사람의 인생을 망치게 하는 사기꾼들이 아니냐하는 일반적인 오해와 편견들을 일컫는다.
그러한 통시적 시각에서 벗어나서, 그 대상의 본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긍정적인 관점을 가지고서 바라본다면.. 또다른 속성들을 찾을 수 있다!!
바둑이나 볼링 같은 취미 생활처럼, 포커나 고스톱도 하나의 취미 생활이라는 생각들은 왜 쉽게 하지 못하는가?!! 굳이, 도박이 아니더라도 친척이나 가까운 지인들끼리 오순도순 모여서 오락 차원에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 아닌가?!!
그리고, 금융법을 준수하면서 합법적으로 돈을 빌려 주고 이자를 받는 사업이 왜 욕을 먹어야 하는가?!! 가령.. 은행이나 직장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사람이.. 월급을 받기 전까지의 생활비를 구하기 위해서 돈을 빌리고자 할 때, 그 사람의 '여신' 한도 내에서 돈을 빌려주는 게 그릇된 일인가?!! 책이나 비디오를 빌린다든지 또는 자동차를 빌리는 것에 비해서, 돈을 빌린다는 건 왠지 이상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돈을 빌려주는 행위라는 게.. 사람의 인생을 좀먹는 '빚(liabilities)'이 아니라, 사람의 인생을 밝히는 '빛(hope)'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기 바란다!
- Index -
1. 포커는 '운'이 아니라 '실력'이다!
2. 대개의 사람들이 포커를 하는 방식 - (1), (2)
3. 포커가 '실력 대결'이 되기 위한 조건 -판 수와 배팅 금액이 적절해야 한다.
4. '하수'와 '고수'의 차이
5. '블러핑(= 공갈, 뻥카)'의 매력
1. 포커는 '운'이 아니라 '실력'이다!
...서론이 너무 길었구나! 포커 얘기로 들어가자!
위에서 말한 것들과 흡사하게.. 포커 내에서도 수많은 착각들이 존재한다. 그 중에서도 단연 첫번째는.. '포커는 운(Lucky)에 달린 게 아니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부터는, 어째서 포커가 '운'이 아니라 '실력'인 지를 설명해 주겠다!
여러분들이 포커를 운이라고 생각하는 건.. 실제로 여러분들이 운에게 맡기고서 포커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2. 대개의 사람들이 포커를 하는 방식
대개의 사람들이 포커를 하는 방식이란 게..
(1) 좋은 패가 나오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면서 죽어버리고,
(2) 스트레이트 이상의 '메이드'가 나오면, 이번 판은 이긴다고 생각하고는 막 나가는 것일 거다.
(1)
물론... 포커를 해 본 사람이라면.. 스트레이트 이상의 '메이드'를 뜨기가 얼마나 어려운 지를 알 것이다. 내가 그렇게도 잡기가 힘든 메이드를 상대방이라고 해서 쉽게 뜰 수 있을 리가 만무하다.
따라서, 굳이 좋은 패가 없더라도 충분히 이길 수가 있다! 상대방들이 모두 투패어 이하라면, 트리플 정도면 능히 이길 수가 있기에.. 투패어의 상대를 잡는데 풀하우스나 포카드 따위가 필요한 건 아니다! 상대방의 투패어를 잡으려고 풀하우스나 포카드를 필요로 하는 건... '닭 잡는데 소 잡는 칼을 찾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닭 잡는데는 닭 잡는 칼이면 충분하다. 스트레이트나 플러쉬를 이기기 위한 풀하우스나 포카드 따위의 소 잡는 칼('하이 메이드')은 굳이 필요하지 않다!
(2)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이길 수 있게 해주지만, "이겼다"라고 생각하는 건 훌륭한 2등을 만들어준다. (-송상현 님의 포커 명언 중 하나..) "이겼다"라고 생각하는 순간이 '가장 위험한 순간'이다.
5구에서 플러쉬 메이드를 했다고 해서 하프를 연발하면서 막 나가면, 누구나 저 사람이 좋은 패를 가지고 있다는 것 쯤은 직감할 것이다. 그러면 죽을 사람은 죽고 누군가는 굳건히 따라올 것이다. 그 사람은 왜 따라올까? 아마도 좋은 패를 가지고 있기 때문일 거다. 그리고.. 히든에서 힘차게 "하프"를 외쳤는데, 상대방의 음침한 목소리.. "레이즈"가 들린다... 그 때가 되서야 위험을 느끼지만.. "이렇게 잡기 힘든 메이드(플러쉬)를 잡았는데 죽을 순 없지... 저 녀석은 나보다 낮은 족보를 잡고 있을 거야. 아님 뻥카로 나를 죽이려 하는 걸거야..." 라고 자위하면서 다시 한번 "레이즈"를 외친다. 그러나 상대방은 조금도 기죽지 않고 또다시 "레이즈"를 날린다. 절망감에 젖어서 콜을 해보면, 상대방은 자신있게 '풀하우스'를 오픈시킨다...
그렇게 패배한 이후에는...
(1) "오늘은 패가 너무 안 나와서 졌어.",
(2) "이번 판은 운이 없어서 졌어."
라는 말들을 하곤 한다.
3. 포커가 '실력 대결'이 되기 위한 조건 -
판 수와 배팅 금액이 적절해야 한다.
만약, 포커를 배팅 없이 오픈 카드로 한다면 누군가가 이길 확률은 분명히(!) 1/n일 것이며, 가져가는 돈도 당연히 비슷할 것이다. 판 수가 굉장히 적다면 또 모를까 판수가 많아진다면 반드시 1/n에 근사한다.
그렇지만, 이른바 '포커의 고수'들은 '하수'들을 상대로 반드시 승리하고 (여기에서 '반드시 승리한다'는 말은 한 판을 이긴다는 말이 아니라, 몇 시간 동안 많은 판을 해서 그 결과적으로 승리한다는 말이다. 오해하지 않기 바란다...!) 또한 많은 돈을 가져간다. 여러분들은 '포커의 고수'를 보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믿지 못하는 것일 지도 모른다.
말했듯이... 한두판 정도 포커를 하는 것은 실력이 개입될 여지가 별로 없으며.. 이긴다고 생각 되는 판은 그냥 막 나가는 것은.. 운으로 포커를 하는 것일 거다.
그렇지만, 판 수라든지 배팅 금액이 적절한 상태에서의 게임에서는 언제나 고수가 승리한다! 고수라는 사람이 지는 것은.. 그 사람이 고수가 아니던가 혹은 축구에서 브라질이 약체 팀인 에콰도르에게 패배하는 것처럼 드물게 있는 일일 것이다.
4. '하수'와 '고수'의 차이
하수들은 운에 맡기고서 포커를 하지만, 고수들은 실력으로써 상대방의 패를 읽으면서 합리적인 게임 운영을 한다. 그것이 하수와 고수가 질적으로 틀린 점이다! 여러분들도 나와 함께 포커를 해 나간다면, 상대방이 가진 패가 보일 것이다. 상대방이 노리는 족보가 보일 것이다. 그리고.. 경험치가 쌓일 수록 그 확률은 정확해져서 이기는 판은 많이 먹고, 지는 판은 적게 잃는 합리적인 운영이 가능해질 것이다.
내가 잠깐잠깐 강의해준 내용들은 '맛배기'일 뿐이다. 포커의 세계는 그보다 훨씬 무궁무진하다. 축구에서 킥을 할때, 조그마한 발목의 각도 차이에 의해서 커브의 결정도가 크게 달라지는 것처럼.. 포커 또한 그런 섬세함을 가지고 있다.
5. '블러핑(= 공갈, 뻥카)'의 매력
그리고... 이런 질문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대방의 액면에 깔린 카드와 상대방이 배팅하는 것을 보면서 패를 읽는다고 하셨는데.. 상대방이 안 좋은 패를 가지고서 높은 배팅을 하는 것인지, 좋은 패를 가지고서도 낮은 배팅을 하는 것인지 어떻게 판단하느냐고..."
그렇다! 패가 좋다고 무조건 높은 배팅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패가 안 좋다고 무조건 낮은 배팅이 나오는 것도 아니다. 거기에는 전략적 요소 또는 심리전 그리고.. '블러핑(= 공갈, 뻥카)'이라는 것이 있다.
블러핑이란 게.. 참으로 포커를 오묘하게 만든다. 그래서 더욱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더욱 재미있는 것이다!
- epilogue -
이 정도의 얘기라면, 내가 제목으로 결정한 "포커는 '운(Lucky)'이 아니다!"에 대한 만족한 설명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활발한 피드백에 의해서 멋진 커뮤니티를 이루고자 하는 것이 나, 클럽장의 바램이다.
이번 글은 여기까지다. 다음에 업데이트될 내용들은 보다 더 세부적인 분석이 될 것이다.
그럼, 이만! 또 보자~~!
* 추신 : 왜 시작부터 끝까지 반말이냐고 묻는다면.. 나, 클럽장은 위대하기 때문이라고 대답할 게요. 후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