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중국, 베트남인들의 개 식용에 대한 태도
2004년 10월에 발표된 아래 연구 결과는 IFAW가 MORI라는 연구단체에 위탁하여 실시한 한국, 중국, 베트남에서의 개식용에 대한 여론조사의 결과입니다. 각 국가별로 1000명을 인터뷰하였으며 인터뷰시기는 2004년 4월이었습니다.
조사대상 한국인들의 성별 연령별 분포를 보면 남성과 여성은 각 50%로 동일하고 15세에서 24세 그룹이 23%, 25세에서 34세 그룹이 27%, 35세에서 44세 그룹이 24%, 45세 이상이 11%를 차지 합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50%, 부산 30%, 광주 20%이고 조사대상중 개를 키우는 사람들이 21%인 반면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들은 76%였습니다. 따라서 이 연구는 한국인 전반의 개식용에 대한 태도를 파악하는 데 있어 객관적인 자료를 제공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개 식용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34%인 반면 반대하는 사람들은 55%로 집계되었습니다. 베트남의 경우 찬성이 32% 반대가 51%로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 조사에서 예상치 못했던 발견은 중국인들의 개식용에 대한 태도입니다. 중국의 경우 개식용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17%인 반면 반대하는 이들은 68%로 나타났습니다. 개식용의 종주국이라 불리는 중국에서 개식용을 반대하는 이들이 월등히 많다는 것은 개식용을 문화라고 고집하는 이들이 얼마나 억지를 부리고 있는 것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입니다. 어느 나라에서 전통문화에 반대하는 이들의 수가 찬성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겠습니까? 이는 개식용에 대한 거부감은 인류의 공통적인 정서임을 다시 한번 확인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 베트남에서 언론의 개식용에 대한 편파적인 옹호가 개식용 근절에 가장 큰 장애요인이라는 것을 드러내 줍니다.
마지막으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개고기가 건강에 좋다는 주장이 사실 무근이라면 개식용에 반대하겠다는 한국인이 76%를 차지합니다. 이는 개고기 업자들의 선전의 허구성을 폭로하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위에 연구 결과에서도 드러나듯이 우리가 갈길은 아직 멉니다. 하지만 절대로 불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장수동 사건을 계기로 개식용에 반대하는 사람들 수가 늘었으면 늘었지 줄었을 리가 없습니다. 꾸준히 내 주변 사람들을 설득하고 정부와 언론의 개식용에 대한 태도를 바꾸려 애쓴다면 우리 모두의 노력이 결실을 볼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