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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KGTC 준내구레이스, '100배 재밌게 보기' (from:gpkorea.com)

이종빈 |2006.06.02 20:02
조회 50 |추천 1
등록일 : 2006/05/31 08:52:30 드라이버 교체시기 등 눈여겨봐야…팀플레이 펼친 ‘우승’ 감동 선사

지난 3월에 열린 KGTC 개막전 준내구레이스 종료 후 대회 홈페이지 등에서 70랩은 길어 지루하다는 글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스프린트레이스와 내구레이스는 관전 방법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 차이를 이해하면 내구레이스 관전이 즐거움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내구레이스는 스프린트레이스와 같이 코스를 주행하고 있는 차량의 순위만을 보는 것이 아닙니다. 내구레이스 관전의 최대 즐거움은 팀플레이입니다.

▲ 지난 5월21일 KGTC 2전 결승에 앞서 펠롭스 김한봉(사진 좌)이 박상무(우)와 드라이버 교체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지피코리아

예선에서 타임어택 계측을 두 드라이버 중 누가 하는가. 라이벌 팀의 선택에 따라 결승 스타트 드라이버를 누구로 정하는가. 드라이버 교대를 앞뒤 차량의 기록이나 엔진의 상태, 타이어의 소모 등을 고려하여 일찍 할 지, 늦게 할 지의 팀 작전 등, 내구레이스는 이러한 요인으로 순위가 크게 좌우됩니다. 아울러 신속한 드라이버 교체 등을 스프린트 레이스와 다른 관점으로 관전했을 경우 내구레이스의 즐거움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KGTC개막전을 피트내에서 관전하며 느낀 점은 GT클래스의 경우 참가차량이 적고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렉서스와 더불어 다른 경주차들도 줄줄이 리타이어 했습니다. 이 때문에  로터스의 독주가 되어 외형 면에서 지루한 레이스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투어링A의 경우는 금년 레이스에 길이 남을 만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져서 레이스 관계자로서 눈을 뗄 수 없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정말 멋진 레이스였습니다.

No.27 알스타즈팀의 드라이버 안재모 선수는 4그리드에서 출발해 훌륭한 레이스 운영으로 초반에 2위까지 올라갔죠. 안재모는 작년도 투어링A 챔피언 KTdom팀 김영관 선수를 테일·투·노즈로 추월하며 레이스 중반에 선두에 올라선 모습은 2004년 투어링B 레이스 우승, 2005년 태백레이스 투어링A 우승의 실력을 증명하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훌륭한 레이스 테크닉과 운영 능력은 눈이 휘둥그레 질 만큼 놀라웠습니다.

▲ 지난 3월 KGTC 개막전에서 투어링A 부문 우승을 차지한 이세창·안재모가 시상대에 올라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지피코리아

또 드라이버 교대를 앞두고 이세창 선수가 피트에서 보여준 긴장감. 팀 스태프가 모니터를 보며 랩타임을 체크하는 모습에서 나오는 긴장감. 드라이버 교대 후 숙련된 드라이빙 테크닉으로 후속차가 따라 붙지 않게 하는 이세창 선수의 운영능력. 그리고 경기 종료까지 이세창 선수의 모습을 지켜보는 안재모 선수와 팀 스태프들의 긴장감. 우승 체커기를 받고 기뻐하는 선수들과 팀원들. 이러한 일련의 모습들을 보며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내구레이스의 긴박감과 팀플레이 등이 잘 나타난 훌륭한 레이스였다고 생각합니다.

프랑스의 ‘르망 24시 내구레이스’, 일본의 ‘스즈카 1000km 내구레이스’ 등 해외 내구레이스의 경우도 관전의 눈길을 바꾸면 큰 즐거움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KGTC 3전부터는 스프린트레이스의 관점을 버리고 내구레이스 관전에 초점을 맞춰 즐겁게 경기를 관람하시기 바랍니다.

/글 오오무라 키야스(일본모터스포츠 중견인) ko5612@lilac.ocn.ne.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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