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말 지독한 욕심쟁이 입니다..
어릴적 성탄절 이브날..
"채영아 이건 채영이 꺼고 이건 소영이꺼야~"
"ㅍ ㅣ~"
"우리 채영이 왜?"
"소영이게 더 이뻐!"
"그럼 소영이꺼랑 바꿀까?"
"싫어! 내 것도 이뻐!"
"그럼 어쩌지 채영아?"
"두개 다 가질거야!"
"채영아~ 동생이랑 사이좋게 나눠가져야지~"
"싫어싫어~~으앙~"
이렇게 울어버리던 욕심쟁이 아이 한채영.. 그게 저였습니다..
뭐든지 가지지 않으면 성에 안 차던 아이 채영..
욕심쟁이 아이 한채영....
사랑에서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그 사람을 새장속에 가두어 놓고..
사랑이란 모이를 주었죠..
그렇게 그 사람을 가지려고 했습니다..
사랑은 욕심으로 되는게 아닌데..
사랑이란 이름의 욕심이 집착이 되어서 그 사람을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그 사람은 그 구속에서 벗어나려고 애를 썼고요..
탈출을 여러번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나는 사랑이란 이름의 묘약으로 그 사람을 달래서 다시 감옥속에 집어 넣었죠..
그렇게 그 사람을 구속하고.. 그 사람을 가지려고만 했습니다..
어릴 때 소영이랑 싸우던 것 처럼 그렇게..
그러나 언제부턴가 사랑이란 이름의 묘약이 말을 듣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그 사람은 점점 더 치밀하게 탈출을 시도했고요..
나에게서 벗어나기 위해서..
집착이 되어버린 사랑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그렇게 그 사람은 탈출을 시도했습니다..
"채영아.. 헤어져..이대로는 안되겠어.. 헤어져.."
"정재민.. 이유가 뭐야?"
"없어.. "
"없다니.. 그게 말이돼?"
"니 구속.. 싫어졌어.. 미안.. 나 간다.."
구속.. 구속...구속....
그랬던겁니다..
내가 욕심쟁이였어요..
사랑도 내 맘대로 하려는 욕심쟁이..
이러면 안되는건데..
그걸 왜 이렇게 늦게 알아버렸을까요?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을것을...
구속하면 안된다는거.. 가지려고 하면 안된다는거...
조금 만 일찍 알았다면...
나는 욕심쟁이 입니다...
바보같은 욕심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