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inking About)
진지하지도 않았지만 장난이라기에
의미가 애매한 질문을 받은 후에
뭐라 표현하기 힘든 기분에 휩싸였다.
" 크리스마스.에 뭐할꺼냐? "
지금은 10월인데,
아직은 따뜻한데,
그렇게 생각하고
웃어 넘겨버렸다.
After Couple Of Days...
버스에 차창에 기대어 생각에 잠겨
지난 날들을 더듬기 시작했고
살짝 비춰진 씁쓸한 미소를 보았다.
" 크리스마스.에 뭐했었지? "
어느새 10월인데,
서서히 쌀쌀한데,
그렇게 생각하니
쓴웃음이 흘렀다.
My Story)
내 나이 스물여섯이다.
스물여섯번의 크리스마스와 생일과 발랜타인데이를
보내오며 그런 특별한 기념일에 단 한번도 누군가의
특별한 그.가 되어 본적이 없었다.
언제부턴가
크리스마스는 으레 특선영화를 보는 날이였고,
생일은 어머니가 끊여주신 미역국을 먹는 날이였고,
발랜데이는 상업주의에 놀아나는 이야기일 뿐이였다.
그랬던 내가 -
때아닌 엉뚱한 시기에 나온 어이없는 질문에
이렇게... 쉽게 동요된다는게 신기할 뿐이다.
한시간이나 일찍 끝난 오늘-
다마나 깨자는 그들에게 피곤함을 핑계로 전철을 탔었고,
술이나 한잔 하자는 그에게 귀찮음을 핑계로 고개을 저었고,
부천역에 내려 귀에 이어폰을 꼽고 신나라.로 걸음을 옮겼고,
Epic High. 3집 신보로 귀를 신나게 단장한 나는 집으로 향했고,
지금은 신난 그들의 비트와 라임을 느끼면 어깨를 들썩인다.-ㅋ
괜시리 가슴이 허-한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