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하나 까딱하기 싫은데 더러운건 더 못참겠다고?
여름철 청소 '대~충 대~충' 하려면… 글=이덕진 여성조선 기자
가만히 있어도 땀이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한여름. 말복까지 손가락 하나 까딱 않고 싶지만, 그럴 수도 없다. 해봤자 티 안 나지만, 안 하면 금세 티 나는 집안일이 눈에 자꾸 거슬르기 때문. 청소라도 게으르게 ‘대충대충’ 할 수 있다면, 숨이 좀 트일 것 같다.
# “걸레 빨기 귀찮아”… 일회용 걸레·행주는 다다익선
# 커피 마시며 발로 걸레질… 구석구석 돌아다니면 운동 효과도
아이들 학교 보낸 다음 라디오 켜고 차 한 잔 하는 시간. 앉지 말고 서서 손에는 찻잔을 들고, 발로는 걸레를 문지르면서 집안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 청소는 물론 운동도 된다. 아예 슬리퍼 바닥에 걸레가 붙어서 나오는 제품도 있다. 청소할 때는 알람을 맞춰 놓고 정해진 시간 안에 끝내자. 청소기 사용을 마치려고 재빨리 행동하다 보면 시간과 전기, 노력이 모두 절약된다.
# 집에 들어올 때 신발은 제자리에… 정리만 잘해도 깔끔해 보여
청소하기 싫다면 정리정돈이라도 잘 하자. 주름진 패브릭 소파는 먼지를 잘 턴 후 스팀 다리미로 다리면 깔끔하게 주름이 펴진다. 주름도 펴고 소독도 되니 일석이조. 집에 오자마자 신발은 제자리에 정리한다. 물건을 쓰고 제자리에 놓는 것만으로도 집안이 깔끔해 보인다.
# 냄새잡기 대장, 베이킹 소다 “신발장·배수구 등에 뿌려주세요”
애완동물의 배설물 상자, 운동화나 구두 바닥, 신발장 속, 배수구 등에서 나는 냄새가 여름철에는 부쩍 심해진다. 이 모든 곳에 베이킹 소다를 솔솔 뿌리기만 하면 냄새제거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적은 노력이라도 아끼는 게 더울 땐 최고다.
# 한 번에 두 가지 일… 이 닦으면서 한 손으로는 세면대 청소
이를 닦으면서 한 손으로는 거울이나 세면대를 닦는다. 양치질 후 세면대에 물 한 번 쫙 뿌리는 것으로 청소 끝. 싱크대 주변은 설거지하고 남은 세제 거품으로 문질러서 끝낸다. 전화 통화할 때 한 손으로 알코올 묻힌 면봉을 잡고 버튼 사이사이를 닦는다. 저녁에 샤워를 마치고 욕실용 세제를 욕실 전체에 뿌려둔다. 아침에 일어나 뜨거운 물을 샤워기로 뿌리고 문을 활짝 열어 환기시키면 청소 끝.
# “조금 더러우면 어때” 포기할 것은 포기한다!
한없이 게을러지고 싶으면서도 더러운 게 싫은 것은 어찌 보면 모순. ‘하루 날 잡아 대청소 해야지’ 하다가는 일년이 가도록 먼지만 쌓인다. 차라리 오늘은 욕실, 내일은 싱크대 하는 식으로 실천 가능한 일일 청소 계획을 세우든지, 아니면 마음을 비우고 ‘조금 더러우면 어때’ 하고 생각하면 여름철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