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참으로 안타깝도다...
전반전에 첫골을 먹기 전까지만 해도, 분위기 괜찮았는데....
그리고, 후반 이을용의 만회골이 나올때까지만 해도 희망은 있었는데...
이상하게도 김진규가 바뀌면서 김상식이 투입되면서, 불안감이 생기더니...
정말이지 절묘한 것이, 두번째 골 먹기 직전에 가나에서 프리킥 차기 바로 전에 카메라가 김상식과 이호가 자리선정 때문에 서로 의견이 안맞는 듯한 얼굴표정이 잡히더니.. 곧바로 그 앞에 있던 상대선수에게 헤딩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상하게도 이런 불길한 예감은 꼭 맞는 단 말야....ㅜ.ㅜ
그 뒤로, 두번째 골을 허무하게 헌납한 이후로 우리팀은 급속하게 무너졌다.
가나팀이 아프리카의 브라질이라고 불릴만큼 개인기가 좋고, 모든 면에서 뛰어난 팀이라지만.. 3:1의 스코어는 좀 심하지 않나 싶다.
자멸한 느낌이 없지 않다. 어느 한 부분에서의 문제라면 이정도로 무너지진 않는다. 총체적인 난국인 것 같다.
누가 그러더라.. 90년대 차범근호의 뻥축구로 귀환했다고....
맞는 말인 것 같다. 날카로운 공격루트는 눈 씻고 찾아볼려고 해도 찾아볼 수 가 없고, 중원에서의 미드필드 싸움은 압박하려고 두세명이 우루루 몰려들기만 할 뿐 가나선수들의 특유의 개인기로 단순하게 바로 제쳐져버리고, 수비는 뭐 말할 것도 없고...
왜 그런 것일까? 생각해보면, 2002년 멤버들이 대부분이지 않은가? 최전방 원톱과 수비수 한 두명 빼고는 그 멤버 그 대로이지 않은가?
오히려, 유럽리그에서 경험을 더 많이 쌓고 더 선수들이 성장했을 텐데도...
내 생각에는 문제는 4백 수비가 아직 시기상조인 것 같다. 일본도 아예 4백포기 했지 않은가.... 2002년 때는 3백에 미드필더가 5명이었다. 그래서 충분한 수적우위에서 중원압박이 통했고 이를 통해 경기장악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공이 우리 진영으로 넘어들어왔을 때, 4백이 자리를 잡게 되면, 미드필더가 3명밖에 안되기 때문에 중간차단이나 미리 사전에 공격흐름을 끊는 경우가 거의 안 생긴다.
그렇다고 공격수들이 그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겠는가? 공격수들의 1차적인 목표는 골을 넣기 위함이다. 원활히 수세때 미드필더들과 수비가 이루어지기 힘들다.
그리고, 베스트 11이 아직도 확정적이지가 않은 것은 역시 감독책임이다. 선수들이 줄 곧 부상이 많이 일어나고 실전 경기에서 패스웍에서 전혀 약속된 플레이로 원터치 패스가 일어나지 않고 지지부진하게 느려지는 원인이 바로 이것일 것이다.
확정된 선수들 끼리 호흡을 맞추고 서로 발을 맞추었어도 모자랐을 시간이었는데, 자꾸 평가전때마다 선수들의 경쟁을 부추긴다는 명목으로 선발라인업을 바꾸었으니....
손발이 맞을리가 없지...
휴우... 노르웨이전이야 뭐 그렇다 쳐도.. 어제 경기는 정말...
큰일이다...
3백으로 바꾸고, 베스트 11을 확정해서 손발을 맞출 시간이 이젠 없지 않은가...
내 갠적으로는 16강은 이미 80%이상 어렵다고 보고, 1승조차도 50%이상을 장담할 수 없다고 생각된다.
이젠 좀 냉정해 지자.... 선수들! 축구협!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