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平民과 市民
북경은 平民들의 도시이고, 상해는 市民들의 도시라고 합니다.
平民과 市民은 약간은 다른 개념입니다. 平民은 城에 사는 小民을 가르키는 말이고, 市民은 상공업이 발달한 도시의 小民을 말합니다.
원래 북경성은 “鄕土中國”의 일부분이었습니다. 북경은 상해灘처럼 농촌과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농촌의 연장선에서 그 존재의 가치를 높였습니다. 과거 북경성을 벗어나면, 바로 조용한 농촌이 나오고, 그 농촌과 북경성을 나누는 성벽은, 농촌과 북경을 연결하는 성문의 존재로 더욱 아름다워지는 것이었습니다. 이전의 성벽과 성문이 많이 사라진 북경에는 아직도 근교의 농민들이 자신이 재배한 농작물을 마차에 싣고 와서 시장에 파는 정겨운 모습이, 三里屯, 가지골목, 菜市場(야채시장) 등의 지명이 과거의 농촌 부위기를 여전히 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북경에 사는 북경 사람들은 농민과 가까운 평민입니다. 가편한 옷차림을 하고, 그렇게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하지만 북경의 평민 분위기에는 약간의 귀족적인 색깔이 공존합니다. 아니 귀족적인 색깔이 더해져서 더욱 평민의 분위가 심화됩니다. 원래 북경은 중국에서도 가장 귀족중의 귀족이 살았던 곳입니다. 이러한 귀족들을 수백년 보고 살았던 북경사람이기에 더구나 중화인민공화국의 건립 이후 신분제가 패지되어 이전의 많은 귀족들이 평민에 포함되었기에 북경의 평민 분위기에는 약간은 고상한 귀족의 풍모가 더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평민 분위기에 더해진 귀족의 풍모는 결코 과거의 귀족 분위기도 아니며, 갑자기 신분이 상승한 사람같은 천박함을 가지고 있지도 않습니다. 그냥 삶을 향유하는 여유로움이나, 작은 것이라도 즐기면서 나름대로의 전문가가 되어가는 그런 고상함이 있는 귀족 풍모입니다. 예를 들면, 나이드신 노인들이 집 근처의 공원에서 자신이 키우는 새를 가지고 나와 서로 새소리를 비교하거나, 새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여유와 고상함, 양지 바른 곳에서 차를 마시며 장기를 두거나 정치 이야기를 하는 깊이가 있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다시 설명하자면, 비싼 양주를 마시는 것으로 자신이 귀족, 혹은 상층계급이 되는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소주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