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녀는
어둔 저녁이 다되서
나를 찾아왔다.
그녀의 남자친구가
사고로 사경을 헤메인지 몇 개월이 지났고
회복되더라도 정상인이 되진 못할 것이라고
그녀는 더 이상 그를 사랑할 수 없노라고
그래서 가슴이 아프다고
내게 눈물을 보였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그가 그녀의 떠남을 결코 반대하지 않을 것이며
그녀의 행복을 위해 차라리 그렇게 하기를 바랄지도 모른다는
웃기는 배반의 위로뿐이었다.
난 그를 잊고..
지난날부터 아름다웠던 그녀가
찾아왔다는 것만으로도…
앞에 있다는 것 만으로도
눈에서 빛이 쏟아졌다.
사랑이 사랑을 놓고
또 다른 사랑이 사랑을 놓아준..
어느 사랑도 제자리에 없었던 그 밤
이제와 보니
그 밤은 별이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