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마지막,

조나래 |2006.06.08 01:03
조회 148 |추천 0

안녕

..

넌 분명히 이걸 보게 되겠지?

..

그냥 정말 마지막으로 편지를 쓴다.

학교다닐땐,,

처음엔 편지도 참많이 썻었는 데

..

오랜만이다

..

정말 오래 만났지 우리?

..

하루 이틀도 아니고

2년이란 시간

정말 정이란 정은 다들고

서로한테 너무 익숙하고

서로에 대해서 우린 누구보다도 참 많이 알고

우린 서로 참 많이 닮았었는 데

이젠 잊으려 해도

그냥 잊을 수 없는 사이가 되버렸지

..

정말 우습게 말이야

난 하루에 백번 천번도 넘게

다시 그냥 널 만나기 전으로 만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생각도 해

왜냐면 그땐 아무것도 몰랐으니깐

누군가가 보고싶어서

내가 슬퍼할일도 미칠것 같지도 않았으니깐

근데 언제부턴가

가슴이 아프다는 걸 뼈져리게 느끼게 된거야

..

그냥 마냥 좋을 줄만 알았는 데

그것도 아니고

하하

처음만났을 때 기억나?

공룡코딱지

..

그땐 너가 노래를 잘부르는 지 못부르는 지에도

관심도 없었어

..

나 혼자 이정호랑 노느라 정신없어서

막 쓰리보이 노래부르다가

..

내가 한참 너한테 쓰리보이라고 했을 때 있었잖아

그때 난 너랑 처음만났을 때

그 쓰리보이 노래가 기억나서 자꾸 쓰리보이라고 했던 거였는 데

넌 그게 모냐면서 그랬었는 데

그리구 박양네

하하

시험기간이라고

공부도 안할거면서 만나서

같이 공부하자는 핑계로 만나서 잠만 퍼자고

8번타고 내가 데려다줬던건 기억나?

앞에 어뜬 아줌마가 서있으니깐

너 자는 척 했었는 데

그리고 인천대공원 갔을 때

내가 혼자 파인애플 사먹었는 데

니 안줬다고 삐져서

그때 말도 안하고

진짜 웃겼는 데

이선주네서 우리 너랑 나랑 광민이랑

놀았었을 때도

그리고 육공에서 우리 처음으로 술먹었을 때

진짜 처음엔 서로 쑥스러워서 말도 못했었는 데

..

그 어묵집..

우리 파리의 연인보고 따라한다고

저금통 사서 들고 다니다가

싸워서 잃어 버리고

,,

너 생일날 내가 지갑사줬을 때

나 그때 자는 척 했는 데

넌 나에게 뽀뽀를 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 그럼 모해

나중에 팔아먹은 거

ㅆㅂ

아 맞다

우리 월미도 갔을 때

광민이랑 선주랑 너랑 나랑

내가 그때 아파서 목마르다고 하니깐

나줄려고 산거 아니라면서

물을 줬던 너

..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웃겼다

갈매기한테 새우깡 줬던거 기억나?

재밌었는 데

난 그날 아파 죽을뻔했는 데도

널 말났어

영광인줄알어

ㅋㅋ

그리고 다음에 우리 월미도 갔을 때

그때 갔을 때 우리 이름 세겨논 바위를 찾았지

..

은헤랑 그 진성이 오빠랑 갔을 때

넌 삐져서 어디론가 사라지고 어디갔다왔냐고 물어보니깐

그 바위에 써있는 우리 이름 찾으러 갔다왔다고

했던거 기억난다.

바이킹탓을 때

너 울려고 했던것도

..

아저씨한테 사람 죽일 일 있냐면서

징징대던너

..

그리고 우리의 비엔나

..

거기서 가만히 앉아서 무슨 할얘기가 그렇게 많았는 지

차가끊기도록 집에안가고

난 은헤한테 항상 신세를 졌지

..

그리고 1월1일날 우리 할머니 우리집에 왔을 때

우리집에 새벽에 몰래들어가서 잣던거 기억나?

아침에 할머니가 밥먹으라고 너 나오라고 했는 데

무섭다고 안나오고 니

..

그리고 그렇게 가지말라고 했는 데

넌 나에게 거짓말을 하고 병문안을 갔지

..

그리고 10분에 한번씩 전화하라고 했던 너

..

그땐 뭐가 좋았는 지

10분에 한번씩 전화하는 데도 지겹지가 않았어 난

..

처음으로 우리 같이 버디랑 싸이탈퇴했을 때도

그땐 정말 그딴것 다 필요없이 너만 있으면

세상에 남자 너하나만 있으면 다 괜찮고 다 될줄알았어

..

나에게 지금 남아있는 좋은 친구가 있기에 망정이지

난 2년동안 내 친구들을 버려가면서 널만났지

..

하긴 너도 너 친구들을 버렸으니깐

할말이 없다

..

내가 티브이보면서 저거 멋있다고 하면 금새 따라하던 너도

생각나고

..

홍대한복판에서 벌써몇일째야 이러면서 춤추던너도 생각나

..

너 머리잘랐다고 창피하다고 나 안만났을 때 기억나?

너네 축제때

..

나한테 여장한다고 화장해달라고 했었는 데

..

그리고 우리 버스여행 기억나?

나 보호관찰갈때 송내들렸다 근방가는 거리

몇시간을 걸려서 갔었잖아

..

우리 처음 손잡았을 때

진짜 웃겼는 데

비온다음날이라서 물 구덩이 때문에 빠질까봐

어쩌다 손을 잡게 되었지

..

정말 우린 순진했어 그땐

할짓없어서 인하대 정문까지 걸어갔다가

후문까지 오고

..

그 독서실도 생각난다

연수동에 가서 비록 공부는 안했지만

재밌었어

..

그지?

..

어쩌다 이렇게 정이들어버린건지 참

..

그렇게 그때는

맨날맨날봐도 뭐가 좋았는 지

..

너가 항상 나 속썩여도 난 너니깐

그래 그냥 너니깐 다 이해했던거야

..

너 중국가기 얼마전에 걔랑 연락해서

내가 1년동안 사귀면서 처음으로 헤어지자고 했을 때도

기억난다

..

아직도 그때 얘길 하면 넌 어쩌고 저쩌고 하지만

난 싫었어 진짜

너 중국갔다가 몇일만에 다시왔을 땐

정말 좋았지

한3일인가 4일만에 보는건데

정말 오랜만에 만난것같았었는 데

그리고 같이 우린 쇼핑도 하고

같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어

..

같이 동대문가서 깍으면서 옷샀을때도

그냥 난 그때 우리 힘들었을 때도

좋았어

..

다른 사람이 아니라

너였으니깐

..

너가 처음으로 내앞에서 서럽게 울었을 때

비오는 날이 었지

그땐 정말 어쩔줄 몰랐어

..

다 내가 잘못한것만 같고

..

그리고

너가 나만 냅두고 다시 중국갔을 때

,,

진짜 세상을 다산줄 알았는 데

,,

너니깐

..

단지 너니깐 내가 그렇게 6개월동안 고생하면서도

널 용서할수 있었던 거야

..

미워하지 않을 수 있었던거야

..

그리고

다시 너 한국 왔을 때

..

정말 오랜만이 었는 데도 우린

..

엊그제 본 사이 같았었지

..

그렇게 처음엔 좋았는 데

넌 또 몇일이 지나자

..

예전보다 더 이기적이 되었어

..

걔 때문에 나한테 개년이라며 부평한복판에서 욕하며

울었던것도 기억나

,,

그때가 두번째였지

..

넌 너무 약해져 있었어

..

근데 그땐 나도 화가 많이 났었어

..

알어?

..

항상 너가 힘들다고 했는 데

넌 너가 힘들면 다른사람은 힘들거란 생각 눈꼽만큼도 안했잖아

..

너 중국 다시 가기전에 난 너가 전화 한통이라고 할줄알았어

..

근데 그냥 갔더라

..

그리고 중국에서 전화해서는

이제와서 미안하다고?

..

거기서 미안하다고 봐달라고 하면

또 내가 아니야

..

뭐가미안해

..

이럴줄알았어?

..

이젠 아니야

..

그냥 이젠 여기서 끝내는 게 좋을 듯 싶어

..

니랑 나랑 그동안 추억이 너무 많아서

너무 익숙해 진게 너무 많아서

잊을 수 없는 거지

이젠 무덤덤해져가 나도

..

아직 너 생각하면  심장이 뛰긴 하지만

이젠 참는 법도 알어

..

고마워

남자랑 어떤 인간인지 어떤 종족인지

알게 해줘서

너 아니었으면 나

거기서 공부도 못했을 거고

이렇게 대학도 못왔을 거야

너가 그때 그랬지?

내가 대학와서 참좋다고

너 때매 내 인생 망칠까봐 걱정했는 데

참다행이라고

넌 너 죄책감이 덜 들어서 다행이겠지만

난 내인생이 바꼇어

..

너만 아니면 될거 같아 이젠

..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나한테 나쁘다고 하는 데

강해진거야

아니 널 만나면서 내가 살아남기 위해서

독해진것뿐이야

안그러면 내가 죽을거 같으니깐

..

너란 인간을 만나서

지금 내 나이에 겪지 않아도 될일 참 많이 겪어도 보고

볓십년치 울거 2년동안 실컷 울었어

..

지금도 난 너 안미워

그래 솔직히 잊지도 못할거야

근데

우린 다시는 안대

내가 널 잊는 게 분하다고?

억울해?

진짜 넌 끝까지 이기적이더라

..

널 욕해도 좋으니깐 널 생각해달라는 거는

너가 개새끼라고 너가 말하는 거나 똑같애

알겠어?

그렇게 하하호호 잘놀고 있으면서

나한테 그딴말을 하냐?

너가 그딴 새낀줄은 진작에 알았어도

이건아니지^^

고맙다 너때문에 남자란 종족한테 정떨어지게 만들어줘서

..

사람은 자기가 한만큼 돌아온대

..

너가 잘먹고 잘살수 있는 지

어디보자

..

기도쯤은 한번해줄께

잘살라고

이젠 남남인데

내가 신경쓸바 아니니깐

좋았던거 오늘 생각한걸로 끝이다.

안녕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