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
넌 분명히 이걸 보게 되겠지?
..
그냥 정말 마지막으로 편지를 쓴다.
학교다닐땐,,
처음엔 편지도 참많이 썻었는 데
..
오랜만이다
..
정말 오래 만났지 우리?
..
하루 이틀도 아니고
2년이란 시간
정말 정이란 정은 다들고
서로한테 너무 익숙하고
서로에 대해서 우린 누구보다도 참 많이 알고
우린 서로 참 많이 닮았었는 데
이젠 잊으려 해도
그냥 잊을 수 없는 사이가 되버렸지
..
정말 우습게 말이야
난 하루에 백번 천번도 넘게
다시 그냥 널 만나기 전으로 만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생각도 해
왜냐면 그땐 아무것도 몰랐으니깐
누군가가 보고싶어서
내가 슬퍼할일도 미칠것 같지도 않았으니깐
근데 언제부턴가
가슴이 아프다는 걸 뼈져리게 느끼게 된거야
..
그냥 마냥 좋을 줄만 알았는 데
그것도 아니고
하하
처음만났을 때 기억나?
공룡코딱지
..
그땐 너가 노래를 잘부르는 지 못부르는 지에도
관심도 없었어
..
나 혼자 이정호랑 노느라 정신없어서
막 쓰리보이 노래부르다가
..
내가 한참 너한테 쓰리보이라고 했을 때 있었잖아
그때 난 너랑 처음만났을 때
그 쓰리보이 노래가 기억나서 자꾸 쓰리보이라고 했던 거였는 데
넌 그게 모냐면서 그랬었는 데
그리구 박양네
하하
시험기간이라고
공부도 안할거면서 만나서
같이 공부하자는 핑계로 만나서 잠만 퍼자고
8번타고 내가 데려다줬던건 기억나?
앞에 어뜬 아줌마가 서있으니깐
너 자는 척 했었는 데
그리고 인천대공원 갔을 때
내가 혼자 파인애플 사먹었는 데
니 안줬다고 삐져서
그때 말도 안하고
진짜 웃겼는 데
이선주네서 우리 너랑 나랑 광민이랑
놀았었을 때도
그리고 육공에서 우리 처음으로 술먹었을 때
진짜 처음엔 서로 쑥스러워서 말도 못했었는 데
..
그 어묵집..
우리 파리의 연인보고 따라한다고
저금통 사서 들고 다니다가
싸워서 잃어 버리고
,,
너 생일날 내가 지갑사줬을 때
나 그때 자는 척 했는 데
넌 나에게 뽀뽀를 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 그럼 모해
나중에 팔아먹은 거
ㅆㅂ
아 맞다
우리 월미도 갔을 때
광민이랑 선주랑 너랑 나랑
내가 그때 아파서 목마르다고 하니깐
나줄려고 산거 아니라면서
물을 줬던 너
..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웃겼다
갈매기한테 새우깡 줬던거 기억나?
재밌었는 데
난 그날 아파 죽을뻔했는 데도
널 말났어
영광인줄알어
ㅋㅋ
그리고 다음에 우리 월미도 갔을 때
그때 갔을 때 우리 이름 세겨논 바위를 찾았지
..
은헤랑 그 진성이 오빠랑 갔을 때
넌 삐져서 어디론가 사라지고 어디갔다왔냐고 물어보니깐
그 바위에 써있는 우리 이름 찾으러 갔다왔다고
했던거 기억난다.
훗
바이킹탓을 때
너 울려고 했던것도
..
아저씨한테 사람 죽일 일 있냐면서
징징대던너
..
그리고 우리의 비엔나
..
거기서 가만히 앉아서 무슨 할얘기가 그렇게 많았는 지
차가끊기도록 집에안가고
난 은헤한테 항상 신세를 졌지
..
그리고 1월1일날 우리 할머니 우리집에 왔을 때
우리집에 새벽에 몰래들어가서 잣던거 기억나?
아침에 할머니가 밥먹으라고 너 나오라고 했는 데
무섭다고 안나오고 니
..
그리고 그렇게 가지말라고 했는 데
넌 나에게 거짓말을 하고 병문안을 갔지
..
그리고 10분에 한번씩 전화하라고 했던 너
..
그땐 뭐가 좋았는 지
10분에 한번씩 전화하는 데도 지겹지가 않았어 난
..
처음으로 우리 같이 버디랑 싸이탈퇴했을 때도
그땐 정말 그딴것 다 필요없이 너만 있으면
세상에 남자 너하나만 있으면 다 괜찮고 다 될줄알았어
..
나에게 지금 남아있는 좋은 친구가 있기에 망정이지
난 2년동안 내 친구들을 버려가면서 널만났지
..
하긴 너도 너 친구들을 버렸으니깐
할말이 없다
..
내가 티브이보면서 저거 멋있다고 하면 금새 따라하던 너도
생각나고
..
홍대한복판에서 벌써몇일째야 이러면서 춤추던너도 생각나
..
너 머리잘랐다고 창피하다고 나 안만났을 때 기억나?
너네 축제때
..
나한테 여장한다고 화장해달라고 했었는 데
..
그리고 우리 버스여행 기억나?
나 보호관찰갈때 송내들렸다 근방가는 거리
몇시간을 걸려서 갔었잖아
..
아
우리 처음 손잡았을 때
진짜 웃겼는 데
비온다음날이라서 물 구덩이 때문에 빠질까봐
어쩌다 손을 잡게 되었지
..
정말 우린 순진했어 그땐
할짓없어서 인하대 정문까지 걸어갔다가
후문까지 오고
..
그 독서실도 생각난다
연수동에 가서 비록 공부는 안했지만
재밌었어
..
그지?
..
어쩌다 이렇게 정이들어버린건지 참
..
그렇게 그때는
맨날맨날봐도 뭐가 좋았는 지
..
너가 항상 나 속썩여도 난 너니깐
그래 그냥 너니깐 다 이해했던거야
..
너 중국가기 얼마전에 걔랑 연락해서
내가 1년동안 사귀면서 처음으로 헤어지자고 했을 때도
기억난다
..
아직도 그때 얘길 하면 넌 어쩌고 저쩌고 하지만
난 싫었어 진짜
너 중국갔다가 몇일만에 다시왔을 땐
정말 좋았지
한3일인가 4일만에 보는건데
정말 오랜만에 만난것같았었는 데
그리고 같이 우린 쇼핑도 하고
같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어
..
같이 동대문가서 깍으면서 옷샀을때도
그냥 난 그때 우리 힘들었을 때도
좋았어
..
다른 사람이 아니라
너였으니깐
..
너가 처음으로 내앞에서 서럽게 울었을 때
비오는 날이 었지
그땐 정말 어쩔줄 몰랐어
..
다 내가 잘못한것만 같고
..
그리고
너가 나만 냅두고 다시 중국갔을 때
,,
진짜 세상을 다산줄 알았는 데
,,
너니깐
..
단지 너니깐 내가 그렇게 6개월동안 고생하면서도
널 용서할수 있었던 거야
..
미워하지 않을 수 있었던거야
..
그리고
다시 너 한국 왔을 때
..
정말 오랜만이 었는 데도 우린
..
엊그제 본 사이 같았었지
..
그렇게 처음엔 좋았는 데
넌 또 몇일이 지나자
..
예전보다 더 이기적이 되었어
..
걔 때문에 나한테 개년이라며 부평한복판에서 욕하며
울었던것도 기억나
,,
그때가 두번째였지
..
넌 너무 약해져 있었어
..
근데 그땐 나도 화가 많이 났었어
..
알어?
..
항상 너가 힘들다고 했는 데
넌 너가 힘들면 다른사람은 힘들거란 생각 눈꼽만큼도 안했잖아
..
너 중국 다시 가기전에 난 너가 전화 한통이라고 할줄알았어
..
근데 그냥 갔더라
..
그리고 중국에서 전화해서는
이제와서 미안하다고?
..
거기서 미안하다고 봐달라고 하면
또 내가 아니야
..
뭐가미안해
..
이럴줄알았어?
..
이젠 아니야
..
그냥 이젠 여기서 끝내는 게 좋을 듯 싶어
..
니랑 나랑 그동안 추억이 너무 많아서
너무 익숙해 진게 너무 많아서
잊을 수 없는 거지
이젠 무덤덤해져가 나도
..
아직 너 생각하면 심장이 뛰긴 하지만
이젠 참는 법도 알어
..
고마워
남자랑 어떤 인간인지 어떤 종족인지
알게 해줘서
너 아니었으면 나
거기서 공부도 못했을 거고
이렇게 대학도 못왔을 거야
너가 그때 그랬지?
내가 대학와서 참좋다고
너 때매 내 인생 망칠까봐 걱정했는 데
참다행이라고
넌 너 죄책감이 덜 들어서 다행이겠지만
난 내인생이 바꼇어
..
너만 아니면 될거 같아 이젠
..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나한테 나쁘다고 하는 데
강해진거야
아니 널 만나면서 내가 살아남기 위해서
독해진것뿐이야
안그러면 내가 죽을거 같으니깐
..
너란 인간을 만나서
지금 내 나이에 겪지 않아도 될일 참 많이 겪어도 보고
볓십년치 울거 2년동안 실컷 울었어
..
지금도 난 너 안미워
그래 솔직히 잊지도 못할거야
근데
우린 다시는 안대
내가 널 잊는 게 분하다고?
억울해?
진짜 넌 끝까지 이기적이더라
..
널 욕해도 좋으니깐 널 생각해달라는 거는
너가 개새끼라고 너가 말하는 거나 똑같애
알겠어?
그렇게 하하호호 잘놀고 있으면서
나한테 그딴말을 하냐?
너가 그딴 새낀줄은 진작에 알았어도
이건아니지^^
고맙다 너때문에 남자란 종족한테 정떨어지게 만들어줘서
..
사람은 자기가 한만큼 돌아온대
..
너가 잘먹고 잘살수 있는 지
어디보자
..
기도쯤은 한번해줄께
잘살라고
이젠 남남인데
내가 신경쓸바 아니니깐
좋았던거 오늘 생각한걸로 끝이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