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여성들이여, 자궁을 잘 다스려라!

김영진 |2006.06.09 09:12
조회 197 |추천 10

얼마 전까지 만해도 여성의 자궁은 단지 아이를 낳아 기르는, 즉 사회의 노동력을 생산해내는 하나의 도구로밖에 인식되지 않았다. 그러나 자궁은 여성 건강의 척도이다. 여성의 몸에 일어나는 각종 변화, 즉 월경과 임신, 출산 등의 가장 기본 바탕이 되는 것이 바로 자궁이기 때문이다. 하여, 자궁을 잘 다스리는 것이 곧 여성의 건강을 지키는 기본인 것이다.

 

집안의 상하수도가 막히면 곤란을 겪듯이 여성의 출입문이라 할 수 있는 자궁에 이상이 생기면 각종 질병이 발생하게 된다. 자궁의 기능이 정상적이지 못하면 어혈이라는 비생리적인 노폐물이 쌓이게 되는데, 어혈은 보통 죽은 피라고 불리는 혈액순환이 좋지 못하여 생기는 노폐물로서, 생리불순과 냉대하 같은 일차적 문제를 유발할 뿐 아니라 임신에도 어려움을 주고, 비만에도 영향을 미친다.

 

비만은 자궁 이상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비만환자들을 보면 대게 월경 주기가 불규칙하고 통증이 심하며 덩어리가 많아지는 등의 증상을 공통적으로 호소한다. 비만하다는 것은 곧 몸 속에 노폐물이 많이 쌓여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하는데, 이로 인해 자궁 환경이 축축하고 냉해진다. 또한 살이 찌면 자궁과 복강 내에 지방이 지나치게 축적되어 자궁의 기능을 관할하는 경락을 막고, 아랫배의 혈액순환에 장애를 일으켜서 자궁기능을 저하시켜 어혈이 생기게 되는데, 이로 인해 월경불순, 월경통, 냉대하는 물론 물혹이나 근종 등의 각종 자궁관련 질환이 발생한다.

 

비만과 함께 장의 기능 저하도 자궁의 건강을 해치는 한 원인으로 작용한다. 현대 여성들은 불규칙한 식습관과 인스턴트 음식의 남용,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만성적인 장 질환을 겪고 있다. 장의 기능이 떨어지면 자연스레 근육이 약해지면서 장이 처지고 복직근이 무력해지면서 자연스레 허리도 구부정해지는데, 이것이 여성의 자궁을 자극해 자궁내의 혈액순환이 나빠져 어혈이 발생한다. 따라서 여성이라면 자궁 건강을 위해서라도 장을 건강하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 장마사지와 식이요법, 장청소 등을 통해 장을 건강하고 탄력 있게 유지하며, 평소 의식적으로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아랫배에 힘을 주는 바른 자세를 습관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것이 또한 자궁의 어혈을 제거하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다.

 

여성은 하초, 즉 배꼽 아래부터 방광의 위까지가 특히 따뜻해야 병에 걸리지 않는다. 자궁이 차가워지면서 습한 기운이 생겨 기혈 순환을 방해해 어혈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러니 요즘 젊은 여성들이 즐겨 입는 미니스커트나 배꼽티셔츠는 자궁에 적이라 할 수 있다. 몸에 꽉 끼는 거들이나 통풍이 안 되는 화학섬유로 만든 속옷도 좋지 않은데, 이것 역시 자궁의 혈류흐름을 저해하는 원인이 되어 어혈을 발생하게 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옛날 우리 조상들이 통풍이 잘되는 면 속옷에 속치마, 속곳 등을 겹겹이 입어서 하초의 보온과 통풍을 함께 신경 쓴 것도 다 자궁을 건강하게 하기 위한 지혜였다.

 

현대 여성들의 자궁이 약해지고 어혈이 많아진 데는 편리해진 양변기 화장실과 의자문화도 한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쪼그려 앉았던 재래식 변기에 비하여 현대의 양변기는 하초의 근육을 쓸 기회를 약하게 만들고, 소파나 의자 생활도 역시 자궁이나 질, 항문과 허리 등의 근육이 단련될 기회를 차단해서 자궁 건강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자궁의 건강은 여성의 평생 건강을 좌우한다. 그리고 한걸음 더 나아가 이 사회의 건강을 좌우하는 요소이다. 경제활동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노동력을 길러낼 뿐 아니라 이제는 노동력의 주체가 되어 경제를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들이여 자궁을 잘 다스려라!” 자궁을 다스리지 않으면 결코 건강할 수 없고 이 사회 또한 이끌어 나갈 수 없음을 꼭 명심하길 바란다.

내용출처 :  
추천수1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