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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60...

이혜원 |2006.06.10 07:46
조회 167 |추천 4




1. 천둥번개가 사납게 몰아치는 날, 연인의 어깨를 힘있게 감싸안자. 겁먹지마. 하나님이 사진 찍느라 카메라 플래시 터뜨리는 거야, 우리 한번 포즈 취해볼까?

2. 경동 시장 한약방에서 미래의 시부모님께 드릴 가을 보약 짓기.

3. 장점은 자꾸 들키고 약점은 꼭꼭 숨긴다. 스스로 자수하지 않아도 연인은 당신의 약점을 금방 알아차릴 능력을 갖고 있다.

4. 첫 비행기로 제주도에 가 그날 마지막 비행기로 돌아오기.

5. 칵테일 순례하기, 블루스카이, 알렉산더 시스터, 핑크레이디,블랙러시 안, 키스오브파이어 ,키스인더닥, 엔젤 키스, 마리스키노, 싱가폴슬링, 탐카스린, .....어머, 그새 취했네!

6. 호텔 커피숍에서 아직 한 번도 안 마셔 본 낯선 이름의 커피 마시기. 프레이버, 스페셜 브랜드...

7. 딸기철에는 충남 논산 관촉사 옆에 있는 딸기밭으로 딸기를 먹으러 간다.

8. 연인과 함께 고아원을 찾아 아이들과 하루 종일 놀아준다.

9. 연인의 실수를 대신 뒤집어쓰기. 복잡한 지하철 안에서 그가 고릴라 같이 험상궂게 생긴 사내의 발을 밟았다. 어떤 놈야? 하고 인상을 긁는 고릴라에게 당신이 죄송해요. 제가 범인이에요 그러면 고릴라는 난 또 누구라고, 괜찮습니다. 아가씨! 맘껏 밟으세요.

10. 연인의 친구들과 만나는 자리, 첫눈에 만만찮은 자리라고 생각했는데, 요 기집애들은 남의 속도 모르고 비싼 메뉴만 골라 주문한다. 아니나 달라, 나중에 계산서를 받아 들고 내심 당황해 하는 그, 이럴 때 테이블 밑으로 친구들 몰래 지갑을 건네 준다.

11. 연인의 집에 가서 책을 빌려온다.

12. 잔디밭에서 맨발로 뛰어본다.

13. 누나 결혼식 사진을 얻어 누나 얼굴에 그녀 사진을, 매형 얼굴엔 당신 사진을 대신 오려 붙인다.

14. 소근소근 속닥속닥, 귀속말로만 얘기해 본다. 때로는 작은 소리가 크게 들리는 법이다.

15. 동구밖 과수원 길을 가다 예쁘고 야무지게 생긴 사과를 따 연인에게 준다.

16. 이색 아르바이트로 데이트 자금을 마련한다. 엑스트라. 누드모델, 고층 빌딩 유리닦이.

17. 한여름밤 에버랜드 (장미 축제)에 간다. 연인을 위해 장미꽃 몇 송이를 흠친다.

18.반지, 팔찌, 목걸이, 목걸이를 멋진 액세서리 함에 넣어 선물하기.

19.새학기가 시작되면 서로의 강의 시간표를 수첩에 베껴 적는다.

20. 잠실 메인스타디움에서 조깅한다.

21.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풀코스의 저녁식사! 근데 돈은 누가 내나?

22. 적금 들어 해외로 배낭 여행 떠나기 . 돌아올 때쯤엔 배낭 속에 사랑이 가득 차 있지 않을까.

23. 만나자마자 지갑 속의 현금을 서로 맞바꾼다. 그리고 헤어질 때 다시 맞바꾼다. 지갑 사정이 어떻게 달라졌을까?

24. 연인의 머리를 감겨 주는 건 어떨는지.

25. 이천에 있는 OB맥주 공장 견학 가기. 공짜 맥주를 원 없이 마실 수 있다..

26. 연인이 입은 팬티 색깔 알아맞히기. 확인은 어떻게 한다지?

27. 초등학교 동창회에 함께 간다.

28. 헌 청바지나 낡은 셔츠가 있는가? 염색 물감이나 가위를 이용해서 오늘은 내가 그의 디자이너가 되어볼까?

29. 연인에 관한 정보를 입수하라! 당신은 연인에게 속옷을 사줄 수 있는가? 혼자서 연인 구두를 고를 수 있는가? 줄자로 연인의 몸 사이즈를 재 수첩에 메모해 둔다.

30. 영화에 나오는 멋진 키스신 스틸 사진을 구해 연인에게 보낸다. 이런 문구와 함께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31. 비디오를 두 배 빠른 화면으로 보다가 야한 장면이 나오면 정지 화면 또는 두배 느린 화면으로 보기

32. 첫눈 내린 날 남산으로 케이블카 타러 가기.

33. 노래방에 가서 그날은 특정 가수의 노래만 부른다.

34. 일류 호텔에서 데이트한다. 호텔 커피숍에서 커피 마시고 호텔 풀장에서 수영하고 호텔 레스토랑에서 저녁 먹고 호텔에서 칵테일 마시고 호텔 나이트 클럽에서 춤춘다. 그럼 잠은?

35. 데이트 도중 자주 자리를 비운다. 잠깐 나 전화 좀 걸고 올께 그러기를 몇 번, 연인은 슬그머니 미지의 라이벌(?)에게 질투심을 ....

36. 비 오다 반짝 볕든 날, 서울 하늘에 걸린 무지개 감상하기.

37. 그 누구도 모르는 나만의 비밀을 한가지 털어논다.

38. 하트모양 목걸이 선물하기. 뚜껑을 열면 연인과 당신이 함께 찍은 작은 사진이 담겨 있는.

39. 맑은 날 스케치 여행 떠나기. 전망 좋은 공원에 등을 맞대고 앉아 당신은 이쪽 풍경, 연인은 저쪽 풍경을 그린다.

40. 손을 꼭 깍지 끼고 걷는다. 손깍지를 푸는 손간 영영 헤어지고 말 사람들처럼.

41. 색깔있는 여자인 연인에게 색색 립스틱, 색색 매니큐어, 색색 아이새도를 선물한다.

42. 어버이날 예비 시어머니에게 빨간 구두와 빨간 핸드백을 사드린다.

43. 가끔은 연인이 깜짝 놀랄 만한 엉뚱한 짓을 저지른다. 그렇다고 한강다리 위에 올라가 나체 쇼를 하거나 인질극을 벌이면 곤란하다.

44. 똑같은 디자인의 수영복, 모자, 물안경을 사 쓴다. 물속에서도 잘 알아 볼 수 있도록.

45. 버스를 타고 아무 곳에나 내려 데이트한다.

46. 그래 좋다. 한번쯤 그녀에게 15만원짜리 라펠라 팬티 한장을 선물하는 거다. 카탈로그에 롤스로이스를 아무나 탈 수 없듯이 라펠라는 특별히 선택된 분만을 모십니다. 라고 나와 있는... 왜냐면 그녀는 특별히 선택된 여자니까.

47. 무릎 위에서 낮잠자기.

48. 학창시절 앨범을 보여준다.

49. 봉황기 고교야구를 보러간다.

50. 인라인스케이트를 탄다.

51. 헌혈차에 나란히 누워 피를 뽑는다.

52. 둘만의 애칭을 지어 부른다.

53.롯데월드에 가면 즉석에서 찍은 사진을 예쁜 머그잔에 넣어주는 코너가 있다. 둘이 찍으면 부부사진, 인형을 안고 셋이 찍으면 가족 사진?

54. 미래에 태어날 아기 이름 미리 짓기. 그리고는 (혜자 아빠), (불암 엄마), 그렇게 한번 불러 보자.

55. 서로 옆구리를 만져 갈비뼈가 몇 개인지 헤아려 본다.

56. 몸이 약한 연인에게 검도 도장 회원권을 끈어준다. 그리고는 새벽마다 도장에 나와 연인과 함께 검도를 배운다.

57. 클럽도 추천할 만한 데이트 공간. 미친 듯이 춤추고 술마시다 보면 산다는 것이 신난다.

58. 그에게 여자 화장실을, 그녀에게 남자화장실을 구경시켜 준다.

59. 보름달이 뜬 저녁, 도봉산 정상에서 서울 야경을 감상한다.

60. '엘리데이트'는 어떨까. 정지 버튼을 누른 채 데이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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