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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온천을 다녀왔다

박현숙 |2006.06.10 11:56
조회 43 |추천 0

어린이날에 가족 나들이를 하기로 했다

여행 전 어느정도 분위기가 무러익어 갈 때면

나는 아이들에게 간간히 이런 이야기들을 

들려주곤 한다.

"너희들이 어렸을 때는 꼭 이불까지 챙겨갔단다~

 지금도 행복하지만 그 때도 참 행복했었어^^ "

몇번이나 들어서 이젠 외우기 까지 할텐데도

아이들은 곧 바로 행복에 잠겨

어느새 마음이 부자가 되어 버린다

 

목적지를 정하고 출발을  하다가 길을 잘못 들어

기찻길을 지나게 되었는데 순간

레일위에 피어 있던 민들레들을 보게 되었다

'아!~ 이렇게 외로운곳에서 척박하게

뿌리를 내리다니..    이들은 자신의 힘겨운 삶을 한번이라도 슬퍼해 본적 있을까 ...'

'무섭게 달려왔던 기차사이로 꽃 한번  제대로

피어나 보았을까  ... 

갑자기 애잔한 마음이  더해져 좀 전에 마냥 행복했던 마음들이 저만치 달음질하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나는 애써 이들을 뒤로하고

길을 떠나기로 한다.

사춘기 시절 인생의 종착역은 어디일까

고뇌했던 순간처럼 잠시 시름에 젖고 싶지만

나는 가족들을 생각하며 또 길을 떠난다.

 

황사가 진행중이라 하늘이 뿌옇지만

환경과 상관없이 우리는 복사꽃마을을 지나

하늘정원 너머있던 용암온천에 드디어 도착했다.

흥분을 갈아 앉히고 안정을 준다 해서 

#침묵#이라는 꽃말을 지닌 라벤다탕에

몸을 깊숙히 담구고 갖가지 허브향에 약속 된

시간들을 하나하나 채워 본다

 

그리고 언제나  이름만으로도 가슴이 벅차 오르는 고향땅에서 사랑하는 엄마 아버지랑

우리는 즐거운 시간들을 함께 가졌다

오!~ 오늘은 해피데이  해피데이

 

이 다음 이 쯤에 별장 하나 지어놓고

아름다운 노후를 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서 우리는 꿈을 꾼다.

출발할 때 나의 아이들이 꿈을 꾸며

마음이 부자가 되었듯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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