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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고 감독 한국전 3일 앞두고 전격 사퇴

황지영 |2006.06.10 19:58
조회 25 |추천 1
13일 토고전 앞둔 한국에 희소식

한국의 독일월드컵 첫 상대인 토고의 오토 피스터(68 · 독일) 감독이 한국전을 사흘 앞두고 전격 사퇴했다.

10일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 등 외신은 요아킴 슈베르트 토고 대표팀 주치의의 말을 인용해 "피스터 감독이 현지시간으로 9일 오후 10시 20분(한국시간 10일 오전 5시 20분) 네덜란드 출신 피트 함베르크 수석코치와 함께 독일 방겐 숙소인 발터스뷸 호텔을 떠났다"고 전했다.

슈베르트 주치의는 "토고와 피스터 감독은 좋은 콤비였는데 서로 갈라져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하지만 상황이 피스터 감독을 더 이상 견딜 수 없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토고의 한 대표선수도 AFP통신을 통해 "감독은 떠났다"고 말해 피스터 감독의 사퇴를 증명했다.

원인은 토고 선수들에 대한 월드컵 출전 수당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토고 선수들은 자국축구협회에 월드컵 출전 수당으로 1인당 15만 5,000유로(약 1억8천800만원), 승리수당으로 3만 유로(약 3,600만원)를 요구하면서 코칭스태프 없이 자율훈련을 실시하는 등 사실상 파업 양상을 보여왔다. 때문에 토고 총리와 체육부장관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겐을 방문하기도 했다.

한국으로서는 13일 오후 10시 G조 본선 첫 경기 상대인 토고 감독 사퇴가 더할 수 없는 희소식이지만 토고는 첫 월드컵 출전으로 축제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게 됐다.

피스터 감독은 올해 초 아프리카네이션스컵 3전 전패를 기록한 스티븐 케시 전 감독의 뒤를 이어 토고 사령탑을 맡아왔다.

CBS월드컵특별취재팀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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