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된 SBS ‘신동엽의 있다! 없다?’는 이색적인 ‘종이요리’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방송에서 사실여부를 가리기 위해 등장한 사진은 생으로 삽겹살을 먹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당연히 떠오른 질문은 ‘실제로 판매되는 생으로 먹을 수 있는 삼겹살이 있다! 없다?’였다.
출연 패널들은 ‘그저 놀랍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날로 먹는 대표적 음식인 소고기 육회, 산낙지, 각종 횟감 등을 놔두고 굳이 삽겹살을 생으로 먹는다는 것이 어째 이상해 보인다는 것.
이에 대해 ‘없다’를 선택한 홍록기는 “사진이 합성은 아닌데 연출해 찍은 것 같다”며 사진자체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음식을 먹고 있는 이들의 행동이 너무 부자연스럽다는 것이 그 이유.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날의 결과는 ‘없다’였다. 사진 속 음식은 한 음식점의 아이디어에서 나온 후식메뉴로 진짜 삽겹살이 아닌 종이였다. 생삽겹살이 종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패널들은 모두 의외라는 반응. 여태까지 그런 음식에 대해 "듣도 보도 못했다"는 것이다.
사실 확인을 위해 제작진은 종이음식을 만들고 있다는 회사를 찾아갔다. 그곳에선 실제로 프린터기를 이용해 종이음식을 뽑아내고 있었다.
음식재료는 설탕과 먹는 잉크의 단 두 가지로 특별한 조리과정(?) 없이 결과물을 즉석에서 만들어 보였다. 회사관계자는 “이들 재료(설탕종이, 먹는잉크)는 한국 식약청에서 정식으로 허가된 것으로 먹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라고 전했다. 이 회사에선 삽겹살 외에 피자, 파전, 된장찌개 등 다양한 종이 음식을 만들고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 밝힌 놀라운 사실은 또 있었다. 제작진이 관련 자료를 찾는 과정에서 발견했다는 ‘고유의 맛이 나는 종이요리’가 그것. 미국 시카고에 살고 있는 한 요리사가 개발했단다.
종이요리 개발자인 미국요리사 칸투는 제작진과의 전화통화에서 “거의 모든 종류의 맛을 낼 수 있다”며 “이탈리아 음식인 토마토에 모짜렐라 치즈가 들어간 피자 맛, 커프리지, 샐러드 등 원하는 맛은 다 있다”고 소개했다.
또 이들 음식은 실제 판매 되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도 덧붙였다. 칸투는 종이요리가 “손님이 주문할 때 메뉴판에서 직접 음식 맛을 보고 결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전혀 예상 못한 종이요리에 모두들 놀라워 한다”라고 전했다.
이날 방송을 통해 보여진 종이요리로 이제 ‘그림의 떡’이라는 말은 옛말이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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