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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동물의 변

김태호 |2006.06.15 22:40
조회 17 |추천 0

나의 이름에 대해 묻지말길바란다.

나의 종에 대해서도. 그게 무에 상관이냔 말이다. 나는 너가 애지중지하다 생각할수있는 강아지일수도있고 너가 천하게 생각하는 변견일수도 있고. 아니면 네가 어젯밤에 짜증난다고 죽여버린 모기나 파라일수도있다. 그런 건 중요하지 않을뿐이다. 다만 기억해줄것은 내가 인간과는 다른 "동물"이란 사실뿐이다.

나는 거만한 동물이다. 그리고 인간 누구보다도 거룩한 생물이다. 가령 이세상에 신을 대신할 수 있다면 우리들말고 누가 될수있는가.

인간은 결코 신이 될 수 없다.

수많은 교주들이 사람을 구원하지만 누가 우리를 구원하던가. 그러나 그러한 구원이 없더라도 우리는 계속 이자리에 머물렀다.

아, 우리라는 표현에 역겨웠나?

내 자신이 아니라 전체를 빌어 정당화시키려한다고 날 욕하고 싶은건가? 물론 인간에게 있어서 우리라는 표현은 상투적인 변명에 불과하지만 적어도 우리에겐 "우리"라는 표현을 쓸 수있다. 공통점이 없어도 우릴 묶는 어떤 끈도 메이지 않아도 서로에대해 최소한은 존중하고 있다.

길가다가 죽은 동물에 대해 한번이라도 생각해 보았나? 아 생각했겠지. 불쌍하구나.

오늘 먹은 고기에서 너는 그 동물에 대해 생각해보았나? 아 생각했겠지. 살이 참 맛있구나.

너는 지나가던 개미를 이유없이 죽여놓고 생각해보았나? 아 생각했겠지. 그넘 참 짜증나네.

그렇다. 이렇게 인간에게 무참히 당하면서도 인간을 용서하는 우리가 성스럽지 않다면 누가 성스럽다고 하겠는가. 죽음앞에서도 우리가 무슨감정을 느끼는지는 결단코 전부 이해할 수 없지만 그래도 우리는 우리의 역할을 잘하고 있다. 아. 유기적이라는 인간의 표현에 불과하 그런게 아니다. 누군가를 위해서 그러는게 아니다. 물론 우리 자신을 위한것도 아니다. 그게 무슨상관인가.

 

하고잇다. 우리가 할 수 있는일은..말이다.

 

요즘 인간들은 동물들을 키워놓코 애완용으로 자주 사용한다. 그래놓고 일정표시를 하면 그게 그건지 알고 그넘 참 똑똑하네 하면 생난리를 치지. 악수? 덤블링? 공찾기? 우린 그걸보고 우리를 이해했다고 믿는 인간들이 불쌍해서 해줄뿐이다. 웃기는 인간아닌가. 같은 인간도 이해못하면서 종부터 다른 동물에대해 이해했다고 자부하다니. 사랑? 애정? 웃기는 지랄이다. 하지만 순순히 받아줘야하지 않겠나. 그 불쌍한 생물을 위해서. 물론 우리에게도 공포란 존재하고 생명에대한 위기감이라는것도 존재한다. 그건 살아있는이상 어쩔수없는게 아닌가. 아 미안하군 자네의 동의를 빌어 내 의견을 정당화시키려 해서말야. 그런데 이것도 어쩔 수없어. 나는 인간과 너무가까이해서 인간적 표현밖에 쓸줄 모르거든. 미안하네. 자네가 좀더 똑똑하다면 지나가는 동물에 어느의견을 들을수잇는 귀를 가진다면 직접 물어보고 대화하게나. 여하간 나는 동물 답게 살고있지.

 

신은 우릴 먼저 구원하지않고 항상 인간을 먼저 구원하지. 인간이 믿는 신이랑 그런거란 말이지. 동물 여럿 죽어도 자신들만 산다면 기꺼이 그 신을 믿고 그것을 선이라 말하겠지. 그래 선이란 표현의 정의는 자신에게 유리함을 의미하지. 아 물론 정의도 비슷한표현이지. 아 설교적 어투라 따분했나? 반발감 일어나? 닥치고 듣기나하게 인간에게 이런 어투가 제격이거든. 우매한 짐승은 자신에게 호의를 보인표현엔 거부하지 않거든. 최소한 말야. 제멋대로 살고있어. 분명히. 그런데 머가 옳다는건가? 자기합리화일뿐이야. 멋대로 살아도 괜찮아. 그게 인간의 최근의 유행아닌가? 아니 태초부터 유전된 성질일지도 모르지만. 여튼 아무도 우릴 구원하지 않아도 우린 살아가지. 우리자신을 우리가 구원하는거야. 자네들 도움따윈 별로 필요치않아. 방해나 하지 말아줬음 하는 심정이야. 우리가 워낙 성자여서 자네들이 더러운짓을 해도 계속 용서를 해대서 말야. 정말.. 손해보는 장사지만말야. 

 

중간 중간에 오타라도 보이나? 내용전개가 안맞는다. 이건 주제가 머야? 머 그런식의 표현으로 날 비난하고 싶나? 부정하고 싶어?

그러나 유의해야할게 있지.

내가옳지 않다고 해서. 내가 잘못했다고 해서 너희들의 잘못이 지워지는건아냐. 기억하게. 남을 비집고 들어가기보다 너 자신을 돌아봐.

죽어도 과감히 죽을 수있게. 어? 보이는게 전부가 아냐? 지랄하지마. 보이는것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그런말을 하는게 아니라네.

 

조금은 동물답게 한번 살아보지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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