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그랬습니다
인연이란 잠자리 날개가 바위에 스쳐
그 바위가 눈꽃처럼 하이얀 가루가 될 즈음
그때서야 한 번 찾아오는 것이라고
그것이 인연이라고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등나무 그늘에 누워 같은 하루를 바라보는
저 연인에게도 분명 우리가 다 알지 못할
눈물겨운 기다림이 있었다는 사실을 그렇기에
겨울 꽃보다 더 아름답고 사람 안에 또 한
사람을 잉태할 수 있게 함이 그것이 사람의
인연이라고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나무와 구름 사이 바다와 섬 사이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수 천 수 만 번의 애닯고
쓰라린 잠자리 날개 짓이 숨쉬고 있음을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인연은 서리처럼 겨울담장을 조용히 넘어오기에
한 겨울에도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놓아야 한다고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먹구름처럼 흔들거리더니 대뜸, 내 손목을 잡으며
함께 겨울나무가 되어줄 수 있느냐고
눈 내리는 어느 겨울 밤에
눈 위에 무릎을 적시며 천 년에나 한 번 마주칠
인연인 것처럼 잠자리 날개처럼 부르르 떨며
그 누군가가 내게 그랬습니다
인연이라는 것에 대하여 - 김현태
카오스 이론에,,
나비의 미세한 날개짓 한번에..
지구 반대편에선 태풍을 일으킬수도 있다..
청회색빛, 슬픔의 미학 "Nicoletta Tomas" 그녀는 자신의 경험에서 일어난 일들과 그녀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밤, 사랑, 별, 어둠, 빛, 사람등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그림을 그린다고 한다. 모든 사물을 '0'에 가까운 원점에서 출발하여 상상할 수 있는 것에, 인간의 고독에 집중하고 싶다고 한다. 화가 자신의 모습이 담긴 백인 여성을 다양 하고 과감한 이미지로 조화 시킴으로써 독특한 느낌을 갖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