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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anger)를 다스리는 법

서동민 |2006.06.18 12:48
조회 73 |추천 4
화(anger) 나는 일이란 것이 한 발자국만 떨어져 바라보면 별 것 아닌 것들이 다수다. 그러나 사람이 어디 그런가? 한 분야에서 어느 이상의 성과를 거두어 온 사람들이라면, 대개는 느끈함 보다 조급함이, 소극성보다는 적극성이, 대충보다는 완벽함에 가까운 특성을 갖고 있을 것이다. 이런 분들의 경우에 그렇지 않은 분들에 비해 화와 가까운 거리에 있다고 볼 수 있다. 화는 평소에 우리 마음 속에 숨겨져 있다가 어떤 외부의 자극이 주어지면 수초 안에 온 몸으로 퍼져 나갈뿐더러 바깥으로 한정 없이 분출되어 간다. 잔뜩 화가 나 있는 사람을 보게 되면, 그의 말에는 신랄함과 아울러 맹독성이 들어 있다. 게다가 화가 난 사람에게서 평소에 보던 모습과 전혀 다른 사람은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틱낫한 스님은 "화란 우리 마음속의 일이므로 그것을 다스리는 것도 우리 마음속의 일이다"라고 말하지만, 도를 닦는 스님들이 아닌 이상 범인(凡人)들에게 화를 닦는 일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화를 내는 경우를 보면 대개 큰 일이기 보다는 일상사에서 습관적으로 만나게 되는 소소한 일들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성공적인 사회 생활을 위해서도 나름대로 화를 다스리는 방법을 익혀둘 필요가 있다. 이런 방법들 역시 습관과 같아서 의식적으로 반복하다 보면 화를 내는 빈도나 화의 강도를 줄일 수 있다. 화가 나는 경우는 찬찬히 살펴보면 비슷한 상황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이따금 자신이 어떤 상황에 화를 잘 내는가를 알아두면 도움이 될 것이다. 만약에 화가 치솟는 순간을 만나게 되면 '어, 또 시작이네'라는 사인을 자신에게 던질 수도 있고, '원, 투, 쓰리, 포, 파이브'를 세면서 5초 정도 숨을 고르면서 어떤 말도 반응도 자신의 바깥으로 나가는 것을 억제하는 훈련을 해볼 수도 있다. 지나고 보면 대개는 사소한 것들로부터 화가 나온다. 때문에 잠시 고비를 넘기는데 성공하면 '정말 잘 했다'는 생각과 아울러 자신에 대한 자부심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위기의 순간을 통제하라'는 구호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단 몇 초 동안 잠시 멈춤 사인에 차를 멈추듯이 정지해 보라. 성취욕구가 강한 사람들과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에게 높은 잣대를 들이미는 것과 마찬가지로 부하나 가족들에게도 비슷한 수준을 요구한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자기 마음에 들도록 행동한다면 무슨 갈등과 분쟁이 있겠는가. 그러나 보통 사람들은 불안전하기에 자신이 정한 기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우리 옛말에 나오듯이 '외유내강(外柔內剛)'이란 단어를 항상 가슴에 간직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자신에게는 엄격함을 유지하지만 동시에 타인에게도 조금 따뜻함과 느끈함으로 대하는 것을 생활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스스로 성공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되는 경우 더더욱 그렇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부하나 가족들을 대하게 되면 한층 화가 나는 경우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부하를 야단치기에 앞서서 '왜,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을까?'라는 이해와 안타까움으로 대하게 되면 화가 비집고 들어올 수 있는 자리는 없다. 화는 조급함과 지나치게 빡빡한 일정 때문에 생겨나는 경우가 많다. 무리한 일정을 처리해야 하는데, 몸과 마음이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게 되면 사소한 일에 화를 내게 된다. 원천적으로 많은 일을 처리해야 하는 것을 어떻게 할 수 없을지라도 틈틈히 짬을 내서 느끈함을 더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그러니까 명상이나 심호흡, 가벼운 글읽기 등으로 잠시라도 자신에게 원기를 제공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가능하면 업무 부담을 줄이는 일이 필요한데 이것은 할 수 있는 한 생활을 단순화하는 것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자신과 틈틈이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갖는 것은 분주한 일정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무척 중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의도적으로 생활의 속도를 줄이는 일이기에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다. 언제, 어디서나 스스로를 되돌아 볼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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