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프랑스전을 보고서...

권민 |2006.06.21 01:16
조회 27 |추천 0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월드컵 응원을 위해 서울행에 올랐다.

 군대에서의 그 응어리 지었던 것을 날리기 위해서 일을 마치고 매형의 생일 잔치를 마치고서 재현이와 맥주를 사가지고 1500번 버스를 타고 예상과 다르게 뻥뚤린 경인 고속도로를 순식간에 지나 양화 대교를 지나 빨리 서울에 도착하고서 우린 바로 서울 시청 광장으로 갔다. 가는길에 그동안의 재현이의 경험을 토대로 배고픔을 이기기위해 치킨 한마리를 들고 가는데 왠지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다.

 근데 왠걸 시청 역에 가까울 수록 사람은 점점 많아졌다. 그 곳에 도착 할 쯤엔 역시 월드컵이구나 라는게 바로 느낄 수 있을 만큼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시청역 시청쪽 출구의 차단으로 지하도로를 거쳐서 우리의 진짜 목적지인 청계천 광장에 갔다.

 야호~! 이게 왠걸 그 곳에는 아직 자리가 있었다. KBS의 방송이 있어서인지 사람들이 시청쪽으로 모였던 것이다.

 나와 재현이는 스크린 바로 맞은편에 앉을 수 있는 자리를 맡고서 짐을 풀고 재현이가 구해온 박스를 가져와 완전 응원준비를 마치고 담배를 한 개피 피고와서 경기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 그전에 진행자와 몇몇 밴드의 공연을 보며 신나는 응원을 다 같이 하며 있었다.

 근데 아까까지는 한가하던 그 곳은 양쪽의 길이 모두 사람들의 좌석이 되고 제대로 지나갈 길이 없을정도로 꽉차여 있었다. 나도 모르게 소름이 돋혔다. 와~ 여길 잘 왔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응원도 이제 왠만큼하고 있을 즘에 스크린에서는 브라질과 호주의 경기를 중계해 주었는데 역시 난 히동구 형이 있는 호주를 응원을 했다. 결과는 2-0으로 브라질이 이겼다. 조금 아쉬었지만 난 우리나라의 경기를 위해서 응원의 힘을 아껴썼다. (미안요, 동구형

크로아티아전에 꼭 이기세요~!)

 그리고 나서 응원을 다시 한 번 하다가 태극 전사의 모습이 스크린에 나오기 시작했다...

 드디어 시작이구나~! 난 다시 한 숨을 쉬면서 경기에 앞서 마음을 가다듬었다. 응원은 커지고 사람들의 응원의 힘은 더 커졌다.

그러다가 얼마후 경기가 시작됐다. 사람들과 나는 자리에 질서 정연하게 앉아서 경기를 보았다. 왜그렇게 내가 더 긴장이 되는지, 나도 어쩔수 없는 한국인이었나 보다... 평소엔 글케 싫어하던 한국이었지만 지금은 나의 한국의 경기이니 난 애국가에 맞쳐 부르면서 선수들을 지켜봤다. 한데 경기 시작 얼마 안 되서 앙리에게 선취점을 주게 되었다... 다들 "괜찮아"를 외치었지만 난 턱을 만지면서 초조함을 다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경기를 보면서 이거 한 골 더 먹히는 거 아냐라는 불안감을 보면서 전반을 보게 되었다. 전반을 마치고 담배를 피는데... 이거 완전 피티를 하기전에 그 느낌이었다.

그리고 다들 쉬는 시간에 응원을 하는데 난 앉아서 허털함에 빠져있었다... 아이구, 이제 어쩌나... 45분이 남아 있었지만 슛팅 한 번 제대로 없었던 전반이라 후반도 역시 그리 기대가 안 되었다...하지만 나의 손과 목은 어느새 사람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외치고 있었다.

 몇 번 더 흡연을 마치고 이제 후반을 보게 되었다. 계속 되는 프랑스의 공격은 위협적이었지만 아까의 나의 우려와는 달리 태극 전사들은 전반과는 달리 더 많이 뛰고 프랑스의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며 좋은 페이스를 만들어 갔다. 하지만 1-0이라는 스코어는 태극전사의 하나의 실수로 실점을 해서 완패를 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의 모습으로 경기를 보게됐다... 스크린에 시간은 30분을 가르키는데 왜케 시간이 빨리 가는지 참으로 시간이 애석하던지 그냥 가는 시간을 자꾸 원망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서 얼마후 설기현형이 올린 크로스가 재진이의 머리맞고 지성박이 발로 맞추는데 앞에 사람이 가려 못봤지만 진행자의 마이크에서 울리던 "GOAL~~~~~~~~~"이라는

소리를 듣고 난 벌떡 일어나서 그렇게도 아껴놨던 목을 울리면서 점프하며 마냥 좋아했다. 나만이 아니고 그 곳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다들 일어나 얼싸안고 환호를 지르며 계속 방방 뛰며 좋아했다.

 그렇게도 질것 같던 중압감이 날아가며 그 최강이라는 프랑스의 수비를 뚫으며 동점을 이루어 냈다는 현실은 날 계속 되는 아드레날렌으로 무아지경으로 만들었다. 그래도 좋다 그 아드레날렌 계속 줬으면 좋겠다. 너무 좋아서 목은 계속 환호를 외치게 하고 손은 하늘을 향해 있게되고, 발은 방방 뛰게 되었다.

그리고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대한민국을 외치면서 응원을 하며 역전을 외쳤다. 뭐 앙리의 결정적인 골 위기가 있었지만 분위기는 우리 한국의 것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더 응원을 하였다.

 결국 1-1로 경기는 끝났지만 우리 모두는 태극전사의 선전에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그리고 나서  재현이와 나는 주변의 쓰레기를 줍고 축제의 분위기의 공연을 즐겼다. 도로는 좀 쓰레기가 많아서 좀 그랬지만  그래도 질서정연한 모습은 군대에서 듣던거와 비슷해서 내심 자랑스러웠다. 경기가 끝나서인지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려는 사람이 시청역에 많았다. 다행이 우린 1500번 버스로 가면됐다.

 길을 가면서 축제에서나 볼 수있었던 소규모의 공연?을 보는데 정말 나의 젊은 시간이 너무나 행복했다~! 나도같이 공연을 하고 싶었지만  그 것을 접고서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차도에는 자전거, 오토바이, 차들이 간간히 태극기를 달고 지나 가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만약에 졌으면 이런걸 느낄 수 있었을까? 태극전사에게 감사해야겠다~!

 이제 얼마후 스위스와 마지막 예선 경기가 남아있다. 꼭 이겨야 하는 경기다. 한 번더 난 온 힘을 다해서 응원 할거다. 군대에서 그렇게 갈망하던 길거리 응원을 만끽하며 오늘 느겼던  그 환희를 맛 보기위해 그들에게 힘을 주기위해 난 응원 할 거다.

 

태극 전사 화이팅, 대한 민국 화이팅~



첨부파일 : 050417 033(5181)_0400x0300.swf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