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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다스리는 법

서동민 |2006.06.22 07:27
조회 76 |추천 3
스트레스는 열정과 즐거움을 앗아가고 결과적으로 물리적, 사회적 사망에 이르게 한다. 특히 한국과 같이 여가문화가 발달하지 못한 사회에서의 스트레스는 자칫 과도한 음주, 흡연을 유도하여 이러한 경향을 더욱 짙게 만든다. 한국의 40대 사망률이 세계 1위라는 사실도 이와 깊은 관련을 가진다. 그렇다고 사회여건 탓을 하다보면 스트레스만 더욱 쌓일 것이고, 스트레스로부터 자기를 지키는 방법을 알아본다. 장,단기적으로 비교, 관찰하여 자신만의 방법을 개발하라. 일전 저녁 무렵이면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장소를 조금 바쁘게 걸어가는 50대 중반의 남자를 한 동안 본적이 있다. 서로 어느 정도 낯이 익어갈 무렵 그 남자로부터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나와 같은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퇴직 후 2년~3년 사이에 대부분 사망한다. 퇴직이 가까워 오니 어느 날 문득 나도 두려워 지기 시작하였다. 그 후 저녁이면 조금 피로를 느낄 정도의 거리를 빠르게 산책한다. 새벽 시간은 여러 가지를 배우는데 할애하고 있다. 요 몇 년 사이에 몇 가지 자격증을 취득하였다. 물론 쓸모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유치원 교사 자격증도 취득하였다.” 필자는 그 사람과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제 생각에는 그 직업에서의 퇴직 후 사망률이 높은 것은 마땅히 할 일이 없기 때문인 것 같다. 퇴직 후 경제적 압박을 받지 않는다면 나이 들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갖는 직업은 체면 때문에 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고 그렇게 하루하루를 지내다 어느 순간 죽음을 맞게 되는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취미생활을 가져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물론 약간의 금전적 소득도 얻을 수 있는 취미라면 더욱 좋을 것이다.” 위의 경우는 정년이 가까운 사람의 이야기이지만 젊은 사람이라 하여도 별 다르지 않다. 먼저 자신이 몸담고 있는 직장의 동료, 선임자들을 잘 관찰하여 보자. 물론 자기 자신도 관찰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 이들의 생활을 잘 살펴보면 그 직장에서의 향후 자신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있다. 그들의 생활모습이 바람직스럽다면 그들을 닮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고 그들을 본받고 싶지 않다면 자신만의 업무, 생활습관을 가지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운동을 꾸준히 하며, 취미생활을 영위하여야 한다. 자신의 신체적, 경제적 여건에 맞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주위 사람들이 많이 한다고 하여 자신의 신체, 경제적 여건에 무리를 주는 운동을 선택하기 보다는 자신이 처한 상황과 제반 여건을 감안하여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취미생활은 제 2의 직업이 될 수도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이다. Two Job이 자연스러운 추세이다. 치과의사가 주말이면 여행 가이드로 활동하는 것을 TV에서 본적이 있다. 취미생활인 여행이 현역 활동 중 자연스러운 부업이 된 것이다. 취미생활이라도 약간의 숙련이나 경험을 요구하는 분야라면 꾸준한 활동으로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도 있다. 필자가 직장 생활 중 모시던 상사 한분은 오랫동안 분재를 취미생활로 하였는데, 어느 날 TV에 그 분이 분재 전문가로 소개되는 것을 보았다. 슈퍼맨 증후군에서 벗어나라. 어릴 때는 착하고 공부 잘하는 학생이기를 강요받고, 사회에 나와서는 일 잘하고 모범적인 사원이기를 강요당한다. 결혼 후에는 유능한 남편, 자상한 아빠여야 한다. 더 나아가서는 소위 잘나가는 옆집 철이 아빠와 끊임없이 비교 당한다. 내가 보기에 철이 아빠는 선택받은 인간이다. 그 많은 연봉에 잘릴 염려 없고 사회적으로 대우받고 아내에게 존경받을 수 있다니…. 그러나 옆집 철이 아빠의 사정도 당신과 별반 다르지 않다. 어느 날 술잔을 앞에 놓고 서로를 토로하다보면 옆집 철이 아빠는 당신보다 더한 지경에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은 시간적, 육체적, 정신적으로 많은 제약을 가지고 있는 존재이다. 주위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에는 한없이 부족한 존재이다. 그러나 당신이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주위 사람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다보면 당신은 자신이 그리는 삶이 아닌 주위 사람들이 그리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게 될 것이고 현재 자신의 삶의 가치는 무의미하게 될 것이다. 주위에서 바라는 사람이 아닌 나 자신이 되기 위해 노력하자. 내 능력에 맞는 나를 창조하자. 영화 슈퍼맨에서도 슈퍼맨이 갈등하는 몇 장면이 연출된다. 사랑을 얻기 위해 슈퍼맨은 자신의 능력을 버리고 보통사람이 되기를 결심하는 것도 그 중 한 장면이다. 슈퍼맨조차도 갈등하는 세상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다. 이런 세상을 살고 있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는 슈퍼맨인지도 모른다. 더 이상의 슈퍼맨이 되기 위해 노력하지 마라. 옆집 철이 아빠보다 연봉이 조금 낮다면 당신은 조금 더 자유스러운 시간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당신은 그 자유스러운 시간을 가족을 위해 사용한다면 옆집 철이 아빠보다 훨씬 가정적인 남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현실의 세계와 당위의 세계를 구분하라. 대화를 나누다보면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당위의 문제에 대해 많이 흥분하는 것을 느낀다. 마땅히 그러해야 할 일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든지 생겨나지 말아야 할 일이 일어났다든지 하는 일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당위의 문제에 대해 흥분하고 떠들어봤자 결국은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일 뿐이다. 이미 발생한 일은 어느 누구도 그 것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이 없다. 되돌릴 수 없는 일에 집착하지 말고 그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자. 당신이 납품관리를 책임지는 위치에 있다고 가정하자. 납품 물건은 계약한 날짜에 반드시 지정한 장소에 도달하여야 하는 것이 정상적인 일이다. 그러나 납품물건이 계약한 날짜에 도달하지 않는다면 그로인한 당신의 스트레스는 가중될 것이다. “지정한 날짜에 납품하는 것이 당연한데 왜 날짜를 어기느냐. 납품이 한두 번 이루어 진 것도 아닌데 어찌 이런 일이 생기느냐”고 흥분한들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럴 가능성이 있는 업체에 대해 그런 일이 발생치 않도록 관리감독을 잘하는 것이 최선이다. 당위의 문제에 대해 집착하지 말라. 현실의 세계는 당위의 세계와는 별도로 움직인다. 강자는 약자를 보호하는 것이 당연하고, 부자는 빈자를 돕는 것이 당연하다. 이것이 당위의 세계라면 99개 가진 자가 마지막 1개 가진 자의 것을 빼앗아 100개를 채우려는 것이 현실의 세계이고 강한 자에 약하고 약한 자에 강한 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다. 일상생활에서 존재와 당위를 구분한다면 당신이 받는 스트레스는 훨씬 줄어들 것이다. 능력 밖의 일을 요구하는 상사, 공부하지 않는 자녀, 잔소리만 늘어놓는 아내 등 그 모든 것이 당신이 직면한 현실세계이지만 그 모든 것이 그러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그러해서는 안 되는 일이 발생하는 것에 흥분 할 것이 아니라 그러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해 보자. 당신의 능력을 벗어나는 일을 요구하는 상사와의 대화에서 명확히 “No”라고 말 못하고 막연한 대답으로 상사의 기대욕구만 높인 것은 아닌지, 잦은 야근과 스트레스 해소를 핑계로 가정을 등한시하고는 아내의 잔소리를 탓하는 것은 아닌지, 아이가 다니는 학교의 몇 반, 몇 번인지, 교우관계는 어떠한지는 모르면서 성적만 탓하는 것은 아닌지를 뒤돌아보자. 자신을 지배하라. 자신이 처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자신의 주관을 확고히 하라. 자신의 주관이 확고하지 못하면 상황의 지배를 받게 된다. 당신의 삶을 당신이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주위 사람들이 지배하게 되는 것이다. 자신이 처한 상황을 제대로 지배하지 못한다면 부정적인 사고로 흐르기 쉽다. 부정적인 사고는 당신을 쇠락하게 만든다. “내일까지 마감해야 할 일을 아직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데 왜 이런 일이 생기는가? 이 일을 다 처리하자면 오늘 밤을 꼬박 새워도 모자라겠다. 왜 나는 항상 바쁘면 또 다른 일이 생기는가?” 처리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보면 갑갑하고 짜증나고 생각이 부정적으로 흐르는 것을 피할 수 없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일을 제대로 처리할 수 있는 수순을 생각해 보자. “나를 대신해서 이 일을 도와줄 사람은 없는가? 연기가 가능한 일은 어떤 일인가? 일단 기본적인 업무만 처리한 후 다음에 처리할 수 있는 업무는 무엇인가?” 주위를 돌아보면 당신을 도와줄 사람을 찾을 수 있을 것이고, 사정을 이야기하면 연기 가능한 일이 있을 것이다. 당신이 상황을 지배하지 못한다면 당신 스스로가 자신에게 부정적인 메시지를 보낼 것이다. 부정적인 생각은 일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결국 스스로를 부정하다 자신의 업무를 포기하는 경우를 맞게 된다. 이 모든 것이 자신의 주관이 확고하지 못하므로 발생하는 일이다. 주관을 확고히 하고 상황을 지배하라. 현대인, 특히 조직생활을 영위하는 사람들은 스트레스로 인해 많은 질병을 유발한다. 한 마디로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인 것이다. 스트레스는 어느 날 쇼크사처럼 단숨에 당신의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지만 서서히 죽음보다 더한 고통으로 당신을 압박할 수도 있다. 조직생활에서 쉽지는 않지만 자신만의 내면세계를 가꾸어 나가는 것이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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