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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진 동탄 스튜디오 천만원 사기당했습니다..

억울한쑥 |2026.05.08 21:00
조회 6,853 |추천 28


이 글을 최대한 많은 곳에 캡처하여 돌려주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공익의 목적이며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올리는 글입니다.


동탄에 가족사진 및 리마인드 웨딩 사진 전문이라는 곳이 있다. 2025년인 작년이었다. 나는 국제 결혼을 했는데, 결혼식을 하지 않았기에 사진으로 대체하기로 했었다. 이탈리아부터 멀리서 오신 시가족들과 우리 가족들은 사진을 남기고싶어, 이벤트가에 진행한다는 광고를 보고 예약을 했다. 처음에 분명 사진셀렉에 대한 안내나 금액안내는 없었고, 당연히 광고에 실린 금액이라 생각하고 그 이상이 되어봤자 상식적인 금액선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당일 아침 일찍 다같이 사진관에 갔다. 한 건물이 전체 사진관이었고, 야외 사진도 찍을 수 있는 곳이었다. 특히 야외에 한옥건물이 있어 거기서 한복을 입고 찍는것을 가장 큰 목표로 잡고 갔다.

문제는 그 때부터였다. 촬영이 금방 끝날줄 알았는데, 진이 빠지도록 8시간 이상을 잡아두고 사진을 찍는 것이었다. 예상보다 허접한 옷 허접한 신발 허접한 메이크업들이었지만 보정하면 된다고 하며 촬영을 강행했다.

중간에 그만 찍고 싶다고 여러번 이야기 했는데도, 안찍으면 후회한다, 웨딩드레스도 입고 웨딩사진도 찍자 말안들으면 후회한다, 돌아가신 자신의 아버지 얘기까지 꺼내며 아버지 사진한장 없던게 후회되더라 등 설득하며 계속 촬영을 이어갔다.

우리는 기진맥진하여 실랑이를 벌이다가, 그래요 아 그냥 빨리 찍고 끝냅시다 하고는 촬영에 따랐는데, 옆에서는 동영상을 내내 촬영했다. 그 동영상은 애초에 언급도 안된 부분인데, 서비스나 광고에 쓸 무슨 이유가 있겠지 생각했고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촬영이 끝나갈 때가 되니 팀을 나누어서 따로 방으로 부르고 비디오로 인터뷰를 촬영한다고 했다. 이 인터뷰도 예정에 없던 것이었는데, 꼭 찍어야한다기에 지친 우리는 이벤트가의 포함 일종인줄 알고 그저 따랐다.

문제는 이 인터뷰 때문에 가장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야외 한옥촬영은 해가 지는 바람에 급하게 몇 장 찍고 말았다는 것이었다.

밥도 제대로 못먹고 하루종일 촬영을 한 우리는 밤이되어서야 쉴 수 있었다.

지친 우리는 "가족 일부만 다음날 다시 와서 고르겠다. 지금 너무 피곤하다"며 얘기했는데, 오늘 가기전 꼭 비디오 촬영본을 봐야한다며 자기가 늦으면 데려다주겠다고까지 얘기하면서 우리를 못가게 했다.

우리는 식사도 못한 상태라 빨리 집에 가고 싶었고, 시가족에게도 미안하여 어떻게든 가고자 했는데, 편집이 곧 끝난다며 이대로 가면 후회한다고 붙들더니 비디오실로 불렀다.

가족들을 앉혀놓고 비디오를 트는데, 촬영내내 옆에서 동영상을 찍던것을 감성적인 음악을 깔아 어설프게 편집한 것이었고 심지어 영상 말미에는 부모님과 시부모님이 이제 막 결혼한 우리에게 건네는 인터뷰와 우리가 웃으며 잘살겠다고 한 인터뷰가 있었다.

비디오가 끝나고 다들 눈물을 훔치고 있던 때, 사장은 사진을 셀렉을 설명하며 갑자기 상상초월의 금액을 제시하였다.

비디오를 가지고 싶다면 최소로 이만큼은 골라야하고, 너무 금액이 적은거로 고르면 비디오는 주지 못한다... 그런데 최소로 몇장만 골라도 500~600만원이었고, 당황스러워 좀 고민해보고 내일 고르겠다고 하니, 지금 선택하지 않으면 전부 지우게된다고 하였다.

화면에는 8시간동안 고생하며 사진찍고 웃고있는 엄마아빠와 시가족들이 있어 어느것도 버릴수가 없고, 비디오에 인터뷰도 소중한데, 제대로 걸렸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가족들은 한국까지와서 고생하셨고 한국에서의 즐거운 기억만 심어드리고 싶었기에 난 당장 결정해야하는 압박에 놓이게 되었다. 다행히 한국어로 대화하는 내용을 알아듣지 못하시니 일단 나는 사장에게 단둘이 얘기하기로 하고, 우리집 가족들은 먼저 돌려보내고 시가족들은 비디오방에서 내보내 공용홀에서 기다리게했다.

그러자 사장은 나에게 제안을 해왔는데, 1000만원에 비디오 포함 모든 파일을 다 주고 액자기본과 앨범기본을 주겠다는 것이었다.

나는 너무 속상했지만 그게 차라리 낫다고 생각했고, 강매당하는 기분으로 제대로 설명도 되지 않은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할부로 두 신용카드를 섞어 계산했다. 그 값은 아직도 지불되고 있다.

그 날부터 여행 내내 감정을 숨기고 저렴한 값에 사진을 잘 찍었다고 거짓말을 하고는, 웃으며 한국 여기저기를 구경시켜드렸다. 남편에게도 내내 숨기다가 여행 마지막날 밤에 엉엉 울며 말했더니 남편도 날 안고 엉엉 울었다.

이후에 동생이 화가나서 전화를 하고 소비자원을 통해 해결을 보려했지만 상대는 거짓말을 해가며 꿈쩍도 하지 않았고, 갑자기 앨범도 여러개 만들어준다고하고 액자도 해준다고하며 환불만은 안된다고 했다.

나는 모바일 청첩장 등 사진이 필요했기에 받은 파일들 중 2~3장정도를 일일히 수정해서 (디자인전공) 사용할수밖에 없었고, 그 사장은 지금까지 연락도 씹고 앨범이나 사진액자도 주지 않고있다.

법적으로도 사진은 예술범주에 속해 값어치가 모호하다고 하는데 지금도 버젓이 운영중인데다 능숙했던 것을 보니 분명 여럿 이렇게 당하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 같다.

하루종일 붙잡아두고 고생시키고, 웃고있는 부모님들의 사진을 감성적으로 이용해 강매시키는 사기꾼들.... 아직도 돈이 매달 나가는데 억울해죽겠다. 어떻게 해결해야할지도 모르겠다...



[짧게 정리]

스튜디오 천만원 사기꾼 공익을 위해 올립니다. 이런 피해자가 더이상 나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사전에 이벤트가에 추가금액 설명도 안했고, 있어도 상식적인 선을 생각했습니다. 요청하지도 않은 비디오 촬영에 중간에 촬영중단요청 계속 여러번 드렸는데도 촬영강행, 부모님 인터뷰영상이나 사진들을 가지고 한장에 셀렉 15만원 앨범 기본 만드는데 여러장 기본으로 골라야하는데 그것만으로 이미 300이 넘고, 액자도 큰거로 해야한다며 총 600 이상을 불러놓고, 부모님 인터뷰영상도 받고싶으면 더 비싼걸 골라야한다. 오늘 고르지 않으면 다 삭제할거다. 하더니 외국인시댁들과 부모님은 내보내고 저와 단둘이 밀폐된 공간에서 특별히 제시하는건데 700장을 원본으로 다 줄테니 천만원을 달라. 화면속 웃는 가족들, 시댁식구들 사진 보면서 울며 겨자먹기로 불공정계약서에 사인하고 파일을 받았는데, 원본도 아니었습니다. (사람들 심지어 동종업계인들도 천만원은 처음 보는 금액이라는 반응)



[오늘 1년만의 대화]

연락 1년간 씹고 없더니, 전화하니 이제는 배째라, 벌금내면 그만이다, 신고해라 하고 대화중 전화를 끊어버림. 이후엔 이런상태입니다.

추천수28
반대수2
베플ㅇㅇ|2026.05.08 22:06
아이고ㅠ 유명한 사기수법인데 또 속으셨구나 일부러 지치고 피곤하게 해서 결제할수밖에 없게끔 하는 수법입니다 아마도 외국인이고 가족들이 일부러 시간내서 한국에 온걸 눈치챘을테니 더더욱 밀어부치고 이런 시간 또 가지기 어렵다는걸 이유로 들며 평소 사기치는 금액보다 더 세게 불렀나보네요 죄다 이벤트라고 광고하고 이런 후기들이 일년에 몇번씩이나 공론화되는데도 달라지는게 없는 전형적인 사기인데 문제는 경찰에 신고를 해도 처벌안되고 방송에 제보해도 반복된다는거ㅠ
베플ㅇㅇ|2026.05.09 07:14
와;;; 천만원;;;; 사진값으로 천만원 난생 처음 들어보네;;;;;;; 웨딩촬영도 그 정도는 안 나올 건데;;;;;;
베플남자ㅇㅇ|2026.05.09 06:07
읽으면서도 화가납니다. 완전히 사람을 기망하는 사장이네요. 설사 법으로는 처벌못해도 모두에게 업체를 알려서 다시는 저런 사기를 안당하고 또 업체가 망하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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