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라 남부 모나쉬에 거주하는 윌리엄 그르제스코위악(48)은 호주 조폐공사 직원으로 근무하며 주화 생산 라인에서 새 동전들을 주머니에 쓸어넣은 후 나중에 화장실에서 작업화와 도시락통에 바꿔 넣는 수법으로 하루 평균 600불을 훔쳐간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ACT 대법원은 10개월 동안 총 13만5,852불 상당의 동전을 훔쳤다는 피고인 주장을 받아들이고 그의 모친 댁 차고에서 발견된 12만6,000불의 동전과 지난 1월 체포될 당시 발견된 4,598불의 동전과 지폐 1,140불 외에 그가 써버린 4,000불(약 300만원)을 변상하도록 명령했다.
검찰은 재판과정에서 피고인이 훨씬 더 많은 2만3,310불의 동전을 처분했다며 그가 실제 훔친 금액이 총 $15만5,000불 이상이라고 주장했으나 판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조폐창에서 2불짜리 동전이 얼마나 사라졌는지를 확인하는 시스템조차 갖추지 못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ACT 대법원의 테리 코놀리 판사는 "직원이 작업화 한짝에 동전을 150개나 넣고 보안시스템을 통과할 수 있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개탄했다.
코놀리 판사는 과거 성실한 인물로 살아온 피고인이 조폐창에 근무하며 결국 절도 유혹에 굴복했다면서 그에게 최저 18개월, 최고 3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A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