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24일 새벽.
마지막 월드컵16강을 결정짓는 스위스와의 한판.
졌다.
하지만 정말 잘했다.
붉은악마도, 선수들도 모두가 잘 뛰었다.
혹자는 말한다.
붉은악마들중에 K리그에 관심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느냐고...
그치만 우리들은 붉은 악마이기전에 대한민국의 국민이다.
월드컵이 축구가 만일 족구였어도 우리는 길거리로 나와
대한민국을 외쳤을것이며 생뚱맞게 4년마다 족구의
해외버전인 새팍타크로가 유행처럼 번졌을지도 모른다.
K리그에 관심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단순히 우리는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우리나라의 자존심이
축구라는 구기종목을 통해 세계에 우뚝서길 바랬던 간절한 마음이
새벽에 사람들을 길거리로 내 몬 것이다.
아무튼..
이래나 저래나 졌다.
정말이지 억울하다 백번을 말해도...
우리나라 축구사에 길이길이 남을 설욕스런 경기였다.
난 축구를 잘모른다.
기술이 어떻고 전술이 어떻고 따위의 그 딴건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건 알수 있었다.
우리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않았다는것을 난 두눈으로
볼수 있었다.
아쉬운 순간마다, 그순간이 종료 3분전이든 30분전이든
화면을 통해 잡히는 선수들의 입모양 "아!! 씨~발!" 은
연발되었고,가만히 서있는 사람은 없었다.
이천수는 저렇게 경기가 끝나고 억울함에,분함에
그라운드에 엎드려 눈물을 흘렸다.
졌다.
그러나...그뿐이다.
졌다는것은 말그대로 게임에 졌다는것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세상은 안다.
우리가 어떻게 경기에 임했고
우리가 어떻게 경기에 열심이었는지.
울지마라 천수야.
그 그라운드엔 너의 눈물조차 아까운 창피한 그라운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