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미친 개한테 물렸다 생각하고 잊어버릴려고 하다가
도대체 이런 사태가 평범하게 발생하는 것인지 궁금해서 첨으로 글 올려봅니다
저 내년이면 40이 될 기혼 직장 여성입니다.
오늘 6월 30일 금요일 오후 4시30분경 에서 압구정 가는 길 - 도산 공원 4거리에서 성수대교 방향으로
1차선에서 달리고 있었습니다, 아니 기어가고 있었습니다.
차가 워낙 막혔는데, 급하게 가야할 곳이 있어 마음이 다급했고..
앞차와 거의 바짝 붙어서 가고 있는데,
옆에서 어떤 차가 머리를 들이밀더군요..머리 들이대기 전에 저는 깜박이도 못봤습니다.
참고로 제 차가 경유차라 높기도 하거니와 바로 옆에서 껴 드는데 깜박이 잘 안보이죠..
제 앞으로 끼어 들려고 하다가 제가 안껴 준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전화를 하고 있다가, 갑자기 미친녀 ~ㄴ 이라며 소릴 지르더군요.
둘 다 창문 내리고 있어서 다 들렸죠..
전 첨에 그게 저한테 하는 소린지 아닌지 잠시 헷갈렸습니다.
어떤 무식한 인간이 끼어들기 하는데 안끼워 준다고 대뜸 욕을 한다고 상상도 못했으니까요..
그러다 그 차, 제 뒤로 끼어 들었습니다..아주 운전 살벌하게 하더군요..
유턴하려고 그러는줄 알았는데 당분간 제 뒤로 따라 오다가
삼원 가든 지나선가 유턴 차선으로 들어가면서 제차 옆에 서더니,
창문을 내리고 쌍욕을 하더군요, 아니 했을 겁니다.
반말로..야 ! 뭐 이러면서.. 안 들었습니다.
걔 - 20대 초,중반의 여자 였습니다. - 전 제 귀 더러워질까봐
창문 다 올리고 음악 크게 듣고 쳐다 보다 말았는데 (약간 웃은 것도 같습니다)
지 말을 제가 못들었을까봐, 역시 마지막으로 중간 손가락 쳐드는걸로 마무리하고
좌회전해서 골목으로 사라지더군요. 그애 차는 회색인가, 세라토였습니다.
안타깝게도 차 번호는 기억안납니다.
이런 황당한 일을 첨 당해서, 핸드폰으로 사진 찍고 녹음하고 그런거 생각도 못하고,
그냥 당하고 말았지만..그리고 그런 말단 급수의 인간하고는 상종을 안하는 것이
저의 철칙이기에 무시하고, 그런 욕지거리에 감정이 흔들리지 않는 것이
걔의 쓰레기같은 행동에 대한 응대방법이죠..지 욕이 안먹히는 것을 알면 더 열받을거 아닙니까..
여하간, 같이 살아가는 사회에서 인간에 대한 예의는 있어야되는거 아닙니까 ?
저도 운전 오래한 사람이라 껴들어야만 하는데 안껴주면 짜증나는 거 압니다.
하지만 그 사람도 사정이 있을수 있는거고, 저처럼 못볼수도 있는거 아닙니까 ?
앞뒤가리지 않고 욕이나 하고, 눈깔-죄송합니다..-쫙 치켜뜨면서 째려보는
그 공포영화에 나올것 같은 귀신같은 얼굴이라니...꿈에 나올까 겁나더군요.
암만 화장하고 예쁘게 꾸미면 뭐합니까 ?
인간으로서의 품격도 없는 것을..(인간의 품위는 사라진지 오래된건가요 ? )
저도 이제 늙어가나 봅니다..젊은 것들이란 말을 가끔 하게 됩니다.
너 나이가 얼마냐..이런 소리 저도 듣는거 싫어하기 때문에 안합니다.
나이를 떠나 초면이면 심지어 나이가 작은 사람에게도 존대어를 써야하는거 아닌가요 ?
제가 뭘 잘못했다 여기면, 운전을 왜 그렇게 하시냐, 좀 껴주면 안되냐..
그래야 되는거 아닌가요 ? 하긴 그런 이성적인 인간이었으면 대뜸 미친..이런 욕을 했겠습니까만..
그 친구의 변명도 한번 들어보고 싶군요..
지가 얼마나 오래 동안 껴들겠다고 신호를 보냈는데
아무도 안껴줬다던가..혹은 제가 재수없게 그런 애한테 걸린겁니까 ?
똥 밟았다고 생각하고 말려다가,
이런 일로 20대 청년들에 대해 계속적인 편견을 가지게 될까, 여러분들께 물어봅니다.
정말..이런 일이 또 생기면 어찌 대응하면 좋은가요 ?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옆에 떡대 마네킹이라도 하나 싣고 다닐까봐요..
따라가서 따질까 하다가 제가 워낙 귀차니스트기도 하거니와,
사실 혹시 조폭의 애인이나 뭐 그런거라도 되나 싶어 말았습니다.
뭐 믿고 그렇게 막되먹어도 되는지 진짜 궁금합니다.
귀신은 머하나 몰라..진짜...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