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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만큼 행복했던 6월.

황혜진 |2006.06.26 13:09
조회 319 |추천 1
 


오늘 대한민국은.. 아니

대한민국의 타오르는 투혼이.

그 뜨겁던 이기겠단 의지 하나로 싸워대던

모든 걸 월드컵에 걸었던 태극전사들의 뜨거운 가슴이.

돈 앞에서, 그리고 부정행위앞에서 좌절했다.

-

경기가 끝나고도 나는 멍하니 티비를 주시할 수 밖에 없었다.

그라운드에 지쳐쓰러져 우는 이천수 선수.

아픈다리로 뛰었던, 눈물을 글썽이는 조재진 선수.

허탈감과 속상함에 끝내 눈물을 보였던 주장 이운재 선수.

나와 같은 멍한 표정으로 그라운드에 주저앉은 이 호 선수.

마음은 울고있지만 입을 꼭 다물며 유니폼을 바꾸던 박지성 선수.

주심에게 정당히 거세게 항의하던 카리스마 김남일 선수.

이름도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너무나 열심히 뛴 김동진 선수.

주심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될거라며 입을다문 이영표 선수.

마지막까지도 공을 발에서 놓지 않던 영원한 테리우스 안정환 선수.

후반에 투입되서 선수들과의 호흡을 잘 맞추어 준 설기현 선수.

기대주였지만 긴장감때문이었는지 큰 결실은 없었던 박주영 선수.몸을 던져가며 수비를 한 부상의 아름다운 투혼 최진철 선수.

울고있던 이천수 선수를 일으켜 주던 2002년의 리베로 홍명보 코치.

오심에 의한 패로 끝내 눈물을 참지 못하던 Advocaat감독.

그리고.. 출전한번 못해본 나머지 선수들까지.

우린 비록 2:0이라는 어이없는 오심속에 패했지만,

울면서도 관중들에게 끝인사를 잊지않았던 선수들.

우리가 오늘 흘린 눈물은, 진 것이 분해서가 아닙니다.

우리의 뜨겁던 열정과 함성, 그리고 투혼이. 부정플레이에

말려든 것이, 90분동안 부정적인 축구경기를 했다는것이,

90분동안 흘린 땀이 애초부터 소용 없었다는걸..

그걸 모르고 너무나 열심히 싸워준 태극전사들이.

너무나 고맙고, 대견하고 감사해서입니다.

태극전사들.

수고하셨습니다.

비록 깨끗한 경기는 하지 못했지만.

당신들의 투혼과 눈물은.

축구계의 거름이 되고 땅이 되어.

2010년 남아공아프리카 월드컵때

그 가치를 빛낼것입니다.

사랑합니다 태극전사들.

그리고 고맙습니다.

우린 기억할것입니다.

억울한 눈물로 물든 6월 24일,

독일에서의 G조 마지막 경기를...

 

또 한번 4년만에 아름다운,

그리고 행복했던 6월을 선사해주신 태극전사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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