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6월16일
수원 연화장례식장
여기는 1분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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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향실에 어떤 한 사람이 있었다.
나는 너무 슬픈나머지 눈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는데 그사람을 보고 굳어버렸다.
자기도 화가나는지 셔츠를 쥐어짜듯
단추를 풀며 나가더니 아무도몰래
살짝 눈물을 닦으며 담배를 피던사람 ...
그리 길지도 짧지도 않은 머리를 하고
180이 넘는키에 마른것 같기도하고
몸매가 정말 좋았고 매력이 가득했던 사람
검정색 펄이 살짝 들어가있는 셔츠와
정장 바지를입고 운동화를 신고있었다.
나갔다 들어왔다를 서로 반복하던 우리
멀리에 서있을때도 서로를 힐끔 힐끔
쳐다보고 그사람은 다시 담배하나를
꺼내서 돌위에 올라가더니 처량하게
혼자 담배를 피며 앉아있었다.
꼭 인터넷 소설속의 주인공같이 ...
정말 날카롭게 생긴 얼굴을하고
어디서 싸웠는지 살짝 나간 앞이빨과
인터넷 소설에서만 꿈꾸는
재벌 2세같았던 사람 ....
어떻게보면 전혀 사람에게
관심도 없게 생겼던 얼굴
- 처음엔 이러다 말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몇일을 보냈는데
그게 아니였나봐 더이상은 못참겠어
라는 말만 연신하다 아무것도 모르는 너를
계속 생각하다 다시 그장소에 찾아갔어 ...
내가 그곳에 왜 다시 찾아간줄 아니 ?
너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면
난 애초부터 그곳에 가지도 않았을거야
죽을때까지라도 내가 너를 꼭 찾아야겠다고
그런생각이 정말 들지 않았다면
난 그곳에 발조차 디밀지 않았을거야
내가 그곳에 찾아가면서 계속 생각했던건
이곳에 오겠다는 다짐을 한이상
너를 찾겠다고 이곳에 와버린이상은
너를 꼭 찾아야겠다고 이세상을 다 뒤져서라도
너를 꼭 찾아야겠다는 생각을했어
니가 나를 잊은체 살아가게 할수는 없어
그러니까 우린 꼭 다시 만날거야
내가 너를 찾지않겠다고 말한다면
그건 이미 내가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걸꺼야
그러니까 우린 다시 꼭 만나게 될거야
내가 이세상에 살아있는한은
니가 이세상에 살아있는한은 ...
우리가 이세상에 함께 존재하는 한은 ....
( 이 분을 아시는 분은 저에게 연락 좀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