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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굽은 도로서도 코너링 탁월`오프로드 강자`

최복수 |2006.06.28 13:17
조회 58 |추천 0

GM대우`윈스톰`


`승리(win)`와 `폭풍(storm)`의 영문 합성어로 이름 지어진 `윈스톰`은 국내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의 후발주자답게 참신성과 신기술에 역점을 둔 것 같다.

GM대우의 첫 SUV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윈스톰은 힘에서는 세계 유수의 동급 SUV에 밀리지만 운전하기 힘든 곳에서의 성능 면에서는 손색이 없고, 외관과 공간활용 면에서는 대체로 양호하다는 평가를 내릴 만하다.

눈에 띄는 부분은 강인한 인상을 주는 18인치 타이어휠 및 듀얼 머플러, 날렵한 인상을 주는 앞부분의 긴 직선이다. 크기에서는 2000㏄급임에도 전장 4635㎜, 전폭 1850㎜, 전고 1720㎜로 싼타페나 쏘렌토 등과 비슷했다.

소음 면에서는 저속주행이나 정차시 "길~길~길~" 하는 디젤엔진 특유의 소리가 동급 SUV에 비해 커 동승했는 어르신과 어린이들이 "좀 시끄럽다"는 얘기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른 차량 소음에 비해 많이 정제된 소리라서 귀에 덜 거슬렸다.

윈스톰 주행 중 가장 큰 특징은 오르막길과 오프로드에서 탁월한 주행력을 발휘한다는 점이다. 강원도 대관령의 양떼목장 진입로나 월정사에서 상원사로 이어지는 비포장도로에서 윈스톰은 크고 작은 장애물을 거침없이 이겨냈다. GM의 신기술인 `액티브 온 디맨드 4휠 드라이브(Active on Demand 4WD)` 전륜구동 방식을 채택하고 다른 차보다 큰 타이어휠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GM대우가 윈스톰에 채택한 VGT(전자제어식 가변형 터보차저) 커먼레일 디젤엔진은 공기 양과 연료를 적절히 혼합해 구동력을 최대로 만들어낸다.

최고 출력은 150마력에 불과하지만 실제 운전상황에서는 훨씬 더 큰 힘을 느끼게 한다. 또 현대식 승용차의 기술흐름에 맞춰 급커브나 미끄러운 도로를 주행할 때 차량 스스로 비중을 유효적절하게 안배하는 자세제어시스템(ESP)을 적용했다.

강릉에서 양떼목장을 찾아가는 대관령 아흔아홉 굽이 도로를 지날 때 코너링은 국산차 최고 수준으로 매끄러웠다. 다만 온로드에서의 무딘 순간가속력은 한국차의 한계를 느끼게 했다. 일단 출력(150ps/4000rpm)과 토크(32.7kgㆍm/2000rpm)에서 동급인 투싼과 스포티지를 근소하게 앞선다. 연비는 14.0km/ℓ로 탁월하다. 가격은 1970만원부터이므로 괜찮은 편이다.

함영훈 기자(abc@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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