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멩구, 버스비 때문에 거절
▲호나우두(브라질)
32년만에 월드컵 통산 최다골(15골)을 경신한 '축구황제' 호나우두는 어린 시절 플라멩구 클럽을 가장 선망했다. 노심초사하며 플라멩구 입단을 노리던 그는 마침내 초청장을 받고 뛸 듯 기뻐했다. 하지만 그의 행선지는 플라멩구가 아닌 2부리그 팀인 상크리스토방이었다. 플라멩구는 호나우두를 버스 비용이 아깝다는 이유로 초청 자체를 취소했기 때문이다. 당시 버스 비용은 한국 돈으로 3800원에 불과했다.
7부리그서 득점왕 후보까지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
독일월드컵서 4골로 득점선두를 달리고 있는 클로제는 폴란드 오펠른 출신이다. 그는 1987년 독일로 이주해온 후 SG 블라우바흐, 디델코프, FC 08 홈부르크 등 지역 7부리그팀을 전전했다. 그의 재능을 알아본 사람은 카이저슬라우테른 2군 코치였다. 99년 카이저슬라우테른 2군에 몸을 담은 그는 1군 주전 공격수들의 부상을 틈타 2000-2001, 2001-2002시즌동안 62경기에서 25골을 뽑아내며 일약 2002한일월드컵 독일대표로 발탁됐다. 현재 베르더 브레멘 소속인 그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고 몸값이 3500만 유로(약431억원)에 육박하는 대형 스타로 발돋움했다.
A. 마드리드의 잘못된 판단
▲라울 곤살레스(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라울은 원래 지역 라이벌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소년 클럽 출신이었다. 아틀레티코의 연고지가 위치한 비야베르데 알토에서 태어났고 어릴 때부터 아틀레티코의 열혈 팬이었다. 하지만 92년 아틀레티코의 구단주인 질이 유명 스타들을 영입하기 위해 유스팀을 해체했다. 그는 어쩔 수 없이 15살의 나이로 레알 마드리드에 몸을 담았다. 이후 스페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로 성장하며 이름을 떨쳤다. 유소년 육성을 등한시했던 아틀레티코는 지금까지 변변치 못한 중위권팀으로 전락해있다.
토트넘서 거부…맨유 선택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
베컴은 원래 런던 태생이다. 어릴 때부터 런던을 연고한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하기를 바랐다. 하지만 그는 토트넘의 거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선택했다.
91년 7월 연습생으로 맨유에 입단한 그의 꿈은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주차장을 갖는 것이었다. 당시 맨유는 에릭 칸토나 등 주전 선수들에게는 이름을 새긴 전용 주차장을 줬기 때문이다. 베컴이 당시 주로 한 일은 훈련을 마친 후 1군 선수들의 축구화를 닦고 라커룸을 청소하는 허드렛일이 전부였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버는 축구 선수인 베컴의 현재 모습으로는 상상이 가지 않는다.
프로 첫 골 선물 자동차받아
▲지네딘 지단(프랑스)
지단이 19살 때였던 1991년 그가 뛰던 프랑스 칸의 구단주는 어느날 그에게 "골을 넣으면 르노 클리오 자동차를 사주겠다"고 농담을 건넷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유망주에게 무심코 던진 한 마디를 가슴 깊이 새긴 지단은 바로 골을 터트렸다. 구단주는 "약속은 약속이다"며 자동차를 선물로 줘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