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겨울의류 보관법

조웅 |2006.06.30 08:55
조회 110 |추천 1

-= IMAGE 1 =-

 

'세탁의 달인'이 들려주는 겨울옷 보관법

바람들면 옷이 산다
겨울 추위가 남아있지만 달력은 이미 입춘을 넘어 섰다. 굳이 '패션 게릴라'가 아니어도 맵시를 부리자면 차림은 계절을 앞서게 마련이다. 부지런한 사람들은 이즈음 기습 추위에 대비, 즐겨 입는 겨울옷 몇 벌만 남겨 두고 화사하고 가벼운 봄옷을 꺼내기 시작한다.

하지만 철 지난 옷은 보관하기 나름. 어제 산 새 옷처럼 근사한 게 있는가 하면 당장 버려야 할지 고민되는 것도 있다. 스웨이드, 벨벳, 밍크 등 값비싼 소재 일수록 자칫 모양이 변하거나 닳고 얼룩이져 그야말로 스타일을 구길 수 있다. 하지만 관리 요령만 제대로 익힌다면 몇 년이 지나도 새 옷처럼 입을 수 있다.

세탁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30년 경력의 조선호텔 세탁부 김동열 지배인(57). 박정희 대통령부터 현 노무현 대통령까지 정상의 세탁을 도맡고 있는 '세탁의 달인'이 들려주는 겨울옷 보관법을 소개한다.

1주일 한두번 통풍…습기 예방

▶이것 만은 지키자='습기'야 말로 모든 옷의 적이다. 때문에 통풍을 잘 시키는 게 필수다. 1주일에 한두 번은 반드시 옷장 문을 열고 거풍을 시켜줘야 한다. 특히 세탁소에서 먼지 방지를 위해 씌워준 비닐은 반드시 제거한 후 보관한다. 통풍이 안돼 곰팡이나 좀이 슬기 쉽다. 또 빼놓을 수 없는 게 옷을 걸어두는 간격이다. 꽉 끼게 걸어 두면 그 역시 통풍에 방해가 된다. 보통 옷걸이 간격을 5㎝ 정도로 띄우는 게 좋다. 그래야 옷의 균형도 살 수 있다.

나프탈렌 종이 싸서 주머니에

▶모직 의류=겨울옷의 대표적 소재로 좀벌레가 가장 좋아하는 옷감이다. 따라서 좀약(나프탈렌)을 종이 등에 싸서 주머니나 옷장에 넣어 둬야 한다. 또 드라이클리닝을 너무 자주 하면 원단을 상하게 한다. 따라서 작은 얼룩 정도는 집에서 부분 세탁 하는 게 낫다.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얼룩 부위에 묻혀 두거나, 벤젠을 묻힌 거즈로 두드려 주면 좋다. 또 모직 옷은 먼지가 쌓이기 쉬워 외출 후 브러시로 털어주는 게 좋다.

넓은 옷걸이 걸어야 안늘어져

▶니트류=늘어지지 않게 하는게 보관의 핵심이다. 상의는 넓은 옷걸이에, 스커트나 바지는 전용 옷걸이에 걸어 둬야 늘어짐을 방지할 수 있다. 니트는 대체로 개어서도 보관하는데, 접을 때 니트 모양을 본뜬 종이를 끼우면 습기 예방이 된다. 두꺼운 것은 팔을 크로스 시켜 반으로 접어서 옷걸이의 바 부분에 걸쳐 놓거나 말아서 넣어두면 늘어짐을 방지할 수 있다.

솜 몰리지 않게 그늘에 말려

▶오리털 파카& 패딩 점퍼=오리털 파카는 잘 마르지 않아 건조 과정이 어렵다. 자연 건조를 시켜 잘 안 마를때는 드럼세탁기에서 건조를 시키면 털이 고루 말라 팽팽함을 유지할 수 있다. 물세탁은 미지근한 물에 샴푸나 울 전용 중성세제를 풀어 빨아도 된다. 세탁 마지막 단계에 유연제를 넣으면, 패딩 특유의 정전기도 없앨 수 있다. 또 힘주어 짜지 말아야 하고, 털이나 솜이 아래로 몰리지 않도록 펼쳐서 그늘에서 말린다.

우유묻힌 거즈로 얼룩 제거

▶가죽, 토스카나, 무스탕, 스웨이드=드라이 클리닝을 자주 하면 좋지 않다. 생명이 없는 가죽은 지방이 한번 빠지면 보충이 안돼 원형 보존이 어렵게 된다. 따라서 깨끗하게 입고 건조 시켜주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특히 곰팡이가 잘 슬어 습기를 피해주는 게 관건이다. 반드시 방충제를 함께 넣어 보관한다. 무스탕이나 스웨이드류는 얼룩이 졌을 때, 고무지우개나 우유를 묻힌 거즈로 닦아내면 좋다. 먼지가 잘 달라붙는 스웨이드 소재는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빨아주면 좋다.

다리미 다리면 털 수명단축

▶모피=모피에 치명적인 것은 '열'과 '압력'이다. 털이 큰 힘에 눌리거나 다리미로 다리는 등 열을 가하는 것은 수명을 단축시킨다. 비나 눈을 맞았을 경우 물기가 가죽 속으로 스며들지 않도록 반드시 잘 털어내야 한다. 목, 소매 부위 등 체지방이 묻어 털이 뭉치기 쉽다. 이럴땐 거즈에 알코올을 묻혀 가죽에 스미지 않도록 털만 잘 닦아 준다.

또 모피를 장롱 속에 보관할 때는 탈습제를 넣는 것은 삼가 한다. 모피 가죽의 수분을 제거해 가죽을 수축시키고 뻣뻣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장기간 보관 시에는 통기성이 높은 실크 스카프, 면 등 천연소재의 덮개로 모피의류를 덮어 주는 게 좋다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