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커플 생활 백서 139. Shall we dance?

김학선 |2006.06.30 22:05
조회 83 |추천 0

 

 

나와 같이 춤을 추지 않을래요?

나 비록 몸치여도 그대와 함께라면

무슨 춤이라도 출 수 있을 것 같아요.

우아한 왈츠도 좋고,

정열적인 살사도 좋고,

이도 저도 안되면

그냥 막춤도 괜찮아요.

나랑 같이 춤을 춰보지 않을래요?

 

그대의 보드라운 손을 잡고

그대의 가녀린 허리를 감싸

그대의 부드러운 몸을 애무하듯

달님이 축복하는 아름다운 밤에

단 둘이서 춤을 추어요.

 

그대의 맑은 눈동자에 비치는

하이얀 달빛을 나는 사랑해요.

그대의 어여쁜 입술에 반짝이는

붉은 립스틱이 탐나요.

그대의 바알간 볼에 피어나는

수줍은 미소가 그립구요.

그대의 사뿐한 발걸음이 만드는

경쾌한 소리도 듣고파요.

 

나와 같이 춤을 추지 않을래요?

지치지도 않을 사랑의 춤을

추지 않으실래요?

그렇게 밤새도록 춤을 추다

피곤한 그대의 머리가

내 어깨에 살풋 기대어오면

나는 감히 미동도 하지 못하고

밤하늘의 별을 헤아리며

새벽녘 동쪽 하늘에 뜨는 샛별이

지금 내 어깨에 기대어

쌔근쌔근 잠들어 있음을 알테지요.

 

아침이 되면 그대 눈가에 붙어 있는

예쁜 눈곱도 살짝 떼어드릴게요.

너무 부끄러워 하지 마세요.

그대의 찰랑거리던 머리카락이

새집이 되어도 나는 마냥 좋아요.

그대가 잠이 덜 깬 눈을 비비며

어질어질 정신을 차리지 못할 때

나는 시원한 물 두 잔을 준비하고

그대 곁에 단정하게 앉아 있을게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