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빈 클라인은 1942년 뉴욕 브롱크스에서 식료품 가게를 하는 헝가리 출신 유태인 아버지와 평범한 주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옷에 많은 관심을 가진 클라인은 5 살 되던 해부터 의상 스케치를 하면서 누이의 인형 옷을 만들어주었다.1962년 뉴욕의 패션기술학교 (FIT) 를 졸업한 캘빈은 집에 돌아오면 매일 아스피린을 먹어야 할 정도로 고단한 프리랜서 생활을 하던 중 1968년 소꿉친구였던 베리 슈와르츠(Barry Schwarts)에게 1만 달러를 지원받아 뉴욕 7번가에 자신의 이름을 건 코트가게를 열었다. 우연히 패션전문매장 “본위트 텔러” 의 바이어인 돈 오브라이언이 엘리베이터를 잘못 내려 5만 달러의 옷을 주문했고, 심플한 무채색 옷은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1972년 스포츠웨어 부분을 만들어 유럽과는 다른 단순성과 캐쥬얼로 사랑을 받으면서 1973년 드디어 전국 1천 개가 넘는 매장에 그의 옷이 전시되었다.

1974년 만들어오던 값싼 폴리에스터 제품 대신 고급스럽고 비싼 자연직물 옷으로 변신을 시도한 캘빈 클라인은 1978년 많은 성과를 얻었다. 다른 디자이너들이 품위를 지키고 있을 때 그는 좀 더 꼭 끼는 청바지를 만들어 값을 곱절로 올려받고, 선정적인 광고기법을 처음 선보였다. 당시 14세였던 여배우 부룩실즈가 내뱉은 “나와 내 캘빈 사이에는 아무 것도 없어요” 라는 말은 은근히 노팬티를 암시하는 섹시한 광고로 센세이션을 일으켜 첫 한 주에 20 만 벌이 팔렸을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1982년, 젊은 남성들로부터 환영받은 로고가 크게 새겨진 언더웨어의 출시에 이어 화장품과 향수의 회사도 설립하고, 사진가 아빙 팬의 독특한 홍보 활동에 힘입어 대성공을 거두었다. 1988년부터 시작한 향수 옵세션, 이터너티, CK 원 광고도 전속모델 격인 케이트 모스, 랩 가수 마키 마크의 누드를 종종 등장시켜 시대감각을 표현함으로써 센세이션을 일으켜 소비자를 파고들었다.아무런 설명도 없는 흑백의 “Calvin Klein” 이라는 광고는 수많은 모방을 남겼다.

캘빈 클라인의 명성을 이어나간 것은 광고나 마케팅전략 뿐만이 아니었다. 1980년대에 럭셔리한 옷을 만들던 캘빈은 1990년대에는 더욱 도전적이고 젊은 정신을 반영하는 옷을 만들었다. Calvin Klein 의 옷에는 평범한 듯 보이는 목선 하나에도 1㎝만 달리 했어도 찾지 못했을 고급스러움이 숨어있다. 항상 신선하고 역동적인 감각으로 접근하며 독창적인 디자인과 입기에 편한 가장 현실적인 스타일을 전개하고 있다. 블랙을 기본으로 브라운과 그레이 스톤 컬러나 미네럴 컬러 등의 자연스러운 컬러를 이용하여 세련미를 더하며, 천연 섬유를 주로 사용하여 세퍼레이츠의 묘미를 안정된 기본 디자인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심플하고 최소한의 절제된 라인과 날렵한 형태를 통해 단순함과 우아함, 그리고 섹시함을 가진 현대 건축학적 미학을 추구하고 있다.

캘빈은 1973년부터 1978년 2월까지 기성복에서는 최연소 Coty Award를 3 차례나 받았고, 1970 년대 후반 진 브랜드 ‘cK Calvin Klein Jean' 을 발표하여 캐릭터를 강조한 디자이너 진 브랜드의 시대를 개척하였다. 패션의 오스카상으로 알려진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 (CFDA)상 역시 여러 차례 수상했다. 1982년, 1983년, 1986년에는 미국패션디자인협회 여성의류 부문을 수상했으며, 1993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남성복, 여성복 두 분야에서 동시에 수상을 하고, 1996년 뉴욕 아트 디렉터 클럽으로부터 광고와 비쥬얼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 부분 상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사랑 속에 캘빈 클라인 인터내셔널은 ‘캘빈 클라인 컬렉션', ‘CK 캘빈 클라인', ‘CK 캘빈클라인 진즈웨어' 는 물론 홈 컬렉션, 언더웨어, 향수 그리고 아이웨어까지 다루는 커다란 기업으로 성장했다. CK 진즈웨어는 미국 캐나다 남미를 제외한 전세계의 라이센스를 CKJE(CK 진즈웨어유럽 )가 가지고 있으며, 홍콩에 아시아 지사를 두고 있다. 이곳에서 일본, 대만, 싱가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태평양지역을 관할하고 있으며, 2000년부터 한국에 진출했다. 캘빈 클라인은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된 심플한 디자인의 기본 이미지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꿈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