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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자랑스러운 '전경' 입니다.

문평식 |2006.07.07 14:53
조회 34,109 |추천 544

군인의 목숨을 위해 파병은 안된다구요?

그럼 저희는 면제자들인가요?

1명의 목숨에 수십만명의 집회?

그로인한 십만명의 부상? 고통은요?

당신들은 자신의 이익외에 타인의 목숨은

눈에도 안들어옵니까?

시위현장에 있으면.. 그들이 원하는게 저희의

목숨일지도 모른다는생각을 하고 맙니다...

 

이러면 안되는데..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죽음의 공포를 맛보며 

 

시위자들을 보는 눈에는 안쓰러움에서

광기로변해가죠...

"이 개같은것들 "

"정치인들의 똥개 새끼들.."

"인간같지 않은것들.."

도대체 우리가 왜 이런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저희는 모릅니다.

저희는 정치인과 연줄이 있어

의경이 된것도 전경이 된것도 아닙니다..

저희가 정치인을 지키기위해 전.의경이 된것은

더더욱아닙니다.

우리는 단지 훈련소에서 줄을 잘못선 사람들 또는

사회에서 치안유지의 업무를 담당하기위해 지원한

사람들 뿐입니다.

대부분의 전.의경들은 자신들이 시위를

막을거라는 생각은 안하고 입대를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잠을 자다가도 시위가 있으면

뛰쳐나갑니다.

검은 아스팔트위에서 밥을 먹어가며...

또 좁디좁은 기대마(버스)안에서밥을 먹어가며...

우리는 그렇게 살아갑니다.

언젠가 아스팔트위에서 뒤늦은 점심을 먹고 있었습니다.

얼굴은 온통 까만 먹칠이 되어 있었습니다. 또 손은 맨손에 방패들고 장시간 뛰어다녀 퉁퉁부어 있었습니다.

그래도 배가 고파서 매연과 먼지에 밥을말아 진짜 눈물을

훔쳐가며 나자신의 인생을 한탄하며 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나가던 한 여자분께서 하는 말에 저는 눈물을

쏟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김치냄새나게 재수없는 새끼들

 지들 집에서 쳐먹지 왜 여기서 쳐먹어.."

아무말도 할수 없었습니다. 단지 눈물을 흘리는 일밖에는..

누군가 이야기 합니다..

"너희들..총잡아 본적있냐?"

"의경이 군대냐?"

저는 그런 말을 하는 자를 잡아서 시위현장에

데려다 놓고 싶습니다.

크리스 마스 이브에 부두근처 음주치는곳에 데려다

놓고 싶습니다.

빨간날 전날에 파출소에 대려다 놓고 싶습니다.
누군가가 우리를 죽이기 위해 던진 화염병을 지켜보며..

또 그것을 피해가며...
그는 그소리를 그곳에서 조차 할수 있을까요?

시위현장에서 오히려 저희는 총을 가졌으면 합니다..
웃기고 끔찍한 생각이지만

나 자신의 목숨을 지키기위해서라면..

총보다 좋은 것은 없을테니까요.

저희는 항상긴장합니다. 언제 목숨을 잃을지 모르니까요.


제 고참은 음주단속중 도망가는 차를 잡다가 거기에 매달

무려 3키로 이상을 다녀야 했습니다.

후임중에는 음주단속하다 치여서 병원에 입원한

대원도 있습니다...

저희가 방범근무를 나갈때 어떤 여자가 소리치더군요..
"와~똥파리다..."

그렇습니다 저희는 이런 대접을 받고 군생활을 합니다.
경찰 직원들은 저희보고 이런소리를 합니다..

쓸데없이 일을 만들어서 한다고요 왠줄아십니까?

길잃은 할아버지 .또 어린아이들. 직원들은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저희가 파출소로 데려와 율무차 또는 커피 녹차 한잔씩 을

주며 이야기하고 또 길을 찾아줍니다.

하루는 방범근무를 서다가 한남자가 여럿에게 맞는것을

보았습니다

너무 심하다 싶어서 몸을 날려 막고잇으니

얼마후 직원이 오더군요.

싸움을 말리다 목에 상처가 나니 이렇게 말합디다...

괸히 보상금 받을려구 오바하고 난리냐

담부터 순찰차 올때까지 못도망가게 지키고나 잇어.

부산에 전설이 되버린 폭풍 매미가 왔을때 일입니다.

그때 저희는 주간근무를 갔다왔던 새벽 입초를 섰던

야간 방범을 나가게 돼있습니다. 음주단속 하던대원도

교통정리도 하였습니다.

어떤대원은 공사중인 건물옆에서 날라오는 공사자제와 간판을 철모 하나에 의지한체 길막는다는 사람들의 욕설을 받아가며 쉬지않고 통제를 하고

 

저는 사거리근무지 에서

저는 하루종일 밥도 못먹고..꺼진 신호등 믿에서 교통을 정리했습니다.

점차 날은 어두워지고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물에 젖어 손가락 발가락이 불어 있었습니다.

또 완전한장비를 갖춘것도 아니기에 잠시 짬을 내어 사거리 밖에서 몸을 잠시 풀어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의 앞에 한대의 차가 섰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소리쳤습니다.

"아이~미친새끼야..이렇게 차 막히는거 안보여?

근무제대로 안설래?"

저는 하도 황당해서.......한마디 했습니다.

"아저씨..제 온몸이 젖은거 안보이세요??

제가 이검은옷(교사우의 말고 근무복용 우의)입고 차도에

서있으면 저 죽어요."

그러자 그 운전자는 무슨 벌레보듯하는 눈빛으로

저에게 소리치더군요.

"씨발 니가 뒤져도 교통정리는 해야 될꺼 아냐?."

저는 그냥 뒤돌았습니다 그냥 눈물이 울컥 쏟아지더군요.

그때처럼 진짜 군대잘못왔다는것을 느낀적도 없을듯합니다.

그날 밤에..그렇게 고생하고 늦은 저녁을 먹으며 티비의

뉴스를 보는데..
엥커가 이런 멘트를 하더군요..

"국군장병들은 인간의 힘으로도 어쩔수 없는 쓰러진 나무들을 치우며 시민들의 안전을 도왔습니다..하지만 경찰은 때늦은 대응으로 좀도둑기승과 교통대란을 만들어내..이번에도

비난을 면하지 못할것으로 보입니다."

사람 생명이 중요합디까 물질이 중요합디까
꺼진신호등에서 길건너는거 지켜주고 반쯤 떨어진 간판 밑에 쉬지도 못하구 서서 지나가는 사람들 인도해주는게
그들눈에는 길막는다 짜증만 났을 뿐인가 봅니다.

정말 밥이 넘어가지가 않더군요.

진짜 배에서는 배고프다고 소리치는데...

밥이 넘어가지가 않더군요.

그때 고참이 한말이 아직도 귀에 남아 있습니다..

"씨발..그냥 뚫렸지..그냥 아무도 고생안하고...

교통정리 다됐지.."


"우리 없엇으면 간판 마져 뒤진새끼가 100배는 됐을것을

몇명 뒤져봐야지 정신을차리지..."

저희는 군인들이 토요일 일요일날 쉴 때 쉬지 못합니다.

오히려...휴일에 시위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어쩌다 출동없는 날이면 중대 청소를 해야기 때문입니다.

그시위가 끝나면 방범근무를 섭니다.

그렇게 해서 자는 것은 4~5시간이 전부입니다.

눈 많이 와서...국민들이 피해라도 당하면..

그것을 복구하기위해..하루는 시위를 막으며 철야를 서고..

하루는 국민들을 지키기위해 수해복구를 하는 이들이

저희들입니다....

그렇습니다..저희는 훈련소때 경찰학교때..또 부대에서 가끔 사격훈련때 빼고는 총을 안쏩니다..

저희는 봉과 방패로 훈련을 합니다 저희는 시위자들이 부르는것처럼 짭새입니다.

하지만 저희도 대한민국의 당당한 국민입니다.

제대후 대한민국의 한축을 담당할 그런 청년들입니다.

저희는 폭력시위를 하며 치안을 어지럽히는자가 무섭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들보다 더한 힘으로 그들을 제압할 용기가

있고 또 각오가 있습니다.

저희는 범인을 잡을 용기가 있으며 몸을 사리지 않고 법을

어기는자를 단속할 의지가 있습니다.

군인이...외부의 적으로부터 국민을 지킨다면 저희는

내부의 적으로부터 국민들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희는 대한민국 당당한 전.의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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