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최고 중의 최고(Best of the best)'였다. 독일월드컵에서 지휘봉을 잡은 32개국 감독 중에서 '대한민국의 명예시민' 거스 히딩크가 최고의 명장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미국의 CNN-SI 인터넷판은 7일(한국시간) 명 칼럼니스트 그랜트 월씨가 선정한 독일월드컵 'Best of the best' 12명을 발표했다. 독일월드컵을 빛낸 최고의 선수 11명과 최고의 명장 1명을 뽑았다.
여기서 2002년 한-일월드컵 영웅 히딩크가 최고의 감독으로 당당히 선정됐다. CNN은 히딩크 감독이 독일월드컵을 포함, 지난 3차례의 월드컵에서 거둔 놀라운 성적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지난 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준결승까지 진출시켰던 히딩크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선 한국의 기적같은 4강 신화를 이뤘다.
또 이번 독일월드컵에선 호주를 3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시킨 데 이어 16강에까지 끌어올렸다. 히딩크 감독은 조별예선 첫 경기서 경기 종료 직전 일본을 3대1로 꺾는 마법을 부리며 전세계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CNN은 히딩크가 호주를 16강에 진출시킨 게 이전 2차례의 4강 달성보다 훨씬 인상적이었다는 호평을 덧붙이기도 했다.
히딩크 감독의 경쟁자(Runner-up)로는 이탈리아를 결승으로 이끈 마르첼로 리피 감독을 뽑았다.
선수 베스트 11에는 한국 및 아시아 선수는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공격수 부문에서는 아르헨티나의 크레스포와 독일의 클로제가, 최고의 미드필더 4명에는 조 콜(잉글랜드), 에시앙(가나), 지단, 리베리(이상 프랑스)가 뽑혔다. 포백 수비에는 람(독일), 튀랑(프랑스), 칸나바로, 잠브로타(이상 이탈리아)가 한 자리씩을 차지했다. 최고의 수문장은 이탈리아의 '거미손' 부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