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으로 인해 대한민국이 들썩거리는 와중에 미국과 우리나라의 FTA 협상이 시작되고 오늘부터 2차협상이 시작된다고 한다.
30년 살아오면서 우리나라의 위기를 몇번 몸소 겪어봤었는데
한 30년쯤 살다보니까 세상사가 눈에 좀 보이는데 이상하게 국민들이 나라문제에 관심을 보이려면 하면 꼭 무슨 일이 터져서 그 관심을 돌려버린다.
관심이 돌리려는 의도의 일들이 아주 제대로 터져주신다.
그냥 간단히 얘기하면
무슨 케이트 사건이나 청문회 같은 사회적 이슈가 국민의 집중을 받게되면 연예계에서 일이 터지는 거다.
누가 음주운전하다 걸렸다던지 불법도박을 하다가 걸렸다던지.. 뭐 이런 식으로 말이다.
다들 한번 생각해봐라... 잘 생각해보면 그대들도 겪어봤을 꺼다..
(이런 식으로 예시제시 안하는 나 ㅡㅡ;;;)
아... 생각났다.
바로 요즘을 예로 들어보겠다.
6월 우리는 멀리 독일에서 열리는 월드컵으로 도시는 물론 전국각지에서 붉은 물결과 단합된 응원문화에 정신이 쏠려있었는데.....그 무렵 FTA가 시작되었다...
근데 이게 왠일!!!!
우리나라가 16강 진출에 좌절을 한 것이다.
정부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나 일찍 축구잔치가 끝난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탈락으로 국민들이 맘상해 있을 바로 이때!!!!
식중독 사건이 터져주신 거다.
그런데 왜 하필 이때 식중독 사건이 터졌을까?
솔직히 급식 문제가 어제오늘의 문제는 아니다.
인터넷 상당수 이용자가 중고등학생들이다보니 포털사이트인 daum 아고라에서는 심심치 않게 급식사진을 접할 수가 있었고 수시로 핫이슈로 포털사이트의 메인화면을 차지해왔었다.
또 우리나라 사람들 먹는 것에 얼마나 예민한데... 딱 터져준거다 시기적절하게... 그것도 이름있는 대기업 급식회사에서 터트려준거다.
(지금은 북한이 미사일 쏘는 바람에 식중독 사건도 뉴스에서 쏙 빠져버렸다 ㅡㅡ)
이렇게 우리 국민들이 월드컵과 식중독 사건으로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뉴스의 이면에 FTA협상은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었다.
FTA문제는 지금 살고 있는 우리 만의 문제가 아니다.
협정이 체결되면 짧게는 몇년부터 길게는 몇십년동안 나라 경제 흐름이 바뀌게 된다.
우리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문제, 우리 손자들의 문제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가장 최근의 일례로는 외환은행 매각 문제만 봐도 그렇다.
IMF이후 우리나라의 은행 중에 우리의 기억속에 사라져간 은행들이 한두개가 아니다.
은행계의 이런 대대적인 매각과 합병 등으로 인해 수많은 실직자들이 발생했고 그 파장은 IMF를 맞이한지 1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어마어마하다.
(명퇴 등으로 퇴직한 사람들이 쉽게 창업할 만한 것으로 치킨 등 프랜차이즈 사업에 손대다 보니 한건물에 치킨집 하나둘은 보통이다.)
밑지는 장사는 국가에서 해놓구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은행원, 즉 국민의 몫이다.
물론 돈 번 사람이 있다.
바로 외국인들이다.
국가의 돈줄인 은행권이 지금 이런 상태인데 농업 등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분야에 FTA가 영향을 미친다면 우리나라의 앞날은 어떻게 되는 걸까... 앞으로 우리나라는 존재할 수는 있는 걸까
우리나라 대장인 대통령께서 국민들에게 뭔가 말을 해줬으면 좋겠다.
FTA 초안이 어떤 거였는데 어떻게 수정됐는지, FTA를 정확히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갈 껀지... 국민과의 대화 같은 시간을 만들어서 국민들에게 얘기를 해주셨으면 좋겠다.
묵묵히 일하는 대장이 좋기는 하지만 말 할 때를 모르고 무작정 앞으로만 나아가라는 명령은 따르기 정말 힘들다는 것이다.
FTA를 단순히 농민들의 문제로만 보는 국민들이 적지 않다.
언론에서도 FTA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국민들에게 제시해주었으면 좋겠다.
공공의 전파를 시청률을 위한 연예인들의 잡스러운 얘기에 허비하지말고 국민들에게 온전히 제대로 써줬으면 좋겠다.
초안을 보지도 않았고 자신의 담당 분과가 FTA 협정에 포함되어있는 지도 모르는 국회의원들이 정말 없어졌으면 좋겠다.
자기들끼리 밥그릇 갖고 싸우는 한당이나 우당 다 필요없다.
축구에만 열광하는 국민이 아닌 우리 사는 길에 집중하고 단합하는 국민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예전에 시사만평을 본 적이 있는데 소위 우리나라의 기득권이라는 사람들이 광장에 보여있는 국민들을 보면서 이렇게 말하더군...
"쟤네들 저러는 거 한달도 안가는 거 알잖아... 우리는 우리 밥그릇이나 계속 챙기면 돼..."
나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시청광장에 축구땜에 모이지 말고 FTA때문에 모였다는 뉴스를 듣고 싶다.
나는 sk텔레콤 같은 대기업들이 FTA때문에 붉은 리본 행사를 하고 공연을 기획, 진행했으면 좋겠다.
나는 삼성, LG와 같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기업에서 FTA를 알리는 빅스타를 등장시키는 광고를 하고 국민들을 하나되게 하는 선구자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
나는 우리나라가 FTA 협정을 먼저 체결하여 어려움을 겪는 다른 나라들의 수순을 밟지 않았으면 좋겠다.
FTA 반대서명 하기 - http://agoraplaza.media.daum.net/petition/petition.do?action=view&no=15846&cateNo=241&boardNo=15846&cached=false
(DAUM 아고라에서 현재 반대서명 받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