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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feel을 찾아 헤매는 사랑을 말하다

최경미 |2006.07.11 00:46
조회 83 |추천 7

 느낌?  느낌이 안온다고? 
 야, 니가 무슨 스무살이냐?  그게 핑계거리라도 돼?
 그만하면 얼굴 무난하지, 성격 무난하지, 거기다 돈 잘 벌지.
 그런 여자가 너 좋다는데 니가 지금 튕길때가 아니지~

 느낌 찾지 말라니까~
 야, 느낌대로 사랑하는거면 난 드라마에 나오는 여자들이랑 
 다 한번씩 사궜어야돼.
 그거하고 다르긴 뭐가 달라.  feel~ 이라매.
 일단 몇번만 더 만나봐.  어?
 힘들게 작업해야 되는 상황도 아니고, 그쪽에서 먼저 너 좋다
 는데 너 손해볼거 없잖아.

 아니, 누가 쉽게 만나고 쉽게 사귀고 그러래?
 그냥 내 말은.. 좀 더.. 하이튼.. 하이튼 좀더 만나보라는거야.
 내가 왜 난리기는.. 니 친구니까 그렇지!
 야, 아니야.  그런거 아니라니까~
 아니.. 물론 니가 그 사람이랑 친해지면.. 아니 친해지면 나도 
 뭐 민정씨 하고 좀 이케 더 친해지긴 하겠지.
 넷이서 자연스럽게 놀러다니고, 그러다보면 뭐 좋은 일도 생길
 수 있고..  꼭 그런게 아니라.. 하이튼 만나봐. 어?
 몇번만 더 만나봐. 어?

 그래~  누가 뭐래?  이젠 우리도 결혼할 여자 만나야지.
 그러니까 내가 자꾸 그 여자 만나보라는거 아니냐.
 얼마나 좋아~ 
 얼굴 무난해, 성격 무난해, 돈 잘벌어, 너 좋아해, 완벽하잖아.
 그리고 너, 결혼이라는 제도에 사랑이 끼여드는거는 정말 얼마
 안된 얘기다.
 당장 할머니, 할아버지들 결혼한 얘기 들어봐.
 사랑해서 결혼한 커플은 거의 없잖아.
 다들 집안 맞춰가면서, 조건 맞춰가면서, 얼굴도 못 보고,
 시집 가고, 장가 들고..
 야, 다들 그러고도 잘만 살았어.

 뭐?  정 아까우면 나보고 만나보라구?
 참나.. 진짜.. 그게 말이 돼냐?
 생각을 좀 해봐.  생각을..
 나한테 feel이 왔으면 내가 미쳤다고 너한테 소개를 시켜 
 줬겠냐?



 아주 현실적으로 봤을때  때론 조건이 안 맞아서
 사랑을 포기할 수도 있다.
 때론 조건이 맞아서 마음을 더 쉽게 열수도 있다.

 그런데, 더 현실적으로 봤을때 느낌이 없으면..
 사랑은 정말 힘들다.
 뭘 몰라서가 아니라 뭘 다 알아서..

 아직도 feel을 찾아 헤매는 사랑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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