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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댄스그룹 퇴조..왜?

김영종 |2006.07.12 21:38
조회 69 |추천 0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원겸 기자] '남강여약(男强女弱)'. 국내 댄스그룹 시장에서 남성은 여전히 맹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여성은 뚜렷한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현재 왕성한 활동을 벌이는 남성 댄스그룹은 장수그룹 신화를 비롯해 동방신기 SS501 파란 슈퍼주니어 S.N.A 등. 여기에 YG 엔터테인먼트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빅뱅이 데뷔를 앞두고 있어 남성그룹은 그야말로 중흥기를 맞고 있다.

데뷔 8주년을 맞은 신화는 최근 아시아 투어를 시작하는 등 제 2의 도약을 하고 있으며, 동방신기와 SS501, 파란 등도 일본 중국 등 해외시장을 공략하며 성장해나가고 있다.

하지만 여성그룹은 올해 초 베이비복스가 사실상 해체됐고 쥬얼리, 슈가 등도 멤버 일부가 탈퇴해 멤버 충원 등으로 앨범을 내지 못하는 등 여성그룹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멤버의 탈퇴 없이 안정된 활동을 보이는 여성그룹은 천상지희. 천상지희는 12일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싱글을 발표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퍼퓸, 미쓰리, 레드삭스, LPG 등 이른바 롱다리 미녀그룹들이 대거 데뷔했지만 현재까지 활동을 벌이는 그룹은 LPG뿐이다. 퍼퓸은 소속사를 옮기는 과정에서 멤버 한 명이 탈퇴했으며, 나머지 두 멤버는 각각 솔로로 활동한다는 계획이어서 퍼퓸은 사실상 해체를 맞았다.

데뷔 당시 5인조였던 레드삭스도 주은이 팀을 탈퇴해 연기자로 변신했으며, 리드 보컬 영인도 최근 솔로 앨범을 내는 등 레드삭스의 앞날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미쓰리도 이미 한 명의 멤버가 탈퇴해 올해까지 새 멤버를 영입해 내년께 새앨범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여성 댄스그룹의 퇴조는 남성그룹에 비해 음반판매량이 뒤처지는데다 댄스가요의 주소비층인 10대 여성을 공략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과거 가요계를 이끌었던 여성 아이들 그룹의 원조 S.E.S와 핑클은 당시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으며, 해체 혹은 해체상태에 놓인 현재까지도 멤버들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 가요 관계자는 "여성 그룹 경쟁력 방안은 우선 실력을 갖추고 '여성 그룹이 거기서 거기'라는 말을 듣지 않도록 독특한 개성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남성그룹처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섹시 컨셉트의 여성그룹일 경우에는 노래에 더욱 각별한 신경을 쏟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섹시그룹은 탄생 당시에는 화제를 얻을 수 있겠지만, 비주얼이 너무 강하면 오디오는 묻히기 마련. 대중이 이들을 '일회성'으로 생각하지 않도록 완성도에 신경을 쏟아야 한다는 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한편 발라드나 R&B 등 이른바 보컬그룹의 경우에는 남성보다 여성그룹들이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다. 기존의 빅마마와 버블시스터스를 필두로 지난해 말 데뷔한 가비엔제이와 씨야가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다. 이들을 이어 브라운아이드걸즈와 에이시아의 활약도 기대된다. 남성 보컬그룹은 노을과 V.O.S, 소울스타가 있지만 여성그룹에 비해 중량감이 떨어진다. gyummy@mtsta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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