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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별 행동

정호 |2006.07.13 14:36
조회 74 |추천 2


기상시
훈련병 : 기상나팔소리가 세상에서 제일싫다.
            아직 꿈일꺼란 생각을 하고 다시 눈을 감고 뜬다.
            아침부터 소리질러대며 벙뜬우리를 정신없이 만드는

            조교를 죽여 리고만 싶다.

 

이병 : 기상 5분전 먼저 눈을 뜨고 기상나팔과 동시에 날아다닌다.
         최대한 전투복을 빨리입고 침상저리하고

         빠르게 세수하고 각잡고 전방 15도를 주시한다.
         앉다가 아직도 자고있는 말년의 발을 깔고 앉을수있다.
         그래도도 크게 당황은 하지 마라
         그 전날 밤에 먹은 술때문에 감각이 없을꺼다.

 

일병 : 말번전근무 갔다와서 무지피곤하다.
         어떻게 근무가 항상 말번아니면 근전근무다.
         아침에 일어날때에 가장 자살충동을 많이 느낀다.
         앞이 깜깜한 전역날짜, 어리버리한 이등병관리,
         마치 소가된 듯한 무한대의 일거리등으로 아침이 제일 싫다.

 

상병 : 가끔 늦잠을 자도 괜찮을까? 라는 엉뚱한 상상을 하며

         뒤척이다 일어난다.
         전투복을 입을때 가장 깔끔하고 정직해보이려 노력한다.
         앞에있는 두달고참의 견장이 부러울뿐이다.
         주로 5호봉이상은 앉아있지않고
         후임병들의 상태나 내무반의 상태를 점검하고 다니느라

         바쁘다.

 

병장 : 아침에 바로 일어나는게 왠지 짬이 없어보인다는 생각에

         일부러 뒤척이는척 좀더잔다.
         일어나서 구보에 어떻게 빠질까 고민하며 담배하나 물고

         밖으로 나간다.

 

말년 : 과음에 머리가 아프다...

         웅성웅성 대는걸보니 아침이 왔나보다.
         나보다 짬밥없는 병장놈이 이놈에 말년~~ 뭐라 씨부린다...
         참자!! 말년은 힘이 없다...
         날아오는 총알보다 떨어지는 낙엽이 더 무섭다.

 

 

일과중에

훈련병 : 훈련병은 말그대로 일과중에도 훈련이다.
            하루가 이렇게 긴지 세삼느낀다.

 

이등병 : 손에는 연습장과 팬을 들고 줄줄이 교육하러 다니기

            바쁘다.
            스마일부대 소속 ㅡㅡ;
            유치원으로 돌아간 기분이다.
            삽과 곡괭이를 들고있는 고참들이 갂므 부럽다.
            가끔 개념잃고 PX에 가서 말년과 노닥거리는

            이등병들이 있다.

 

일병 : 손에서 삽자루가 떠날날이 없다.
         전투복보다 런닝셔츠입고 산다.
         말그대로 잡부다.

 

상병 : 기상이변이 일어났으면 한다.
        얼어죽을듯 춥든지 쪄죽을듯 더워서 최대한 일을 하기

        싫어한다.
        간혹 짠밥없는 상병등이 농땡이 치다가 병장한테 걸려서

        개념에 대해 배운다 ㅡㅡ;

 

병장 : 가끔 심심함에 못이겨 삽자루들고 미친듯이 파대다가

         의무실 가서 안온다..

 

말년 : 아직도 잔다 ㅡㅡ;

 

 

일과후(자유시간)

훈련병 : 그나마 동기들이랑 편안하게 휴식을 보낼수있다.
            단, 수시로 들락날락 거리는 조교들을 피해서 말이다...

 

이등병 : 여전히 자유시간의 개념도 서지않은채 각잡고 있다.
            간혹 말년의 의혹에 넘어간 이등병이
            침상에 누워서 TV를 관람하는 장면도 볼수있다.
            인간이 가장어색하게 누워있는 장면을 볼수있다.

 

일병 : 뭐를 하는지 항상 바뻐보인다.
         빨래, 소대정리, 일병집합, 이병교육....
         이불꽁꽁 둘러매고 누워있는 말년옆에 땀을 흘리고있는

         일병...
         계절이 궁금하다...

 

상병 : 부지런한 상병은 후임병관리에 머리에 핏줄이 서있고
         빠진상병들은 병장에게 아첨떨며 같이 누워있으려고 한다.

 

병장 : 스카이라이프가~가 군대에 없다는게 짜증날뿐이다.
         PX 음식도 싫다.
         슬슬 우울증 초기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말년 : 깔깔이 하나걸치더니 나간다...
         오늘은 김소위가 술사준단다...

 


근무

훈련병 : 처음으로 기간병과 같이 선 근무!
            개색히 총알만있었어도 쏴죽였다...

 

이등병 : 원래 근무가 잠자는 고참을 지키는게 목적인가보다ㅡㅡ;

 

일병 : 근무편성표를 수시로 확인한다.
         땜빵이라도 사수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ㅡㅡ;

 

상병 : 최대한 편한 근무자세를 개발한다.
         전역보다 일직하사되는게 희망이다.

 

병장 : 일직근무를 서면서 얼굴에 늘어만가는 뾰루지를 짜는게

         일이다.

 

말년 : 차라리 근무라더 서면 시간이 빨리갈까?

 

 

휴가

훈련병 : 혹시라도 훈련중에 간첩을 잡지않는한 꿈도 못꾼다.

 

이등병 : 온갖 계획을 다 세운다.
            고참들이 여러가지로 들뜨게하고
            어떻게 해야 알찬 휴가를 즐길수 있는지 알려주고 뭔가를

            부탁?한다. (테이프,담배,등등)
            일단 밖에 세상에 나가는 순간 따뜻함을 느낀다

            (박->봄, 군대->겨울)
            광이 번쩍번쩍나는 전투화가 버릴까 조심히 걷는다
            아직도 ~다, 까, 가 입에 배어있다.
            상다리 부러질듯한 밥상과 눈물이 그렁거리는
            엄마를 껴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일병 : 뭔가 이벤트성으로 집에 알리지 않고 놀려줄려는 애들이

         몇몇있다.
         그래도 집에서 좋아하고 맛있는 음식을 차려주신다.
         슈퍼에 들러 머리속으로 한번 더 생각하고,
         "이거 얼마에요?" 라고 말하고 혼자 뿌듯해 한다.
         자칫 일병휴가후에 군대에 적응 못하는 반민간인이

         더러있다.

 

상병 : 자연스럽게 민간인 말투가 나온다.
         점점 친구들이 전화를 안받는다.
         집에서는 싫어하고 내색은 않지만 반가워하지도 않는다.

         혼자 차려먹는 밥이 익숙해진다.
         집에 오래있는 시간이 많아진다.

 

병장 : 자칫 예비역하고 헤깔릴수 있다.
         집에서는 나를 반기신다...
         일손이 부족하단다..
         아르바이트라도 해서 군대복귀할 차비를 마련해야 한다.

 

말년 : 항상 휴간데 세삼스레~ ㅡㅡ;ㅋ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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