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카페라떼, 몰래 리콜

[뉴스데스크]
● 앵커: 우유와 커피가 결합된 가공음료인 카페라떼가 지난달 말 전국 편의점에서 무더기로 회수됐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변질된 제품이 발견됐기 때문인데 그러나 제조업체는 소비자들에게 아직까지도 그 사실을 알리지 않고 있습니다.
박선하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기자: 지난달 중순 전국의 편의점에서 맛이 이상한 카페라떼가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서울과 경기도 일대 편의점에서 특히 고객들의 항의가 많았습니다.
● OO 편의점 점장: 손님이 사셔서 여기서 드시다가 맛이 이상하다고 그래서 다른 걸 드렸는데 계속 그런 것이 나와 가지고...
● 기자: 특히 유효기간이 8월 16일에서 24일 사이에 있는 마일드맛과 모카맛 제품이 변질이 많았습니다.
제조업체가 공식적으로 밝힌 신고건수는 닷새 동안 120건.
반품이 많아지자 제조업체는 해당 유효기간의 카페라떼 8만개를 전국의 편의점에서 일제히 회수했습니다.
우유가 함유된 카페라떼는 축산품입니다.
법에 따르면 공중위생상 문제가 발생할 경우 국민들에게 그 사실을 알린 뒤 회수하게 돼 있지만 제조업체는 이 규정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 최경선: 자기네가 사과를 하고 그래야지,카페라떼 하면 다 아는 상표 아니에요, 그렇죠?
이해를 시켜야 되겠지.
그냥 그렇게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죠.
● 기자: 대규모 리콜 자체를 부인하던 제조업체측은 취재가 시작되자 평택공장에서 유통회사로 옮기는 과정에서 냉장물류차량에 이상이 있었던 것 같다고 잘못을 시인했습니다.
● 제조업체 임원: 단지 유통상에 우리가 배송한 부분에 문제가 있다.
그날 갑자기 더워지면서 냉동기를 안 틀고, 또 수배선 관계가 굉장히 복잡했대요, 공장에.
● 기자: 그러나 이상이 있었던 카페라떼가 얼마나 되는지, 또 이 가운데 팔린 것은 얼마나 되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제조업체측은 그러나 원료나 공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경기도는 어제 이 회사 평택공장의 생산라인에 대한 위생점검에 나섰으며 9개의 샘플을 확보해 축산위생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박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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